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최근에 2002년 월드컵과 관련된 긴 글들을 많이 올리는 이유는
월드컵이후 한국축구가 극도의 부진에 빠지자 언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2002년 월드컵때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이뤄낸 " 위대한 월드컵 4강 " 업적을
특별한 이유나 근거도 없이 마구잡이로 헐뜯고 있는 사실에 매우 화가나고 안타까워
이렇게나마 글을 올려 한국의 월드컵 4강과 관련된 이상한 수소문들이 사실이 아님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월드컵 72년 역사상 가장 이변이 많고 파란이 많았던
대회로 기억이 된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개최국 대한민국의 " 기적 " 같은 월드컵 4강......
월드컵 무대에 첫출전한 세네갈의 월드컵 8강....프랑스의 무득점 무승 예선탈락등..
정말 유럽에서 열렸다면 축구장 하나가 박살났을만큼 큰 사건이 많았던 대회였다.
그런데 이번대회에서 특히 유별났던 점은 세계축구의 흐름을 주름잡던 유럽팀들이
일치감치 줄줄이 탈락하여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월드컵이후 필자는 한국팀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주변사람들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
" 역시 월드컵 4강은 순전히 운이었어.......유럽팀은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고 또 아시아에서 경기가 열렸기때문에 시차적응도 안됐었잖아....
주변여건이 워낙에 좋지 않았기 때문에 최악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뤘잖아.
우리가 운이 많이 따라줬어........ "
과연 그럴까?
필자는 단호히 " 아니다!! " 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번 월드컵이 한국과 일본에서 열려 장마철을 피해 한달 일찍 시작을
했다지만 지금까지 열려왔던 월드컵 일정과는 거의 차이가 없이 진행됐다.
내 친구중에 한명은 유럽에서 월드컵이 있기전까지 자국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등
1년에 무려 50경기 정도를 소화하기 때문에 체력이 바닥이 난 상태에서 이번 대회를
치뤘으니 한국팀이 운이 상당히 따라줬다고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좀 어이가 없고 황당하기까지 하다.
그러면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은 뭔가?
그때도 지금과 다를게 전혀 없었다!!
유럽에서는 원래부터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에 장기간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간에 떨어지지 않도록 스케쥴을 체계적으로 짠다.
그렇기에 많은 경기를 소화함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또 유럽선수들은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체계적이고 탄탄한 프로그램하에
훈련을 받기 때문에 자신의 몸관리를 어떻게 해야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가는
기본적으로 다 알고있다.
그런데 뭐 시차적응이 안된다니 무리한 리그일정때문이니 등의 말은 패배의 책임을
받기싫은 일종의 핑계에 불과하다.
그리고 손, 발 맞출 시간이 없었다고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직력은 이미
어느정도 완성이 되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유럽의 월드컵예선은 다른 대륙에 비해 참가국도 많은 만큼 그 기간이 상당히 길다.
거기에 플레이오프까지 겸비되어 있기때문에 참가국이 다 확정되려면 적어도 1년이
넘는 긴 시간이 걸린다.
유럽예선을 하면서 이들은 다른 때에 비해 상당히 긴 시간동안 같은 손, 발을 맞출
수 있게된다.
설사, 프랑스처럼 주전대부분이 빅리거라 하더라도 유럽은 같은 클럽에 속해있기도
하고 또 경기에서도 자주 맞붙이치기 때문에 서로간의 플레이라던지 움직임같은건
이미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예선때문에 어느때보다도 자주 소집이
되기 때문에 이미 조직력의 기본적인 틀은 갖춰저 있다고 보면 된다.
이미 조 1위로 본선진출이 확정된 팀은 플레이 오프가 끝나기 전까지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비롯, 모든 스케쥴의 초점을 월드컵에 맞추게 된다.
(유럽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체계적이고 탄탄한 프로그램 하에 움직인다.)
플레이오프를 거져 뒤늦게 확정된 팀들도 본선에서 맞붙을 상대팀과 유사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팀을 점찍어 평가전을 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는등.........
철두철미하게 월드컵을 준비한다.
이건 필자의 생각이지만 2002년 대회때 유럽의 부진한 이유는 아시아에서 열리고
상대팀을 우습게 본 것에 대한 일종의 자만심과 나태해진 정신력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와 맞붙었던 이탈리아의 토티도 고백하지 않았는가.
한국전서는 상태도 좋았다고...........
그래도 끝까지 우긴다면 잉글랜드, 터키,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결승 토너먼트에 올라간 팀들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가?
(특히, 4강안에 든 독일과 터키는 또 어떻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특히, 한국과 경기를 치뤘던 스페인은 우리보다 이틀이나 더 쉬었다.....6일다 6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2002년 월드컵때 대한민국이 이뤄낸 4강은 분명히 우리대표팀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며 이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한국한테 진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대표팀을 욕하지 않고 한국을 욕한건 이때까지
축구의 변방국이었던 조그마한 한국이라는 나라한테 실력으로 졌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기에 그랬던 것이다.......일종의 억지였던 것이다.
2002년 월드컵때 한국대표팀이 이뤄낸 4강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며 이것은
억지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 순수 우리대표팀의 피땀흘린 노력에 의한 것임을
필자는 이 글을 통해 분명히 해두고 싶다.
이번에도 긴 글이었는데 끝까지 봐주신 분들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한국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끝까지 부탁드린다...
한국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생각하는 한 팬이...
첫댓글우리경기에서 대~한민국 이라는 이 리듬이 서양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조급하게 만든다도 하는게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그치만 독일은 그런거에 현옥되지 않아서 자신있다고 했고..솔직히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많이 봤고 우리가 모르는 그들만의 딜레마가 있을수도 있는거죠..
저는 단지 이번 대회때 유난히도 유럽의 부진이 심했는데 그 이유땜에 이 정도까지 경기력이 급격히 저하됐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브라질에게 2:1로 져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16강전까지 착실한 경기모습을 보여준 잉글랜드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포르투갈의 바로 그러한 태도가 패배를 불러왔습니다. 월드컵에서 바로 다음에 붙을 상대팀에 대한 전력탐색은 당연한것이 아닙니까??? 그런 기본적인 조차도 안했놓고 막상 경기에서 지고 나선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니 뭐니 하는 발언은 결국 패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거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베투의 경고누적에 의한 퇴장.... 베투가 경고를 받는 장면들 기억하시죠? 설기현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자 공이 이미 설기현의 발에서 떠났는데도 설기현의 다리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영표가 헐리웃 액션이라고요? ㅋㅋㅋ 역시 마찬가지로 그때 이영표의 발에서 공은 이미 떠났었습니다.
첫댓글 우리경기에서 대~한민국 이라는 이 리듬이 서양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조급하게 만든다도 하는게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그치만 독일은 그런거에 현옥되지 않아서 자신있다고 했고..솔직히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많이 봤고 우리가 모르는 그들만의 딜레마가 있을수도 있는거죠..
태클은 아닙니다..^^;; (님께서 너무 우리나라쪽으로만 생각을 하셔서..)
근데 스페인이 한국욕한거는 그 게임에서 스페인이 득점한거 무효로처서 그렇다고들었는데
우리나라 월드컵경기는 정말 한경기 한경기가 아슬아슬 했습니다. 16강 전부터 는 져도 할말 없고 이겨도 당연한 거였습니다. 우리가 이탈리아 에게 대등히 싸우다 16강에서 졌다고 욕했겠습니까? 이탈리아나 스페인이나 목표는 우승 이었기에 우리가 더 얄미워 보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정신력때문에...
16강전은 우리나라의 실력이엿구 8강에는 거의 막상 막하 ,,, 4강 정신력,,, 우리나라는 연장전을 마니하엿다. ,,,,, 체력에 한계에 다다른건 독일전,,,, ,,,아쉽다,,, 결승전,,, 아쉽다 결승만 갓으면,,우리나라실력을 인정하엿을텐데,,,
상철이형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98월드컵 네덜란드전에 경기장이 전부다 오렌지색이더라고요... 그당시 대표팀선수들이 얼마나 주눅이 들었겠습니까? 수많은 월드컵중에서 단한번 2002년에 한번 홈이점을 살린게 그렇게도 배가 아프십니까?
전위님의 의견....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는 무조건적으로 우리나라쪽으로만 생각을 한게 아닙니다. 만약 우리의 응원이 그들의 경기력에 있어 딜레마로 작용했다면 98년 대회때 상대적으로 우리가 느꼈던 딜레마는 어떻게 설명을 하실건지요??
저는 단지 이번 대회때 유난히도 유럽의 부진이 심했는데 그 이유땜에 이 정도까지 경기력이 급격히 저하됐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브라질에게 2:1로 져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16강전까지 착실한 경기모습을 보여준 잉글랜드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마지막 경기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터키에 대해선 또 어떻게 설명을 할 것입니까? 그리고 독일의 준우승은요? 참고로 이 세국가의 주축선수들 모두 빅리거라서 월드컵 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답니다...........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빡빡한 유럽 리그 스케줄과 시차적응 그리고 방심......
포르투칼을 우리전력 탐색도 별로 하지도 않앗다고합니다~
긍게 우리에게 방심했던 유럽이 잘못한거죠.. ㅋ한가지 확실한건 2002월드컵을 통해 유럽은 한국을 우습게 보진 못할것이란것과 우리나라는 아시아수준을 벗어나 세계수준에 올랐다는것이죠.
8강은 뽀록이 좀 많았죠... 스페인에서 골대 몇번 맞추고 계속 밀리다가 승부차기 가서 이긴것 이니
이번월드컵에때 이떄까지 역대월드컵 승리한 국가들이 모두 참가해서 주목을 받았죠....스웨덴 우루과이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아~~더이상 기억이...
포르투갈의 바로 그러한 태도가 패배를 불러왔습니다. 월드컵에서 바로 다음에 붙을 상대팀에 대한 전력탐색은 당연한것이 아닙니까??? 그런 기본적인 조차도 안했놓고 막상 경기에서 지고 나선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니 뭐니 하는 발언은 결국 패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거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진정한축구인의자세님......님은 신고게시판에 한번 신고가 된 흔적이 있군요...... 님에 대한 욕은 절대 아닙니다만 님의 리플을 보니 님은 한국팀이 포르투갈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이 결국은 우리의 실력이 아니라 운이었다고 생각하고 계시것 같군요.....
저는 포르투갈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 틀려먹었다고 생각합니다. 핀투의 퇴장명령이 지나치다는 말이 많은데 백태클 제도는 이미 98프랑스 월드컵때부터 강력하게 제재를 해왔습니다......핀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길래 그런 태클을 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그리고 베투의 경고누적에 의한 퇴장.... 베투가 경고를 받는 장면들 기억하시죠? 설기현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자 공이 이미 설기현의 발에서 떠났는데도 설기현의 다리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영표가 헐리웃 액션이라고요? ㅋㅋㅋ 역시 마찬가지로 그때 이영표의 발에서 공은 이미 떠났었습니다.
그런데도 베투는 이영표를 걸어넘어뜨렸습니다. 당연히 경고죠...... 산체스 주심은 정확하게 봤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왜 한국팀의 월드컵 4강을 계속 깍아내리려고 하는지요. 참 한심스럽니다.......대한민국은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못해도 뭐라 그러고 잘해도 뭐라 그러는건지...그럼 어케 하라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