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은 로마가 생각지도 못한 알프스를 넘어
로마의 뒷통수를 때렸다...
나폴레옹도 그랬고, 중국 삼국시대 등애도 그랬고,
당나라때 고구려 장수 고선지도 그랬다...
산악을 돌파하여 상상할 수 없는 뒷통수 치기...
어찌보면 삼국시대 촉한의 위연도 그런 꿈을 꾸었던것 아닐까...
카르타고의 명장이자, 인류 사상 최고의 명장 반열에 드는 한니발.... 인류사 전쟁의 교과서적 전술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르타고군을 이끌고 그가 로마를 왜 침략했는지, 복잡한 복수극 서론은 생략한다...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의 북부로 진격하는 한니발의 카르타고군
그리스 역사가 폴리비우스에 따르면,
알프스를 막 넘은 한니발의 병력은 보병2만, 기병6천 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십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로마군에 비해 열세였던 한니발은
이탈리아 북부의 갈리아인들이 로마인들을 증오하는것을 파악, 이들을 용병으로 참가시키는데 성공한다.
알프스를 넘은 한니발은 한달뒤 1만5천의 갈리아 용병을 얻었다...
이로서, 한니발의 카르타고군의 총병력 4만 .. 출똥..
한니발의 남하 소식에 로마는 경악한다....."뭐? 카르타고가 알프스를 어떻게 넘어온거지?"
일단 급한데로 집정관 샘프로니우스로 하여금 보병3만6천,기병4천을 주어
한니발을 저지하는 임무를 맏긴다... 북상하던 로마군은 이탈리아 북부 트레비아강 부근에서
한니발의 카르타고군과 격돌한다.
이 그림은 트레비아강 전투 상황이다...
드디어 한니발은 천재적 전술가로서 로마군을 악몽에 빠뜨린다.
한니발은 먼저 중앙으로 돌격하는척 하다가 못이기는척 뒤로 후퇴한다...
로마군이 "씨펄놈들 거기서~" 하면서 따라붙자,
미리 지도 하단부 ..즉 남쪽 언덕에 숨겨둔 별동대(한니발 동생 마고)를 로마군 후방으로 투입,
로마군의 후방을 차단하고, 양쪽 날개의 기병으로 로마군의 측면을 강타하여
아주 그냥 씹창을 내준다....
이 전투에서 로마군을 괴멸시키자, 갈리아부족의 용병이 더 지원해서
한니발의 병력은 1만이 늘어서 5만이 된다.
한니발은 계속 남하한다..
217년 4월 이탈리아 중부 아펜니노 산맥을 넘어 피렌체로 진격한다..
이때 피렌체 남동쪽에 집정관 플라미니우스가 2만5천의 병력으로 한니발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니발은 피렌체 근처 토스카나 지방을 약탈하고 플라미니우스를 개무시 하고
그냥 남하해버린다.....
자존심 졸라 상한 플라미니우스는 전병력을 이끌고 남하한 한니발을 추격하는데..
이것이 비극적 학살의 시작이었다...
트라시메노 호수 전투...
집정관 플라미니우스를 개무시하고 남하하던 한니발은 이 호수 북쪽 언덕에 매복해서 숨어있다..
이때 로마군은....."날 무시해? 리미니에 있는 집정관 세르빌리우스와 합류해서 한니발 똥꼬를 찢어주마!"
전의를 다지며 호숫가 길을 따라 이동중 언덕위에서 보고있던 한니발이 신호를 보낸다..
그림을 보면 한니발군이 로마군의 측면을 강타하면서 호수쪽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전투가 아닌 살육이었다...
3시간의 학살끝에 로마군2만5천명중 대다수가 호수에 떠밀려 익사하고,
1만5천명 전사, 4천명이 포로로 잡혔다..
칸나에 평원... 드디어 인류사 최고의 걸작 전술이 펼쳐지는
칸나에 대회전이 임박했다...
연패에 패닉에 빠진 로마는 이탈리아 남부를 약탈하고 분탕질하는 한니발을
이대로 내버려 둘수 없다며 파울루스와 바로 두명의 집정관을 임명하고
이탈리아 남부지역으로 대군을 급파한다...
칸나에 대평원에서 격돌한 한니발군과 로마군의 초기 포진도이다..
로마군 총병력 약 8만명
한니발의 카르타고군 총병력 약 5만..
로마군은 중앙에 최강의 전력을 배치하였고,
한니발은 중앙에 최약체를 배치, 양쪽 날개에 최강의 전력을 배치했다..
로마군 입장에서 본 카르타고군 포진도...
윗쪽에 초승달 모양으로 중앙을 돌출시킨게 한니발의 포진 상황이다.
재미있는건 중앙으로 저렇게 돌출시킨 한니발의 정중앙보병이
한니발군의 최약체였다는 점이다.
파란색이 한니발의 카르타고,
붉은색이 로마군이다.
중앙에 전력을 집중하여 한니발의 중앙을 돌파하려는 로마군이
무지막지한 기세로 한니발의 중앙으로 짖쳐들어오자,
당연히 한니발의 중앙은 밀리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중앙이 밀리면서 한니발군의 양날개가 위로 올라간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 아닌가?
그렇다!! 우리에겐 친숙한 전술...
이순신의 학익진이다!!!
무턱대고 중앙으로 돌격하는 적에게 중앙을 자연스럽게 밀리게 놔두면서
양날개로 적을 자연스럽게 감싸버리는...
중앙이 계속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양날개는 로마군의 양측면을 포위,
이때 로마군의 후방으로 돌아들어간 한니발의 기병...
자... 완성됐다...
한니발이 칸나에 평원에서 선보인.. 포위섬멸전의 걸작...
소수 병력으로 다수를 포위하여 개털어준 인류사 최고의 전술중 하나이다...
이 전투에서 로마군은 6만명이 전사하고, 1만명이 포로가 되었다...
최고지휘관이었던 바로는 도망쳤고, 다른 지휘관인 파울루스는 전사....-_-;;
중앙을 지휘하던 세르빌리우스와 독재관 미누키우스도 전사..
기타 80여 명의 원로원 의원들도 전사했다.
반면 한니발군의 사상자는 겨우 6천명이었다.....
Steve_Jablonksy_Transformers_3_Trailer_Music.swf
첫댓글 지도자가 머리가 쓸만하고 생각이 있어야 하는 이유.
이 전투 말고도 여러 모든 전투들을 봤을때, 어떻게 둘러쌓느냐가 중요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결과적으로 로마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에게 패하고 카르타고가 멸망당하는지라 승자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지않을까요...
저 전술을 얻기 위해선 정보도 꼭 필요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