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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서민정
올린다올린다 해놓고 이제야 올리네요
경성스캔들 시작한날 자진 캡쳐
800명 돌파 ★ (박수함성)
즐찾해준 여시들이나 댓글써준 여시들 경성스캔들 봐준 여시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꾸벅)
키가 커서 그런지...존나 케미왕 찬형찬호애비...
경성스캔들 촬영당시 찬형이 뱃속에 있었을텐데...
내가 아내분이면 질투날듯...큽 ㅜㅜ넘 멋지잖아
우리 멋진찌질이...
14년도 인터뷰?에서 한지민 한고은을 비롯해 경성스캔들 팀과 한번 더 호흡하고 싶다고했는데...
해쥬세요!!!!!!
누구라도 제발...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0044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1559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3)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2357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4)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2833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2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3699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2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4583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2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5238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3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7138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3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7846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3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8279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4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0161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4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0554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4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1092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5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2992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5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4044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5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5731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6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6298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6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6894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6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7195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7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9057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7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9378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7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9890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8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1631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8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2086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8화(3)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6731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9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8369
송주 도대체 수장이라는 자는 뭐하는 거야!
송주 신참 조직원한테 그런 막대한 지령을 내렸으면,
종로서에 불을 질러서라도 조직원을 보호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인호 (여경이 걱정되는 표정 위로)
근덕 진정해.
송주 진정 못해! 내가 뭐랬어. 공남작인지, 개남작인지 그 새끼도 같이
보내버려야 한댔잖아! (같잖다는 듯이 허! 웃으며) 상징적인 암살 좋아하시네.
이렇게 소심해빠져서 어느 세월에 해방이구, 어느 세월에 혁명이야!
근덕 중대 거사를 위한 신호탄에 불가한 지령이었어. 차근차근 준비하기루 했잖아!
송주 준비론 좋아하시네. 다 관둬. (총 하나 꺼내들며) 공남작 그 자식부터
내가 직접 해치우겠어.
인호 (총 꺼내들고 일어나며, 살기 띤 눈으로) 저도 하겠어요!
근덕 왜들 이래 다들!
송주 (근덕을 보며) 결정해. 도울꺼야 안 도울꺼야.
근덕 (인호를 보면)
인호 (결의에 찬 모습으로 근덕을 보고 있는)
근덕 ... (갈등하다가 무거운 한숨을 푸욱 내쉬며) 차송주가 좀 만나 뵙고
싶어 한다고....밀회장소로 불러내보지....
송주 (피식 웃는다)
여기서부터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제가 남작님을 모시겠습니다.
빵야빵야-
근덕 콜록콜록ㅋㅋㅋㅋ
고관2 가만, 여기는 늘 가던 곳이 아닌데?
근덕 송주가 혹시라도 사모님이 알게 되실까 염려를 하길래,
제가 새로운 장소를 잡아놨습니다. 안전한 곳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고관2 (입가에 음흉한 미소가 생기는데)
고관2 (몸이 쏠려 출렁했다가, 불쾌한 표정으로) 무슨 일이야?
근덕 죄송합니다. 잠깐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예를 갖춰 인사하고 차에서 내린다)
아무도 없음ㅋ
(순간 공포감과 불안감으로) 이봐, 아직 멀었나?
차는 안움직임ㅋ
송주 오셨군요, 남작님.
고관2 (순간 뒤를 확 돌아보고는 안심하는) 송주. 어떻게 된 거야.
송주 (고혹적인 미소로) 어때요? 새로운 장소가 맘에 드시나요?
고관2 (음흉하게 웃으며) 사랑을 나누기엔 너무 삭막한 장소 아닌가.
송주 마지막 장소로는 딱이죠.
고관2 무슨...소리야. 기분 나쁘게.
송주 여기까지 불러내서 미안해요. 차시트에 피가 묻으면 곤란해서.
근덕 (그 뒤로 나타나며) 동지의 복수를 위하여. 이 땅의 해방을 위하여.
잘했어 럭키보이
다도 용기 앞에 두고 차를 우려내고 있는 완.
지금까지의 한량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잘 교육받고 자란 도련님의 느낌.
완성된 녹차 선우관 앞에 놓아주는 완.
선우관 동경유학은 왜 중도에 작파했냐.
완 (느닷없어서 본다)
선우관 아까운 머리 노는데 낭비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완 (짐짓 가볍게 피식) 짜증나고 자존심 상해서요.
신학문이라 봐야 모두 강국의 이론 뿐이구, 책 어디에도 조선을
위한 이론은 없구, 내가 그거 만들 인재는 안 되구, 그래서 관뒀어요.
선우관 후회 안 하냐?
완 뭐 대체적으로는 그런 거 안 하구 사는 편인데, 요즘 가끔 아깝단
생각이 들긴 해요. 끝까지 했으면 방황은 안했을라나 싶기도 하고.
선우관 (알만하다는 듯이 혼자 좀 웃으며) 그 아가씨 때문이냐?
완 ? (본다)
선우관 다른 여자 만날 때랑은 다르게, 안 하던 짓 많이 하는 거 같아서
묻는 말이야. 어떤 아가씨냐.
완 뭐....촌스럽고, 고집 세고, 말 안 통해 답답하고, 옳은 말만 하고, 게다가 말
한대로 행동하고 실천해서 왠지 사람 주눅들게 만들고...대충 그런 애예요.
선우관 어떤 아가씬지 대단하구나. 멀미나게 삐딱선 타기 바빴던 녀석,
방황씩이나 하게 만들구. 조만간 신념 세워 방향 잡는 거냐?
완 ....
선우관 (웃으며 차 마시는데)
완 (불쑥) 어머니, 왜 잡으셨어요?
선우관 (본다)
완 왜 잡으셨어요. 다른 사람을 맘에 두고 있는데.
선우관 (흠흠 웃으며) 내가 니 엄마를 맘에 두구 있었으니까지 왜는 왜겠냐.
완 행복하셨어요 그래서.
선우관 (선뜻 대답이 나오질 않는다)
완 행복 하셨어요?
선우관 나는 행복했다. 니 어머니가 행복했는지는...모르겠다.
완 ....
자기를 계속 밀어내기만 하는 사람을 끝까지 사랑한다는 게,
얼마나 아프고 힘든 일인지 알기나 해?
니 어머니가 행복했는지는...모르겠다.
적어도 누구처럼 사람 감정가지고 장난치지는 않으니까요.
누구처럼 신념도 사상도 철학도 없이 흔들리며 살진 않으니까요!
완 (흠칫! 해서 보는)
송주 환갑, 진갑까지 사춘기 할래? 무슨 놈의 방황이 그렇게 길어!
완 남이사.
송주 그대만 아퍼? 다들 그대만큼은 아퍼. 아프지 않아서 아야 소리 안 하구
사는 줄 알어? 그게 다 민폐니까, 쓸데없는 자기연민이니까 참고 사는 거야.
완 (노려보며) 길다아. 짧게 끊어라 그만.
송주 이딴 책 읽으면 세상이 변해?
방구석에 쳐 박혀 고민만 하면 사랑을 쟁취할 수 있어? 쟁취할 수 없으면
포기해 그냥? 그렇게 도피하면 치유가 돼?
완 (보는)
송주 마음이 있는데 왜 행동을 안 해 들! 행동하는 용기만이 상처의 치유책이고,
문제의 해결책이야. 알았어? (하고는 일어나 가버린다)
완 .... (보는데서)
김순사 공남작님이 실종 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코우지 공남작이라면 얼마 전에 나여경에 대해 증언했던 그 공남작말인가?
김순사 그렇습니다. 삼일 전부터 종적을 감췄답니다.
수현 (신중하게 듣고 있는)
코우지 또 잠적한 거 아니야?
김순사 아닙니다. 잠적 중에라도 가족들과는 연락을 주고받았다는데,
이번에는 연락이 아주 끊겼답니다. 수행원들 까지 전부요.
강구 ! (뭔가 육감!) 수행원들까지 연락이 끊겼다면, 뭔가 이상합니다.
비밀 암살단 쪽에서 손을 쓴 게 분명합니다.
수현 (뭔가 생각해보는 표정)
코우지 가족들부터 만나보지. (일어나며) 움직여.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수현과 강구인데,
코우지 (수현에게) 자네는 나여경이 쪽을 맡지.
김순사 ??? (오히려 자기가 당황해서 기분 상할 수현 쪽을 얼른 살피고는
코우지에게) 그 정도 일은 저희들끼리 알아서 해도....
코우지 무슨 소리야. 나여경은 이번 사건에 가장 유력한 용의자야.
순사들에게만 맡겨놓을 순 없어. (수현에게) 불만 있나?
수현 아닙니다.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코우지 (강구에게) 가지. (강구와 함께 나가고)
수현 (그런 두 사람을 보며 피식 웃고)
건강은 좀 어떻습니까?
(표정을 완전히 잃어버린 얼굴로) 그만 저만합니다
벌써 서점 문을 여는 겁니까? 좀 더 쉬시는 게,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고맙습니다.
뭐가 말씀입니까?
어머니께 들었어요. 그날 저를 집까지 데려와주셨다면서요.
고문수사를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것도 그곳에 있을 때 들었어요.
감사드려요. 덕분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착각을 하셨군요.
여경씨가 풀려난 건 제 덕분이 아니라, 선우완 기자가
힘써준 덕분이었습니다.
(완의 이름에 작게 반응하는 표정)
베토벤 운명 교향곡 듣고있음 ㅋㅋㅋㅋ
축음기에서는 소리판이 돌아가고 있고, 커피를 마시며 멜랑꼬리한 표정으로
있는 완. 조증과 울증을 넘나드는 완의 모습에 숨이 막히는
지라시팀 거의
미칠 지경.
왕골 (견디다 못해 어떻게든 분위기 띄워보려고) 저,저기, 완아!
오늘밤 파라다이스에서 비밀 댄스파티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는데,
같이 가지 않겠니?
완 (두 눈을 감았다 뜨며 먼데 하늘을 바라보는 우수어린 표정) ...
세기 (추켜 세워주는) 그래에. 가자. 요즘 파라디이스 물이 너무 많이 흐려졌드라.
니가 한 번 또 가서 수질 관리를 해줘야 되지 않겠냐.
완 (혼자 생각에 한 손으로 두 눈을 꾹 누른 채 생각에 잠기는 표정) ....
탁구 (도전!) 그러지 말고, 특종 사냥이나 나가자. 요즘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공남작 실종 사건! 어때? 스릴 넘치지 않겠냐?
완 (혼자 생각에 자조적으로 비식 웃는) ....
왕골 (포기하지 않고) 그렇지 그렇지. 특종하면 또 우리 선우완 기자님 아니겠어?
세기 어느 날 갑자기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린 남작의 행방은 어디로?
완전 <N양 모던껄 만들기>에 버금가는 특종,
하는 순간, 헉!해서 얼른 세기의 주둥이를 때리며 끌고 나가는 왕골과 세기.
도움 청하러 명빈관에온 왕골,세기
송주 (나오며) 어머, 세기씨가 이 시간에 웬일로 명빈관을 다 찾아주셨을까?
세기 아, 송주씨, 완이 일로 급히 상의드릴 일이...있어서요.
송주 완이가 왜요?
세기 송주씨 우리 좀 살려주세요. 완이 이 자식 때문에 우리 죽을 것만 같아요.
어떤 때는 하늘이라도 날아갈 것처럼 오바에 육바를 거듭하더니,
또 어떤 날은 잠수함처럼 가라앉아서 솟을 생각을 안 해요.
송주 (알만하고) 그래서 내가 뭘 도울 수 있을까요?
세기 걔가 또 송주씨는 쬐끔 무서워하잖아. 그래서 말인데요, (에서)
상처받은 표정으로 나와 앉아있는 탁구이고,
송주를 모시고 사무실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세기와 왕골.
왕골 이번엔 또 어떤 버라이어티한 모습을 보여줄지 심장이 벌렁거린다.
(하다가 탁구를 발견하고는) 어? 형!
탁구 (불쌍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다가 송주를 발견하고 벌떡 일어나는)
소....소....송주씨.
송주 더운데 왜 밖에 나와 계세요 배구씨?
탁구 아니, 배구가 아니라 탁구, (하는데)
세기 (퍼뜩 불길함이 뇌리를 쥐어뜯고 가며) 탁구형이 밖에 나와 있다는 것은....
왕,세 (사무실 쪽을 보며) 싸이코 여사다!!!
소파에 앉아 있는 사치코이고 맞은편에 앉아 자서전을 대필해주고
있는 완. 완의 거듭된 오바성 발언에 완전히 기분이 풀린 사치코.
완 (메모한 노트 들여다보며) 사마담, 이 탄생비화는 너무나 아름답군요.
사치코 (흡족하게 웃으며) 역시 선우상은 감동해줄 지 알았어요.
완 특히, 이 오색 쌍무지개와 흰 눈의 불협화음적인 하모니...너무나 신비롭고
환상적입니다. 다만 묘사가 너무 솔직담백해서 미사여구가 좀 필요한 듯
싶군요.
사치코 어머, 미사여구라면 어떤?
완 (검지 치켜세우며) 바로, 알에서 깨어나는 겁니다.
사치코 알? 너무 오바 아닐까?
완 으음으음. 일종의 상징이죠. 알은 이 세상을 상징한다고나 할까?
이 미스티리어스하고 언빌리버블한 분위기, 사마담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탄생 설화 아닙니까?
사치코 어디서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느낌이 괜찮군요.
송주 (완에게 다가와서 담담하게) 일어나. 갈 데가 있어.
완 (쳐다보지도 않고) 오라버니, 일 하고 있잖아.
사치코 이 아가씬 누구?
송주 죄송해요 사모님. 급한 일이 있어서 이 남자 좀 잠깐 빌려가야겠네요.
사치코 아니, 이봐. 선우상은 지금 나랑 자서전 집필 중인 거 안 보여?
계속해요 선우상. 알까기 다음이 뭐라고?
송주 죄송하지만 사모님의 자서전보다 중요한 일,
사치코 (또 끼어들자 확 기분 상해서) 이봐, 레이디!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야?
송주 사모님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사치코 천박해! 예의가 없어! 어째서 선우상 주변엔 이런 아가씨들만 득실대는 거죠?
썩은 고기에 날파리가 많이 끓는다는데, 혹시 선우상이 썩은 고긴가?
선우상은 다 좋은데 여자 보는 눈이 저질,
송주 사람 말을 끝까지 좀 들으세요!
지라시 !!!! (한순간에 사치코를 제압한 송주를 하얗게 질려서 보고)
사치코 !!!! (하얗게 질려서 부들부들 떨고) 바,방금 나,나한테 뭐라고,
송주 (말 잘라먹고) 남의 말 잘라먹으면 맛있나요? 근데 안타깝게도 조선말은
끝까지 들어야 그 뜻을 알 수 있답니다. 이 남자 좀 데려가겠어요.
한 사람, 아니 두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 실례를 무릅쓰고
부탁드려요. 그럼. (완을 끌고 나가고)
완 (끌려 나가며) 사마담! 사마담! 이건 제 의지가 아닙니다!
완 (담담하게) 꼭 가야 할 데라는 데가 여기였어?
송주 행동하는 용기만이 상처의 치유책이고, 문제의 해결책이야.
그렇게 말해줬는데도 몰라?
완 (운전석의 근덕에게, 소리치지는 말고) 차 돌려.
송주 (완에게) 내려.
완 (근덕에게) 차 돌려.
송주 여경씨 요즘 힘들어. 고문후유증 때문인지 그대 때문인지,
얼굴에서 표정이 완전히 없어졌단 말이야. 차마 볼 용기가 없겠는 건
알겠는데,
완 (차문을 열고 내리는)
차마 볼 용기가 없어 해화당 쪽을 애써 외면하고 걸어가는 완.
그 기척에 책에서 시선을 떼고 완을 바라보는 수현.
수현 (보며) 생각보다 방문이 늦는군?
표정 없는 여경의 얼굴을 보며 울컥 치솟는 완.
느닷없이 화난 표정으로 여경의 팔을 잡아끌고 나간다.
완이가 끄는 대로 끌려나가는 여경.
수현 (좀 웃으며) 명예로운 일본경찰이 남녀상열지사에까지 간섭하는 건,
좀 우습다고 생각하지 않나?
송주 (차에서 내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복1 (난처해서) 그렇지만.....
수현
저 두 사람은 내가 책임질 테니 자네들은 가서 점심이나 먹고 오지.
사복들 .....
수현 별 일 없을테니 안심하고 가 봐.
순사 ... (어쩔 수 없이 경례 하고는 돌아서서 가고)
송주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멋지시네요.
수현 (좀 웃는)
송주 저랑 커피 한 잔 같이 하시겠어요?
수현 근무 중입니다.
송주 감시할 대상도 없어진 데다, 마침 점심시간이잖아요.
맨 날 취조실 아니면, 명빈관.... 좀 지겹지 않으세요?
수현 .... (보는데서)
송주 제가 추천하고 싶은 칵테일이 있는데, 제 마음대로 주문해도 될까요?
수현 (그러시라고 끄덕)
송주 (바텐더에게) 그때 그걸루 두 잔.
송주 이런 거 꼭 한번 해보구 싶었어요.
접대할 손님이 아닌 그냥 남자랑 둘이 와서 내 취향의 술을 두 잔
주문해보는 거. 기생들은 자기 취향대로 술 못 마시거든요.
수현 (마음이 안 좋은)
송주 어머, 그렇게 불쌍한 표정으로 볼 거 없어요.
애인 대용으로 쓸 만한 남자는 지천에 널렸으니까.
수현 선택받아 영광이라고 해야겠군요 그럼.
송주 (피식 웃고는, 본론 들어가는) 요즘 연애 시작하셨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수현 그런 소문도 납니까?
송주 기생집은 소문이 빠르답니다.
수현 연애라는 말이 좀 우습군요.
송주 여경씨...어때요?
수현 대답할 의무 있습니까?
송주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동시에) 대답할 의무 있습니까?
수현 (보는)
송주 (웃으며) 네. 의무가 있으시네요.
나으리 말 한 마디에 여러 사람의
행동노선이 정해지거든요.
안타깝게 어긋난 작대기도 정리될 수가 있구.
는 바로 송주ㅜㅜ
(유치하다는 듯이 웃으며) 사랑의 작대기, 뭐 그런 거 말입니까?
역시 수재라 그런지 이해가 빠르시군요. 그럼 다시 질문 드릴까요? 여경씨,
햇병아리처럼 귀엽더군요.
여동생처럼 감싸주고 싶고, 힘들어 보이면 도와주고 싶고....
뭐 아직은 그 정돕니다.
... (마음이 조금 아프지만 애써 웃으며) 저런 여러 청춘들이 울겠네요.
...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칵테일잔 들어 마시고)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당♥
댓글 달아준 여시들, 읽어준 여시들 모두모두 고마워요!!!
스포나는 소리는 조금만 작게 조용히... (김수로짤)
첫댓글 송주 표정봐........ 아아.... 나 이때부터 류진이 내 이상형이었음 ㅠㅠ.... 나으리 너무멋졌어
뿌엥 ㅠㅠ 넘뎌앙 ㅠㅠㅠㅠㅠㅠㅠ 사치코 꼬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 올려줘서ㅠ고마오ㅠㅠ♥
여시야 너무 잘 보고있어!!ㅠㅠㅠ 고마워엉!!
응헝헝ㅠㅠ 찬형애비...ㅠㅠㅠ 머시쪙ㅠㅠㅠㅠ 헤헤 여시 항상 잘 보고이써 고마왕!!
허ㅠㅠㅠㅠ오랜만에 보니까 좋당 다시봐야겠당
송주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신여성
너무재밌어ㅜㅜ넘재밌어서 자꾸 다음편보고싶어서 나가버리게되서 댓먼저 쓰구본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