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운전에 대한 오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동차 기름을 절약하는 아이디어가 속출하지만, 그 중 상당수는 기대만큼 효과가 없다고 미국 ABC 방송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ABC는 미국자동차협회(AAA) 등의 도움을 받아 흔히 자동차 기름을 아끼는 방법으로 알려진 여러 상식들의 허실(虛實)을 짚었다.
①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면 기름을 절약할 수 있다?
아니다. 더운 날 에어컨을 켜고 운전하는 것과 에어컨을 끈 채 창문을 내리고 운전을 하는 것은 연료효율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차창을 내리고 운전하면 공기저항 때문에 오히려 연료효율이 더 나빠진다.
②차 기름을 아침에 넣으면 좋다?
기온이 높은 오후에 기름을 넣으면 주유 과정에서 연료가 증발하기 때문에 오전에 기름을 넣으라고 흔히 말하지만, 이렇게 증발되는 기름 양은 연간 1% 정도에 불과하다. 기름 절약과는 상관없다.
③휘발유가 고급일수록 연비가 높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휘발유가 고급이든, 중급·저급이든 관계없이 잘 굴러간다. 물론 저급 휘발유를 넣을 때 차 엔진 성능이 약간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자동차 경주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엔진 성능을 100%까지 발휘할 필요는 없다.
④엔진 공회전을 10초 이상 하지 말라는데?
일반 도로에서 10초 정도 정체된다고 시동을 끄는 사람은 거의 없다. 30초 이상 움직이지 못할 것 같으면 꺼도 되지만, 그렇게 해서 절약되는 연료는 극소량에 지나지 않는다.
⑤연료 첨가물을 넣으라는데….
온갖 선전문구로 유혹해도 자동차 연비를 높여준다는 첨가제나 장비는 살 필요가 없다. 미국 환경부(EPA)의 실험에서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확인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 알뜰 운전 요령 9가지 요칙 1.워밍업(아이들링)을 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워밍업을 계속해 주는것은 기름의 낭비이므로 엔진을 꺼주도록 한다. 1~2분 이상 주정차시는 차종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나 공회전 상태에서 1분당 보통 10cc의 연료가 소비된다.
2.배터리의 점검 배터리의 충전량이 저하되면 급격한 화학반응이나 열에 의해 배터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므로 일상점검을 통해 방전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3.에어크리너를 점검한다. 에어클리너 안에 먼지나 기타 오염물이 쌓이면 공기 흡인량이 줄어 불완전 연소의 원인이 된다. 수시로 점검하여 청소해주고 심한 경우에는 교환해 준다.
4.에어클리너 청소 및 교환주기 구분 청소 교환 포장도로 3000km 18,000km 비포장도로 1500km 9,000km 먼지가 많은 도로 1000km 6,000km
5.에너지 절약형 차를 선택한다. 도로상황과 교통여건이 나쁘다면 중대형차보다 차량 유지비가 적게드는 에너지 절약형 차를 선택하는 것이 알뜰운전의 방법이다.
6.경제속도를 유지한다. 자동차가 주행시 받는 공기저항은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여 커지고 상대적으로 연료소모가 증가되므로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두고 정속주행을 해야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 예를들어 시속 100km에서 80km로 20% 속도를 낮추면 연료는 10~20% 절약된다.
7.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표준보다 30% 높으면 노면과의 접지력이 좋지 못해 미끄러지기 쉽고 타이어의 이상마모, 진동시 무게 중심이 악화되며 연료가 낭비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표준보다 30% 낮으면 구름저항이 커져 타이어의 수명이 단축되고 연료는 5~25% 낭비된다.
8.운행할 행선지를 미리 파악해둔다. 러시아워를 피해 차가 드문길을 선택하거나 미리 목적지의 지형적 특성을 파악해두면 연료를 절약하는데 한 몫을 한다.
9.차계부를 기록하여 항시 정비 점검하는 습관을 기른다. 주유량, 주행거리, 오일 교환시기등 차계부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동차를 알뜰하게 오래사용하는 방법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