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무사히(?) KBL 남자프로농구가 잘 진행되었습니다.
1위 KGC인삼공사는 한국가스공사에 의해 연승이 끊겼으나 하루 만에 삼성을 상대로 승리하며 연패를 막은 채 1주일의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팀들보다 훨씬 많은 19경기를 치렀기에 당분간 KGC인삼공사는 경기가 없습니다.
2위 캐롯은 현대모비스를 꺾고 2위 수성에 성공했으나 LG에 발목잡히며 다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어느 팀을 상대로도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앞으로의 행보를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단, 소금 같은 역할을 해주던 김진유의 부상 이탈과 4번 포지션에서 최현민에게 가중되는 과부하는 앞으로 신경써야 될 부분이 될 거 같습니다.
3위 현대모비스는 잘 싸우고 접전에서 2경기 연속 울산 홈에서 무너져내렸습니다. 접전상황에서 이우석, 아바리엔토스 등의 주축선수들이 감독의 플랜대로 따라주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이 많았는데 앞으로 개선될 거라고 믿습니다. 내일 DB를 꺾으면 다시 캐롯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됩니다.
4위 LG는 창원 홈에서 당한 연패를 고양 원정에서 끊어내며 5할과 단독 4위를 지켜냈습니다. 월-수-토-일 총 4경기나 치렀는데 그 과정에서 저스틴 구탕 선수가 전력에 포함되고 캡틴 이관희와 김준일 선수의 기량 회복이 눈에 띄며 점점 공격옵션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테 커닝햄의 집중력 역시 LG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5위 SK는 KGC인삼공사에 의해 저지된 연승을 다시 이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캐롯을 상대로는 대승을, LG를 상대로는 김선형의 위닝샷으로 접전승리를 챙겼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순위는 5위인데 다가오는 삼성, KCC, DB와의 경기를 다 잡고 5연승으로 이어갈지 궁금합니다.
6위 삼성은 이동엽의 이탈에 이어 마커스 데릭슨까지 무릎 부상으로 6주 간 이탈하며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현재 2연패 중이고 다음 상대는 서울라이벌 SK인데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순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7위 DB와 한국가스공사는 긴 부진을 깨고 다시 반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멤버구성에 비해 허술한 조직력으로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겼는데 최근의 흐름은 나쁘지 않기에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이 두 팀은 금요일에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9위 KCC와 KT는 최하위이지만 여전히 희망이 존재합니다.
KCC는 잘 풀릴때의 경기력은 어떤 팀을 상대로도 막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기에 선수들의 몸상태 및 관리에 신경쓰며 장기레이스를 신경써야 될 거 같습니다. 이 팀은 선수들의 몸상태 이슈가 앞으로도 관건이 될 거 같습니다.
KT는 아시아쿼터 보강에 성공했고 이제 외국인선수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빈곤한 득점력을 메우기엔 국내선수도 외국선수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에 교체는 시간문제일 거 같습니다. 국내선수들의 활동량이 매우 좋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선수 교체 여부에 따라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4연승을 달리는 한국가스공사와 4위 LG의 수요일 경기가 중위권 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경기가 될 거 같습니다.
LG는 앞으로의 연승 유무에 따라 2위까지 치고올라갈 기반이 마련되었기에
한국가스공사는 그런 LG를 이기면 6강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기에
금주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12월에는 언제나 그렇듯 삼성은 원정경기만 9연전으로 치릅니다.
오늘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2022년 마지막 홈 경기였고
이제 2023년이 되기 전까지 삼성은 원정경기로만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S-더비가 두번 예정되어 있어
잠실을 아주 떠나지는 않는다는 점이 될 거 같네요.
S-더비도 2022년 3경기는 모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지고
2023년 3경기는 모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집니다.
한편 음주운전 징계 중인 김진영 선수의 징계는 2023년 1월 1일 SK와의 S-더비부터 해제됩니다.
김진영 선수의 복귀 후 활약도 삼성의 관전포인트가 될 거 같습니다.
첫댓글 김진영 잊고 있었는데 어느덧 한달 후면 복귀네요
삼성에 가장 필요한 선수죠. 반성 많이 했길 바라고 복귀하게 되면 은희석 감독이 기다린 만큼 기대치를 채워주기를 바랍니다.
김진영이 벌써 복귀를 앞두고 있다니 시간이 빠르네요.. SK도 토요일 KCC와 홈경기 이후 원정 6연전을 치르는데 삼성의 연례행사인 12월 원정 8-9연전에 비하면 피로도는 덜하죠.. 삼성이 이동엽,이호현,데릭슨 부상이라 모레부터 시작하는 원정 9연전에서 4승 이상만 해도 잘한거라 보네요..
은희석 감독이기에 이상하게 기대가 됩니다!!
순위표 읽어주는 남자? 약간 이런 느낌의 글이네요.ㅎ KGC는 많게는 타팀보다 3경기를 더 치렀는데, 쉽지 않은 일정 속에 승수를 많이 챙겨놔서 다행입니다. 한주 잘 쉬고 다시 연승 이어갔으면 좋겠네요.ㅎ
기스게에서 Dance OZ 님이 여자배구 순위글을 자세히 분석하는 거 보고 따라쓰는 거 뿐입니다 ㅎㅎ 농알못이긴 하지만 꾸준히 쓰면 이 글 보고 KBL에 관심 가져줄 카페회원들이 많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한국농구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널리널리 알려야죠~
정리를 잘 해주셔서 글이 눈에 쏙쏙 들어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