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들으셨나요?”
종종 담임 선생님께 이런 문자나 전화를 받는다.
감사하게도 늘 하은 군 소식을 부모님께 먼저 전하고,
먼저 상의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원과 나눠 주신다.
“어머니께서 아마 곧 연락을 주실 것 같습니다.”
미리 연락을 받은 날에는 바로 답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잠시 기다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께 연락이 온다.
그럼 하은 군과 직원의 상황을 살펴 의논해 직원이 도울 일을 편하게 정할 수 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아침에 학교 담임 선생님께서 톡 주셨는데 어떻게 할까요?’
이번에는 하은 군의 학교 수련 활동 참여 희망 조사였다.
아무래도 1박 2일을 다녀오는 일정이라 직원이 도와야 할 일이 있어 보인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직원의 의견을 묻는 듯했다.
일단 이번 수련 활동은 최대한 하은 군이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지원하고 돕기로 했다.
어머니도 그걸 바라시니 직원에게 묻고 도움을 요청하신 거라 생각한다.
담임 선생님께는 하은 군이 이번 수련 활동에도 최대한 참여했으면 한다는 부모님 의견을 전했다.
직원은 학교와 일정을 살펴 하은 군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게 필요한 부분을 함께 돕기로 했다.
연락을 마치고 어머니가 보내주신 문자를 다시 본다.
처음에는 선명하게 스캔 되어 보내진 안내문 사진이 눈에 띄었는데
다시 보니 아래의 담임 선생님 말이 더 눈에 띈다.
‘어머님~ 수련 활동 참여 희망 조사를 하려고 합니다~! 알려주시면 제가 대신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끔 하은 군 가방에 안내문이 올 때가 있다.
분명 담임 선생님과 부모님이 먼저 연락하고 이에 대해 의논하셨을 텐데
직원에게는 연락이 오지 않는 날이 꽤 있었다.
선생님이 보낸 문자를 보니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하은 군과 부모님이 다른 지역에 산다는 걸 아시는 담임 선생님이
지금까지 이렇게 안내하고 도우셨던 것 같다.
늘 먼저 부모님과 의논하고, 필요한 부분은 따로 또 직원에게 연락해 나눠주시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담임 선생님께 감사를 느낀다.
또 하은 군 사정을 살펴 직원과 의논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충분히 부모님만의 의사로 안내문을 작성하고 제출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는 것에 또 한 번 감사하게 된다.
담임 선생님 덕에, 부모님 덕에 하은 군이 올해도 학교 잘 다니고 있다.
2024년 4월 4일 목요일, 박효진
①부모님의 역할과 학교 선생님의 상황을 두루 살펴 궁리하시니 고맙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저마다 역할 다하며 함께하니 하은 군이 학교 잘 다니는 건 당연한 결과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담임 선생님 덕에, 부모님 덕에’ 그리고 이렇게 일하는 박효진 선생님 덕에 ‘하은 군이 올해도 학교 잘 다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②‘하은 군과 부모님이 다른 지역에 산다는 걸 아시는 담임 선생님이 지금까지 이렇게 안내하고 도우셨던 것 같다.’ 사회사업가가 미처 알지 못했던 둘레 사람의 수고를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될 때가 있지요. 사회사업가로서는 뜻을 두고 부탁한 일이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하니 무척 보람 있는 때이기도 하고요. 애쓰셨어요. 정진호
어머니에게 먼저 학교 안내장을 보내 주는 학교 선생님. 고맙습니다. 신아름
담임 선생님과 부모님께서 이 정도로 소식하며 의논하며 지내는 줄 몰랐어요. 와! 부모님께서 이토록 학부모 몫을 감당하시다니 감사합니다. ‘담임 선생님 덕에, 부모님 덕에 하은 군이 올해도 학교 잘 다니고 있다.’ 실로 그렇습니다. 월평
하은, 학교(나래고등학교) 24-1, 어머니 연락처
하은, 학교(나래고등학교) 24-2, 이제 고등학생
하은, 학교(나래고등학교) 24-3, 은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