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를 갈(渴)자는 의부(義符)로 물 수(水,氵)자 변에 성부(聲符)로 어찌 갈(曷)자를 했습니다. 어찌 갈(曷)자는 말한다는 뜻이 있는 가로 왈(曰)자 아래에 빌 개(匃)자를 했습니다. 빌 개(匃)자는 쌀 포(勹)자 안에 망할 망(亡)자를 한 글자입니다. 죽은 사람을 앞에 놓고 비는 빌 개(匃)자가 전주(轉注)되어 얻어먹느라고 비는 것도 뜻하게 되었습니다. 어찌 갈(曷)자는 죽은 사람을 앞에 놓고 어찌하느냐고 신에게 비는 글자입니다. 갈증(渴症) 구갈(口渴) 갈수(渴水) 소갈(消渴) 해갈(解渴) 갈구(渴求) 고갈(枯渴) 갈급(渴急)
한할 감(憾)자는 의부(義符)로 마음 심(心,㣺,忄)자에 성부(聲符)로 느낄 감(感)자를 했습니다. 느낄 감(感)자는 다 함(咸)자 아래에 마음 심(心)자를 했습니다. 덜 감(減), 덜 감(减)자는 다 함(咸)자가 들어 있어서 ‘감’으로 읽습니다. 감사(憾事) 감원(憾怨) 감에(憾恚) 감한(憾恨) 감정(憾情) 감연(憾然) 유감(遺憾) 협감(挾憾)
거울 감(鉴,鑑,鑒)자는 의부(義符)로 쇠 금(金)자에 성부(聲符)로 볼 감(監)자를 했습니다. 볼 감(監)자는 눈을 뜻하는 신하 신(臣)자 옆에 손을 표시한 또 우(又)자를 하고 그릇 명(皿)자는 했습니다. 제사상을 살피는 모양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또는 세수 대야에 물을 담아 놓고 세수하려다가 물에 비친 얼굴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석하면 볼 감(監)자는 다분히 나르시스(自己愛)적인 글자입니다. 감별(鑑別) 경감(鏡鑑) 귀감(龜鑑) 도감(圖鑑) 대감(大鑑) 연감(年鑑) 감사(鑑査) 감정(鑑定)
감히 감(敢)자는 지금의 글자를 보면 귀(耳)를 두드리거나 잡아 당기(攵)는 모양이지마는, 옛 글자를 보면 입(口)을 손(手)으로 잡아당기거나 때리는 표시를 했습니다. 참으로 감히 입을 잠아 당기는 무례함을 범한 것이지요. 상대편의 귀나 입에 손을 대어 잡아당기는 정도면 참으로 ‘감히’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용감(勇敢) 감행(敢行) 감연(敢然) 감투(敢鬪) 과감(果敢) 불감(不敢)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