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4-16, 어머니와 운동화 쇼핑, 원더랜드 관람
문은영 씨는 아침 일찍 어머니께 문안하고 어머니 댁으로 향했다.
어머니는 여느 때와 같이 일찍 밭에 다녀와 샤워하고 나오셨다.
“은영이, 왔나? 일찍 챙겨서 왔네.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 얼른 들어온나.”
“엄마, 안녕히 주무셨어요? 신발, 사요? 영화, 봐요.”
“은영이 신발 사는 데 따라가자고?”
“예, 신발 사께요. 영화, 보러 가요?”
“무슨 영화 하는데? 재미있는 영화가 있나?”
“예. 재미있어요, 엄마!”
“그래, 얼른 챙겨서 나가 보자. 얼굴에 썬크림이라도 발라야지, 조금만 기다리라. 아니다, 냉장고에 작은오빠가 택배로 보낸 시원한 수박 있다. 은영이 잘라서 줄 테니까 먹으면서 기다리면 되겠다.”
어머니는 냉장고에 들었던 시원한 수박을 꺼내 오셨다.
“얼른 먹어 봐라. 시원하니 맛있네.”
“엄마도 먹어요. 드세요, 엄마!”
은영 씨는 어머니가 골라준 여름 운동화를 신어보았다.
“가볍고 색깔 이쁘고 신기 편하고 은영이한테 딱이다. 은영이는 마음에 드나?”
“엄마, 신발 이뻐요.”
은영 씨는 새 신발을 신고 어머니와 영화관으로 갔다.
12시 10분 상영의 ‘원더랜드’ 두 자리를 예매했다.
점심 시간이 끼어 팝콘과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아구야! 은영이 덕에 햄버거도 먹어보고 좋다. 맛있겠네.”
“엄마, 맛있어요. 많이 먹어요.”
“그래, 알았다. 은영이도 안 흘리게 조심해서 먹어라.”
은영 씨는 영화가 무척 재미있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영화가 잔잔하니 내용이 슬퍼 잠깐 눈물이 났다고 했다.
“7월에 개봉하는 영화가 재미있겠던데, 혹시 그거 나오면 또 보러오면 좋겠다.”
“엄마, 또 오까요? 영화 또 보까요?”
“그래. 은영이하고 7월에 또 영화 보러 오자.”
은영 씨는 어머니 댁에 돌아와 햇빛에 바짝 마른 빨래 정리를 도왔다.
2024년 6월 13일 목요일, 김향
어머니와 보내는 여가, 편안해 보입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신아름
“7월에 또 영화 보러 오자.”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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