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 정순준
간밤
하현달 지나간 메밀밭은
하얀 달핓 품어
요요롭고
듬성듬성
먹빛 드러난 자리는
허생원의
곰보진 얼굴인 양
생가 터
깨진 창문 사이로
가산可山 선생
책장 넘기는 소리 들리는 듯
오가는 길손
기웃거리며 찍어대는
인증샷 셔터 소리는
무심한 세월의 하소
메밀 막국수 찾는
구수한 이바구 소리에
생가는
사람사는 온기가 돈다
봉평장 들러
고갯길 넘던 장돌뱅이 동이
나귀 목에 걸린 요령소리
어디쯤에서 들리는지
메밀꽃 핀 저 들녘으로
달빛 따라
여울져 간다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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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공간
메밀꽃 필 무렵
또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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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8
26.08.31 04:3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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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