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 재구
어젠 참 많은 비가 왔습니다
강물이 불어 강폭이 두 배로 더 넓어졌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금세라도 줄이 끊길 듯 흔들렸지요
그런데도 난 나룻배에 올라탔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흙탕물 속으로 달렸습니다
아, 참 한 가지 빠뜨린 게 있습니다
내 나룻배의 뱃머리는 지금 온통 칡꽃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폭우 속에서 나는 종일 꽃장식을 했답니다
날이 새면 내 낡은 나룻배는 어딘가에 닿아 있겠지요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의 지름길은 얼마나 멀고 또 험한지 ...
사랑하는 이여,
어느 하상엔가 칡꽃으로 뒤덮인 한 나룻배가 얹혀 있거든
한 그리움의 폭우가 이 지상 어딘가에 있었노라
가만히 눈감아줘요
Ralf Bach (랄프 바흐) (본명: Ralf Eugen Bartenbach)
Ralf Bach는 독일 시골태생의 작곡가, 음악가 그리고 화가이기도 하다.
기타, 키보드, 바이올린등 다양한 악기에도 재능이 있는 그는
시골의 전원생활속에서 그림도 그리며..
자연에서 얻는 영감을 통해 그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정교하고 세련되면서도 고전적인 음악은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속에 명상에 잠기게도 하고
사랑을 담은 친밀한 분위기속 환상에 젖게도 한다.
그는 유럽에서는 "현대의 베토벤"이라 불리울 정도다.
첫댓글 네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는날이네요
날씨가 처서에 맞게 선선해졌음 함니다
건안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