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4일 부활 제 7주일 /
주님 승천 대축일
★ 복음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 마르 16, 15 - 20 >
† 강론
주님의 뜻
- 김 우성 신부 -
‘주님의 뜻 안에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언제부턴지 이 말이 저에게
친근한 인사말이 되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있어서나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온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가 되기도 합니다.
마음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반응하는 속성을 갖습니다.
불안함이 잠시 거치는가싶으면
생각지도 못한 기쁨이 생기기도 하고
어떤 때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인해 속상하게 됩니다.
어제는 마음에 들어 선택했는데
하룻밤을 자고나니 그 선택이 후회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좁은 마음을 통해선 참된 진리의
지표를 보기도 어렵고 참 지혜를 헤아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변하며 진리를 저버리려는 마음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할 때,
그리고 오히려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려고
애쓰고 노력할 때, 우리의 마음에는 평안이 찾아듭니다.
하느님 안에 머무는 항구한 마음만이
무한한 빛을 뿜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룩한 불멸의 말씀만이
우리 마음의 본향입니다.
변덕 심한 우리 마음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인해 비로소
진리를 간직하고 실천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우리가 불멸의 말씀 안에 머물 때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 안에 머물러
주님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때
우리는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1분 묵상 ]
주님 승천 대축일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약속을 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 마태 28, 20 >
참으로 안심되는 말입니다.
비록 그분의 몸은 떠나시지만
성령은 늘 우리와 하나 되어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부활의 기쁨과
주님 승천을 축하드리면서,,
하늘나라로 가신 주님!
오늘도 저희와 함께 하소서.
당신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으로
성가정 이루도록 인도하소서.
알렐루야!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