●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0월 22일)
<시편 46편> “영원히 요동치 않는 하나님의 성 예루살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셀라).....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장막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이방이 훤화하며 왕국이 동하였더니 저가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땅을 황무케 하셨도다. 저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시46:1-11)
『시편 46편은 히스기야 왕 당시 앗수르의 침략으로 예루살렘 성이 함락될 위기에서 하나님의 권능으로 구원을 받은 사건(왕하19:35-37)을 배경으로 기록한 찬양시로서, 종교개혁자인 마틴 루터는 이 시편을 패러프레이즈하여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제목의 찬송을 작사했습니다.
시인은 먼저 하나님은 피난처와 힘이 되시며,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들이 환난을 만날 때 큰 도움이 되심을 선포합니다. 그러면서 땅이 변하고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거나, 바닷물이 흉용하고 넘침으로 산이 요동하는 것과 같은 격변 가운데서도 두려워하지 않겠노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은 그 모든 것들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분으로서 요동치는 인간의 역사도 홀로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절부터는 요동하는 세상 나라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성, 즉 하나님이 임재하여 계신 예루살렘의 성내에는 평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시인은 그 성내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한 시내가 천천히 흐른다고 묘사함으로써(사8:6), 예루살렘이 온 세계에 하나님의 복을 흘려보내는 진원지가 됨을 암시합니다(창2:10; 겔47:1-10; 계22:2). 그리고 이처럼 예루살렘에서 온 땅에 생명을 공급하는 생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은 신약시대에 교회로부터 구원의 복음이 전 세계에 증거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그처럼 예루살렘 성이 결코 요동치 아니할 것이며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라고 노래하는데, 이 시의 배경이 되는 사건으로 예루살렘을 공격한 앗수르의 대군이 하나님의 사자에 의해 멸절된 것도 새벽이었듯이 성경에서는 자주 밤의 어두움이 떠나가고 새 빛이 비취기 시작하는 새벽이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는 가장 적절한 시간으로 묘사됩니다(왕하19:35; 시5:3). 즉 환난의 어두움이 짙을수록 하나님의 구원은 더 가까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시인은 예루살렘을 대적하는 이방 나라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다고 진술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한 순간에 모든 것이 평정됨을 의미합니다. 그러면서 과거 이스라엘의 조상인 야곱의 환난의 날에 그와 언약을 맺으셨던 하나님께서 이제도 환난을 만난 당신의 언약백성에게 피난처가 됨을 노래합니다(창28:10-19 참고).
마지막으로 시인은 이처럼 예루살렘을 보호하시며 그 대적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장차 세상의 모든 악의 세력을 제거하시고 평화의 나라를 세우실 것을 바라보며 찬양합니다. 그리고 그 때에는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고 세상의 모든 권세들은 사라지고 하나님이 모든 민족에게 높임을 받으실 것을 노래합니다. 그런 가운데 이러한 완전한 평화는 장차 메시아가 오심으로써 실현될 것을 구약의 모든 예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사32:1-20).
이 시편처럼 예루살렘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을 ‘시온의 노래’라고 하는데, 이런 시온의 노래들은 일차적으로는 구약역사 속에서의 예루살렘을 노래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장차 그리스도의 피 위에 세워질 교회의 영광을 예언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곧 새 예루살렘으로서 세상의 악한 세력들에 의해 결코 무너질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모든 민족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인정하고 찬양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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