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도 따뜻하고 나들이겸 간만에 딸과함께 강화 오일장을 다녀왔다 날씨가 갑자기 더웠지만 그늘진 곳은 시원했다 아마도 내일 비소식 때문에 날씨가 더운것 같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옛날같지 않다 그 옛날의 넓게 펼쳐진 김포평야의 모습은 이제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가 없어서 아쉽다
강화장에는 코로나 때문인지 토요일 인데도 생각만큼 사람이 많지 않았다
강화의 특산품인 순무와 고구마 돼지감자가 눈에 띄게 많이 보였다
노지 햇쑥을 사고 싶어서 왔는데 아직 쑥은 이른 탓인지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봄나물인 냉이와 신선한 병어 그리고 볶은칠계 감자 쑥떡 천혜향을 샀다
옹기 종기 모여 앉아서 집에서 농사를 지어서 먹고남는 농산물 가지고 나와서 파시는 어머님들의 모습이 정겹고 좋다
그래서 나는 오일장 구경하는것을 좋아한다
오일장은 물건이 싸기도 하지만 이것저것 토종 식재료와 제철 나물들이 있어서 좋다
냉이 한줌 감자 한바구니 속에도 시골장터 어머님들의 덤과 함께 정이 듬뿍 내 장버구니에 묻어 담겨지기 때문이다
그런모습은 나의 할머니와 이모님 에게서도
어린시절 많이 보아온 모습이다
내일은 감자 병어조림과 냉이 된장국 칠계볶음과 하루나 겉절이김치로 상큼한 일요일 아침밥상을 차려야겠다
첫댓글 밥상 차리시거든 연락하세요 상큼한 식단이될듯합니다
우리 생활속 이야기는 정감이 철철 넘칩니다 늘 건강하세요
혼자 먹어서 죄송합니다
강화오일장^토속음식으로좋을듯해요~한버쯤구경삼아*따뜻한봄날 고구마님 맛잇게드세요*
비가와서 날씨가 꾸물꾸물합니다
옥이님 돌아오는 일주일을위하여
오늘은 푹 쉬시길요
고구마님
강화장 나들이
장보기 잘하고 왔네요
음식솜씨도 좋으니~
한번 기회되면 갈께요~^^
보리밥 나물에다~~
옛생각이 나는군요~^&^
네 놀러오세요
강화장에 같이 구경가요
글을 보며 ..
넓었던 김포 평야 가 이젠 볼수 없다는 글에
나도 모르게 아쉬움과 함께
그리움의 날개가 펼쳐져요
예전 부터 김포 쌀은 찰지고 기름기가
반지르 ~ 흐르던 맛있는 밥을 잊을수가 없지요
추석 쯤이면 이른 벼를 베어 (아끼바리 종 )
털어 햅쌀로 밥을 지어 정성으로 제사를 모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눈 앞에 가득
떠오르기도 하고요
그렇게 기름진 땅 김포 평야 와 고향 마을은
추억 조차 찾을수 없이 아파트 숲으로
바뀌어 버리고
머리 속에서도 차츰 잊혀져 가지만
한번씩 어떤 계기로 인해서
가슴으로 스쳐 지나 가곤 하네요
강화 오일장에서 어머니 들의 정성이
배인 채소 를 사고 .. 왠지 더욱 건강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구수한 봄 냉이국에 나물 등
정성들인 밥상에 딸 과 마주앉은 고구마님!
따뜻하고 세상에 서 가장 흐믓한
가족의 모습일듯 싶네요
진솔한 글 도 잘 보았고요
이곳은 오늘도 꽃샘 추위 치고는
너무 하다 싶을 만큼 하루 종일
지치지도 않고 눈 폭풍이 휩쓸고 있네요
심심하고 무료한 하루에 …
쥬라리님 반가워요
거기는 딴 세상이네요
이곳은 봄이랍니다 저희집 에는 동백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어제는 김포장에서 예쁘게 피고있는 카랑코에세가지 색을 사왔답니다 길가 가로수에는 벛꽃이 송글송글 망울들이 터지기 일보직전 이구요 조팦나무들은 이번비로 파릇파릇 새싹이 듣았습니다
그곳의 눈덮힌 겨울은 길기도 하네요
그런데 저는 아름다운 설경이 부러워요
쥴리님 건강하시고 행복가득한 날들만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카랑코에 예쁘지요
동백꽃이 탐 스럽네요 ~
고구마님 ..새봄 을 만끽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