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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게시판 스크랩 영화 우리 삶에서 행복했던 시간들은 얼마나 될까?
체게바라 추천 0 조회 194 06.10.22 23:30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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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6.10.23 21:56

    첫댓글 내가 이 <우행시>에서 시비를 걸고자하는 것은 '사형제도'라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발적으로(아무리 우발적이라도 살인이란 결코 있어서는 않되겠지만..) 발생하는 충동적 살인(미셀 푸코가 적시하였듯이 광인이 선천적으로 태어나기도 하지만, 그것은 사회와 환경에 의해서도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으며, 우리 인간은 누구나 조금씩 광인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에 대하여 인간으로서 일체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재판부의 판시에 의해 그의 운명을 결정 당한다는 인권으로서의 사형수를 말함이다. 이러한 사회적 담론은 어리론가 실종되어 버리고ㅡ 이 영화는 아이러니칼하게도 이내 운명적이고도 감상적인 사랑영화로

  • 작성자 06.10.23 21:58

    변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사랑이라는 주제의 측면에서 이 영화는 감독의 독특한 시선을 갖추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관객들은 주인공들의 처지와 깊어지는 사랑에 십분 공감하여 영상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엔딩 자막이 흐르고 영화관을 나올 즈음에는 '사형제도'라는 거대 담론은 실종되고 "아, 가슴아픈 사랑이여"라는 사랑타령만이 가슴에 남게 된다는 점이다. 아, 물론, 이런 문제제기는 이 영화에 대한 나만의 주관적인 감상이라고 첨언하여야 겠다.

  • 06.10.24 09:07

    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영화후기에도 그런 부분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소설과는 다른 영화가 되었다는 표현을 했구요. 그러나 일단 소설로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삶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사형제도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 점이 제일 아쉬었습니다. 몇 몇 평론가들도 그런 부분을 지적하더군요. 대신 서로간의 '화해와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영화도 어느 정도의 성과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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