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rthotel Adagio Paris Centre Tour Eiffel
14 Rue du Théâtre, 75015 Paris, France
+33 1 45 71 88 88
https://maps.app.goo.gl/joTTApL2zbnNwkj49
표제의 호텔에서 룸내 도난 사고가 발생하여, 시간 흐름대로 정리해서 공유드립니다.
해당 호텔에서 위험한 일 당하거나 피해를 보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10월 28일 아침 파리 도착. 출발지 방콕, 카타르 도하 경유.
10월 28일 10시경, 호텔 체크인.
호텔에 얼리 첵크인이 없다고 해서 미리 전날부터 잡아두고 아침에 룸에 들어가서 짐을 간단히 풀고 긴 비행으로 인해 소모된 각종 기기들의 배터리들을 충전 시킨 후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함
10월 28일 오후 1시반 식사 및 루브르 박물관으로 출발
외출 전 메이드가 몇 번을 문을 벌컥 벌컥 열기에 정말 어그레시브하게 청소를 하려나 의아하게 생각하며 1불을 침대 위에 팁으로 올려두었습니다.
10월 28일 오후 7시반 호텔로 귀가. 들어왔는데 침대 위 팁은 사라지고 청소가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머지? 하면서 방엔으로 들어와서 보니 충전되고 있던 아이폰과 맥북이 없습니다. 케이블도 같이 없습니다. 가방안에 넣어둔 딸과 제 애플와치, 갤럭시 와치도 사라졌습니다.
딸의 가방 안에 있던 아이패드도 사라졌습니다.
10월 28일 오후 8시 조금 전 몇 번을 찾고 뒤지고를 반복.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딸과 함께 당장 로비로 내려가 이야기를 했더니 호텔 반응이 가관입니다. 연필과 종이를 가져오더니 '아 그래서 머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거기서 이게 처음이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경찰서 가서 신고하라고 위치를 프린트 해줍니다. 같이 가달라고 했는데 거절 당했어요. 씨씨티비 보여 달라고 해도 없답니다.
그러고 둘러보니 각층에도 심지어 엘리베이터에도 씨씨 카메라가 없습니다.
로비에 몇 개 붙어 있는 게 다에요.
10월 28일 밤 9시 반경. 프랑스 친구의 도움으로 같이 프랑스 경찰서 방문. 호텔에서는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음.
경찰서에 담당자가 퇴근했다며 다음 날 다시 방문할 것을 권유받음. 기다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적어도 5시간은 걸릴거라고 합니다.
10월 29일 아침 9시 저와 가족이 함께 경찰서를 가서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서에는 저 말고 한국 분 한 분이 더 신고를 하고 계셨는데.
성명서에 서명을 해달라고 하는 단체를 가장한 무리들이 가까이 오더니 두 팔을 잡고 강제로 손목의 시계와 돈을 강탈해 갔다고 합니다.
경찰서 조서를 호텔에 건냈습니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보험 회사랑 진행할테니 기다려. 진행타임라인은 몰라. 조서 만들어 오느라 고생했어 정도의 말투입니다.
10월 29일 아침 10시 한국 영사관 방문. 도난 문제로 경찰서에서 레포트를 마치니 영사관으로 가라고 했다고 창구분께 설명했더니
대뜸 '왜 오셨냐.' '그런 걸로 여기 오시는 거 아니다' 하십니다. 경찰서에서 가보라고 했다 하니, 경찰서가 잘못 안 거라고. 경찰에 신고한 거면 할 거 다한거다 라고 하십니다.
10월 29일 오전 11시 그 호텔을 나와 이사했습니다. 불안해서 5성 호텔로 왔어요. 리펀드 요구했는데 거절 당했고요. 너무 당연한 반응이라 놀랍지도 않았어요. 구글맵 리뷰에도 글을 남기고 찾아보니 저와 유사한 케이스 리뷰가 또 있습니다. 그 사람은 금고 안에 넣어뒀던 것을 도둑맞았다고 합니다.
그 리뷰도 첨부합니다. 몇 달 뒤의 보험 조사에 결국 보상을 못 받으셨다고 합니다.
10월 29일 밤 중 도둑이 아이폰을 한 차례 켰는지, 'Find my iPhone'에 위치가 잡혔습니다. 프랑스 친구에게 물어보니 우범지역이므로 절대로 가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10월 30일 오전 해당 위치 결과를 추가적으로 호텔에 보내고, 2주 내에 보험사의 정보를 공유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 메일 발송. 그리고 경찰서 신고 등으로 오전에 참석하지 못한 컨퍼런스, 캔슬된 미팅들을 리스트로 정리하고 이에 대해서도 보상이 필요함을 주지시킴.
10월 30일 오후 회사 스탭과 함께 추가적으로 그런 케이스가 없는지 확인. 제 건을 포함하여 약 6건의 도난 리뷰 확인.
아고다를 통해 예약을 했기 때문에 아고다에 항의 메일 발송. 경찰 리포트, 해당 리뷰 스샷, 각종 호텔에 보냈던 메일과 다른 첨부 파일 등을 전송.
10월 31일 오전 아고다에서 호텔과 정리 중이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이 옴.
현재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는 샹제리제 근처의 5성급 호텔로 와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매번 외출 시마다 방과 물건 상태를 사진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아래 제 구글맵의 리뷰를 포함한 해당 호텔에서 일어난 룸내 6건의 도난 사례 리뷰입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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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고생하셨어요
계속 진행되는거 알려주시고
대처방안도 언급해 주세요
요즘 소매치기 호텔도난
로비에서 빽들고가기
파리가 도독소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