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안구의 눈물샘에서 흘러 나오는 액체형태의 분비물로서
안구가 움직일때마다 마찰이 적어지도록 윤활유 역할을 한다.
기계로 치면 축과 베어링 사이에 마찰을 윤활유를 넣어 유막이 형성 되도록 하는 이치나 다름없다.
윤활유가 변질되거나 부족하면 축과 베어링은 유막이 파괴되어 메탈 터치가 일어나게되어 발열해 베어링이 녹아내려
운전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윤활유관리가 엔지니어에게는 필수사항이므로 배에서는 1기사가 담당한다.
윤활유(L.O.)도 기계장치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다.
디젤주기관이나 발전기에는 시스템 오일이 들어가고, 주기 연소실에는 실린더유가 들어간다. 실린더유는 연료유중의
유황성분때문에 시스템유보다 알카리가(T.B.N)값이 높다. 주기 터보차저(고급기)에는 고속이므로 터빈유가 들어간다.
터빈유는시스템오일이나 실린더유보다 점도가 훨씬 낮다. 점도가 낮아야 저향이 적기 때문이다. 또 모터나 갑판 보기에는
그리이스를 바른다.
어제 시내에 볼일 보러 나갔다가 가끔 가는 서면 안과에 들렀다.
몇일 전부터 왼쪽눈에 눈물이 찼기 때문이다. 혹시 염증이 생기지 않았나 한번 검사를 해보기 위해서였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검사와 시력검사를 한 다음 의사의 진료를 받게 해 주었다. 시력은 젊었을 때보다 떨어졌지만
0.8과 0.6은 유지하고 있었다. 의사는 내 눈을 살피더니 눈 안쪽의 점막이 노화현상으로 늘어나 눈물이 속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고
넘쳐서 그렀다고 했다. 별 뾰족한 수가 없으니 한 3개월 후에 상태를 보고 심하면 레이저로 찌져보자고 하였다.
기계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듯이 인체도 노화현상은 막을 수 없는 모양이다.
눈물샘도 가뭄이 드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마르는 수가 있는데 이때에는 인공 눈물을 넣어서 건조증에 대처한다.
눈물은 꼭 안구의 윤활에만 쓰이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에도 감정이 북받치면 눈물이 난다.
일희일비에 눈물을 보인다는 것은 남자로선 감정에 쉽게 휘둘린다는 의미로 여자처럼 연약함을 나타낸다 하여 경계하기도 한다.
한편 거짓 눈물 또는 위선적인 행위를 이르는 말로 '악어의 눈물'이란 게 있다. 우리나라에는 본래 악어가 없었으니 서양에서 들어온 말이다. 유래를 보면, 이집트 나일강에 사는 악어는 사람을 보면 잡아 먹고 난 뒤에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라는 고대 서양전설에서 나왔다고 한다. 실제로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리는데 이는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눈물샘의 신경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아 먹이를 삼키기 좋게 입안에 수분을 보충시켜주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