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의 일등공신은 이정희라고도 할 수 있지만
(확실한 양강구도를 만들어 준 공로임)
그 이면에는 데모그래피의 매직이 숨어 있습니다.
데모그래피나 데모그래픽스 라는 단어는 데모크라시와 어원이 비슷한 것으로 보이며
제가 뭐 유식을 떨려는 게 아니고 우연히 잠시
몸담았던 직장에서 쓰던 용어인데
인구통계(학이)라고 우리말로 비슷하게 번역이 됩니다.
인구밀도나 분포 등의 통계적 수치와 지리, 경제, 사회심리 등 여러 인문사회적인
학문분야와의 상호연계성을 연구하며
도시계획이나 지역개발계획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입니다.
지난 10여년 사이에
20-30대의 인구비중이 10% 정도 줄어든 반면
50-70대의 인구비중이 10% 정도 늘어났습니다.
저출산과 장수의 쌍끌이가 그렇게 만든 것이죠
그래서 이번 대선을 청년 대 노년 혹은 진보 대 보수
좌빨 대 우빨로 몰고 갔다면
젊은 층의 지지를 많이 받는 진보계열이 그렇게 유리하지 않고 장노년의 투표율에 따라서
크게 판세가 기울 수 있는 그런 대선판세였습니다.
민주당에서 이걸 알았다면
꼰데발언 같은 것은 극도로 자제하고
복지나 노후대책 등에도 비중을 더 두고
했어야 하는데
그걸 잘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음 선거에서도 민주 혹은 진보계열이 이기는 전략을 하려면
이 데모그래피를 굉장히 심도 있게 보아야 합니다.
이 데모그래피 전문가가 아이러니칼 하게도
건설교통부 산하 연구기관 등에 더 많습니다.
진보측이 아주 싫어하는 "건설" 쪽에 말이지요
또한 이번 선거에서 양측의 공약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임.
첫댓글 저는 약간 다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50,60세대야말로 유신치하를 몸소 경험했던 세대입니다. 그들 중 상당수가 1번을 찍었다해서 그들의 정치관이 보수화했다고는 보지않습니다...그들은 오히려 하락하는 집값... 더 떨어질 것이 분명한 집값 걱정에... 이로인해 타격이 예상되는 미래에대한 불안감을 1번을 통해 해소하려는 이기주의... 하지만 욕할수 없는 이기주의...때문이라고 해석하며.
이에반해 20,30세대는 취직난에다...취직이 되어도 불안한 미래 때문에...이참에 확 바꿔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제가 이런 내용을 자주 올리는 것은... 만에 하나 제 해석이 맞다면... 누가됐건 정치권에서 고민할 문제라는 생각에 중언부언 올리는 글입니다...책임이 누구에게 있건... 우리의 주택문제는 심각한 상태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떨어져도 문제요, 떨어지지 않아도 문제인 우리의 아파트값.
참고할만한 자료군요. 감사합니다.
나이대의 인구 비중이 영향을 끼치는군요....
애비는장물애비고 딸은 암포팔이 아들은 뽕쟁이 이런 막돼먹은 집안도 혹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