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1. 금요일
춘심애비
연대의 필수교양 승리의 필수교양 |
제논의 역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상한 이야기.
기본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아킬레스라는 놈이 앞에서 기어가고 있는 거북이를 쫓아간다. 아킬레스가 거북이보다 10배 빠르다고 치자. 그가 10미터 가는 동안 거북이는 1미터를 간다. 그가 1미터를 가면 거북이는 10cm를 간다.
제 논의 주장은 이렇다. 아킬레스가 앞으로 가는 동안 거북이 또한 존나 쪼금이라도 가기 때문에, 거북이가 원래 있던 위치에 아킬레스가 도달하면 거북이는 쫌 더 앞에 있고, 그 위치에 도달하면 또 쫌 더 앞에 있고. 결국 아킬레스는 거북이를 이길 수 없다…는 병신 같은 소리. 또 뭐 다른 것도 있는데, 뭐 어차피 병신 같은 소리인 건 마찬가지니까 그냥 넘어간다.
아킬레스는 분명히 거북이를 따라잡고 역전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그걸 알고 있다.
그 런데, 한 번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자. 술자리에 지금 제논이 같이 앉아있다. 좀 취한 상태로 저런 주장을 한다. 분명 틀린 소리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제논을 존나 병신 취급하고 욕하고 무시하고 막 그럴 거다. 거기서 제논이 혀 꼬부라진 소리로 한 마디 하는 거다.
"어떻게 증명할 건데?"
누군가가 종이와 펜을 꺼내어 그림을 그린다.
이 런 함수그래프를 통해 아주 간단히 설명이 가능하다. 저 두 선분의 기울기는 각각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달리기 속도를 의미하고, 가로축은 시간을, 세로축은 위치를 의미하게 된다. 그래서 두 선분이 만나는 지점에서 아킬레스는 거북이를 따라잡는 거고, 그 이후에는 아킬레스가 앞지르게 된다. 존나 당연한 거다.
그런데 말이다.
제논이 존나 꼰대에 술꼬장 존나 부리는 캐릭터인데다가 자존심도 세고 절대 남의 말 안 듣는 놈이라서 수긍을 절대 안 하면 어떨까. 아킬레스는 절대로 거북이를 역전할 수 없다고 끝까지 우기는 거다.
"그러면, 내가 말했던, 아킬레스가 원래 거북이 위치로 오는 동안 거북이는 좀 더 앞으로 가서 이미 그 자리에 없는 건 어떻게 설명할 거냐?"
아.. 씨바 어떻게 설명하지? 저 그래프를 다시 그리나? 저 그래프 말고 다른 그래프를 그리나? 무한등비급수에 대한 강좌를 시작해야 되나? 분명히 틀린 얘기인 건 확실한데 말이다.
어떡해야 할까. 이 조현오 같은 새끼를.
1. 이것이 프레임
아 킬레스와 거북이의 달리기. 둘의 속도가 각각 일정하다고 전제했을 때 그 둘의 위치 관계를 가장 명확하게 설명하는 건 저 위의 1차함수 그래프 2개를 이용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제논은 '둘 간의 거리'를 기준으로 해서 그 변수가 '0에 수렴' 한다는 설정을 한다. 이러한 설정을, 요즘 유행어로 표현하면 <프레임>이라 할 수 있겠다.
그 프레임이 틀렸기 때문에 제논은 결론적으로 틀린 말을 하게 된다. 거북이와 아킬레스간의 거리는 '0에 수렴' 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줄어들어 음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좀 더 일반화시켜서 말하자면 이런 거다. 상대가 잘못된 프레임을 쳐놓고, 그 안에서만 논리적인 주장을 펼칠 경우, 나는 그 프레임 자체의 오류를 지적해야 하기 때문에 프레임 밖의 얘기, 즉 다른 프레임을 제시해야만 한다. 이 때 상대가 이 새로운 프레임을 거부할 경우, 상대를 설득시키거나 굴복시키는 건 진짜 졸라 힘든 일이다. 특히나 상대가 그 프레임을 받아들일 자세라던가, 지적 역량이 조금이라도 미흡하면, 이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렇기 때문에, 제 아무리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이라도, 제논과의 술자리에서 제논의 '내가 틀렸소'라는 고백을 받아내는 건 졸라 어려운 일이다. 그 고백을 받아내는 건, 위에서도 말했듯 설득하려는 자의 지적 능력과는 무관하게 그냥 제논이 얼마나 병신 같은가, 제논이 얼마나 막돼먹은 고집불통인가에 달려있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좋은 예를 가까이 두고 있다.
변 희재의 주장은 대부분, 완전히 잘못된 프레임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면 486은 죄다 종북 좌빨이다, 보수 성향이 아닌 주장은 죄다 무뇌좀비다, 친노는 죄다 종북좌빨이다 등등. 변희재의 프레임 안에서는 진중권이나 조국은 물론이고 하버마스나 키에르케고르, 지젝도 죄다 종북좌빨이 될 판이다.
즉, 변희재의 프레임은 한 마디로 '나 빼고 다 병신'이기 때문에 지가 하는 소리와 다른 얘기를 하면 다 병신 취급을 한다. 우리 모두는 그의 발언을 보면 혈압이 솟구치고 뒤통수가 뻐근해져온다. 그래서 우리끼리 변듣보니, 변듣보르잡이니 하며 그를 무시하게 된다.
문 제는 그의 병신성이 너무도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가 어지간한 말을 해도 그의 굴복이나 오류 인정을 받아낼 수 없다는 점이다. 필자가 트위터에서도 언급했듯, 이런 '총체적으로 이상한 새끼'가 <논객>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명칭으로 분류되는 일은 역사상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이 병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매우 큰 혼란에 빠져있다.
변 희재뿐만 아니라,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조갑제라던가, 요즘 조용한 전여옥, 김동길, 신진세력 이준석, 손수조, 윤주진 등등 수많은 인간들이 완전히 잘못된 프레임 안에서 나름대로의 일관적인 논리를 펼쳐 우리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한 아름씩 안겨주고 있다. 이들의 말이 잘못된 이유는 수없이 많고,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반박이나 비판이 얼마나 정확하고 논리적이냐는 문제와는 무관하게, 그들은 존나 들어쳐먹지를 않기 때문에 우리는 고스란히 계속되는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게 된다.
아주 좋은 예들을 찾다 보니, 다소 한쪽에 치우치게 됐는데,
이런 제논스러운 병신스러움은 단지 저쪽 편에만 있는 건 아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이러한 병신스러움은 우리 모두 지니고 있다.
2. 우리 주변의 병신성
아 마 많은 딴지스들이 머리 속에 이 분을 떠올리고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진중권도 이런 병신스러움을 종종 보여주곤 한다. 나꼼수를 대하는 태도나 10.26 재보선의 선관위 홈페이지 사태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는 거의 변희재에 근접한 병신성을 잘 보여준 바 있다.
' 나꼼수는 개그프로다', '나꼼수 팬들은 사이비종교를 믿는 광신도다', '나꼼수의 주장은 음모론이다' 등등 잘못된 프레임 안에서 특유의 논리전개를 펴다 보니, 그 프레임 안에서 발생하는 모순을 지적하다가 블락 당하고, 또는 다른 프레임을 제시하다가 블락 당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묵직한 스트레스에 신음한 바 있다.
또 진보진영 안에서의 핫이슈 또한 비슷한 병신성을 드러내고 있다.
필 자는 개인적으로 좀 극단적인 <탈 민족주의>성향이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딴지스들과 의견이 좀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개인적으로 민족이라는 말 자체를 졸라 싫어한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얘기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
암튼,
애 초에 NL이라는, 졸라 극우적인 사고를 베이스로 한 세력이, 극우 세력이 할 법한 사고체계를 세운 채, 정치적으로 비주류라는 이유로 좌파 취급을 받는 해괴망측한 현실. <투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며, 그 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야 한다>는 식의 병신같은 프레임에서 수십 년 버텨온 집단이기 때문에, 그들의 논리가 어디서 어떻게 틀렸고 어떠한 이론적 오류를 내포하는 지를 아무리 밝혀봤자 먹히지 않는다.
이 병신성이 응축된 사건이, 이 중요한 시국에 터져버리니 우리 모두는 다소간의 멘붕에 빠져, 아 씨바 이 새끼들을 어떡해야 되나…는 생각만 되뇌인 채 그냥 지켜보고만 있게 된다.
요 는, 이렇게 오류를 내재한 프레임 설정으로 스스로 병신짓의 함정에 빠져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는 단순히 어느 한 부류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거다. 우파든 좌파든, 수구든 진보든, 그러한 잣대와는 무관하게 그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그 함정은 애초에 왜 발생하고, 많은 이들이 빠져들게 하는가.
3. 제논 vs 제논
다시 술자리로 돌아가보자. 제논이 꼬장을 부린다. 우리 모두는 그의 오류를 알지만 그를 굴복시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러면 이제 솔직히 생각해보자. 나는 어떤가. 나는 술자리에서 뭔가 주장을 할 때, 제논과 얼마나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덜 병신같은가.
기본적인 틀은 우리 모두가 같다. 어떤 사태나 사안을 보고 나름대로 프레임을 짠다. 그 프레임은 일단 나에게 어느 정도 자신 있는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
좀 더 노골적으로 얘기해보자.
내가 복싱을 잘 한다고 치자. 상대방이 검도를 잘 한다. 둘이 맞짱을 한 판 떠야 되는 상황이 됐다.
그러면 이렇게 말하고 싶을 거다.
"우리 인간 대 인간으로, 정말 아무 것도 없이 맨주먹으로 한 판 붙어보자."
그런데 반대로 내가 검도를 잘하고 상대는 복싱을 잘 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을 거다.
"인간은 도구를 쓸 수 있기에, 더 인간다운 거 아니겠나."
아무 것도 없이 맨손으로만 붙는 것이 더 순수하다는, <인간 내재적 힘 대결> 프레임,
혹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 정말 인간다운 거라는 <호모 파베르 대결> 프레임,
이 프레임은 결국 내가 이길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도구인 셈이다. 옳기 때문에 그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야 내가 이기기 때문에 선택한다는 것이다.
물 론, 객관적으로 어떤 사람은 논리적으로 옳은 프레임을 치기도 한다. 그 싸움에서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거나, 승패 자체가 없고 싸움도 아니라면, 혹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면 옳은 프레임으로 전제할 수 있다. 하지만 승패가 중요하다면, 우리는 프레임을 선택할 때 옳고 그름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유리한 지 여부를 고려한다.
그 러니까 현실은, 프레임과 프레임의 싸움이다. 이겨야 살아남는 프로의 정글에서라면, 모든 싸움은 프레임 대결이다. 내가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놓고 싸우려 하며, 상대방과 싸우기 전에 이미 그 '조건'을 어떻게 걸 것인가를 놓고 싸움을 시작한다. 즉, 정치 관점에서 모두는 제논이며, 다른 제논과 싸우는 중이다. 싸움에 임하면서, 프레임 싸움을 하는 행위를 비열하다고 볼 수 없다. 그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고 있는 전략일 뿐이다.
4. 프레임은 비열하지 않다.
위 와 같은 이유로, 현실정치에서 어떤 싸움이 시작되려할 때, 그 싸움의 프레임을 <누가 제시했는가>를 보는 것이, 그 싸움의 승자를 예측하기에 아주 좋은 단서가 된다. 어떤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그 싸움의 프레임을 제시한 것이 '상호 합의'나 '초월적 규율'이 아닌, 싸우는 자들 중 한 쪽이 제시한 프레임이라면 그 프레임은 당연히 그들에게 유리할 것이고 그렇다면 그들이 이길 확률이 당연히 함께 높아진다.
그러면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프레임 설정은 누가 해왔는가.
일제해방 직후의 레드컴플렉스 프레임. 김대중을 제압하기 위한 지역 프레임. 재벌의 뒷돈을 계속 받기 위한 선성장후분배 프레임. 가장 굵직한 이 3가지 프레임은 아직도 <그들>의 생명줄이다.
그 들이 설정한 프레임이 유지되는 상태라면 그들은 계속 유리한 고지 위에서 싸우는 셈이다. 물론 항상 이기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같은 역량일 때 이길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고, 혹은 역량 차이로 그들이 지는 한이 있어도, 실재하는 역량 차이에 비해 그 결과의 격차는 줄어든다. 마치, 노무현 탄핵정국에서도 17대 국회에서 121석을 차지했던 것처럼 말이다.
위에서도 말했듯, 프레임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 자체는 비열하다고 볼 수 없다. 모두가 쓰고 있으니까.
유 명한 격투가나 장수들 기록을 보면 의외로 반칙도 잘 쓰고, 심리전도 잘 쓴다. 하지만 그건 비열하다고 볼 수 없다. 그냥 전략일 뿐. 이를 비열하다고 하는 건, '그 반칙을 쓸 생각을 못한 사람이, 반칙 없이는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할 때'이다. 즉, 지가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비판하는 것이므로 이 자체도 하나의 프레임인 셈이다. 옳은 프레임이지만, 단지 옳아서만이 아니라 <이길 수 있었기 때문에> 그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이란 얘기. 이 자체는 비열하지 않다.
그런데, 분명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비열하다. 이건 맞다.
그 <비열함>의 조건은 다름 아닌, 프레임 설정 능력 자체가 이미 승자에게 더 많이 주어져 있다는 조건에서 발생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미국에서 이벤트로 LA레이커스와 뉴욕양키즈가 친선게임을 한다고 치자. 여기서 <어떤 종목으로 하느냐>가 <프레임>에 해당한다. 그런데, 야구 한 번 농구 한 번도 아니고, 축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종목을 할 지는 뉴욕양키즈가 정하고, 패배한 팀은 3족을 멸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말도 안 되는 가정이지만, 일단 저렇다고 하면 저 조건 자체가 존나 비열하다. 뉴욕양키즈가 성인군자들로만 이뤄진 팀이 아니고서야, 3족을 멸한다는데 농구를 하겠나 축구를 하겠나.
많 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4.11총선 패배의 원인 중 아주 큰 테마가 <언론장악>이었다. 나꼼수와 SNS가 아무리 커보였어도, 조중동과 어용 공중파 방송사의 합을 압도하진 못했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팟캐스트와 SNS라는 신흥 미디어에 대한 접근성과 야당 당선이 긴밀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것. 게다가, 반정권적인 목소리만 짓밟고 친정권적인 목소리는 눈감아주는 검찰과 선관위도 한 몫 하고 말이다.
기 득권층이 그 권력을 이용하여, 이렇게 <프레임을 제시하는 능력> 자체를 자신들 스스로 <독점>하게 되는 조건을 뿌리깊게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에게 유리한, 우리는 우리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똑같이 치려 해도 대부분 그들의 프레임이 채택된다.
정리해보자.
그 들은 권력을 이용해 <프레임 제시 권한>을 <독점>한다. 프레임이라 함은 자신의 승리를 유리하게 하므로, 그들은 항상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그렇게 게임에서 승리하면 권력을 또 가져가므로 이 비열한 악순환은 계속된다.
이 당연한 얘기를 하는 이유는 뭐냐면
<그들의 프레임 내 오류를 지적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거다.
제 논이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건, 병신 같은 프레임을 계속 들이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제논과 싸워 이겨야 한다면, 주장 자체가 틀렸는데도 불구, 프레임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가 그를 쉽게 이길 수 없게 만들고 있으므로 제논은 좋은 전략을 짠 거다… 그 프레임 안에서 놀 때, 우리는 정말로 이기기가 힘들다.
그 와중에, 제논이 그 프레임을 제시할 권한을 독점한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계속 진다. 그러니까 포인트는 <니 프레임 틀렸어 병신아>가 아니라 <프레임 내놔 이 새끼야>가 되어야 한다.
그게 문제의 본질이다.
5. 프레임 독점 정치의 종말
그 런데 뭐 말이 쉽지 무슨 수로 프레임 권한 자체를 논한단 말인가. 유구한 역사 동안 겨우겨우 해낸 게 노무현 때 한 번, 그리고 나꼼수가 한 번 했고, 그것도 완전 가져온 것도 아닌, 꽤 근접하게 따라갔다는 정도이다. 그만큼 상대편의 <비열함>이 정도가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하 지만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은 이유는, 현대 정치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를 표방한다는 데에 있다. 지난 기사들에서도 언급했던 맥락인데, 아무리 조! 족이든 씹쌔끼들이든 간에 2012년에 직선제 민주주의를 뒤집는 건 존나 리스키한 일이다. 가다피도 죽었고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프레임이 절대 다수 대중들의 이해관계와 모순될 때, 그리고 그 사실을 은폐할 수 없을 때, 그 때 모든 판이 한 번 뒤집어질 가능성을 갖는다. 그 때 프레임 독점 정치의 종말이 올 수 있다.
이 전제 하에, 현재 시국은 바로 이 지점, 프레임 독점이라는 비열한 조건 자체가 관심사의 핵심이 되는 지점에 다가섰다고 주장한다. 과거에도 분명 땡전뉴스라는 비판이나, 안티조선이라는 움직임은 있어 왔다. 하지만 워낙에 많은 반칙과 이슈들 사이에 혼재돼있던 지라, <프레임 독점>이 테마의 중심이 되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여전히 많은 이슈와 반칙이 넘쳐대고 있지만, 나꼼수와 조중동의 정면대결과 KBS, MBC의 장기파업이라는 테마가 4.11 총선 패배와 연결되어 사태의 핵심으로 집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런 의미에서 4.11 총선 패배는 어찌 보면 차라리 반갑다. 애매하게 20석 정도 차이로 이겼더라면 야권은 통진당 당권파들도 그냥 계속 묻어갔을 거고, 야권 전체가 승리감에 도취돼있고, 서로 잘났다고 떠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야권은 졌고, 졌기 때문에 조중동을 더 밟아야 한다는 사실, KBS와 MBC의 노조가 이겨야만 한다는 사실을 졸라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중이다.
물 론, 아직도 수많은 대중들이 방송사 파업은 그냥 빨갱이들이 놀고 싶어서 떼쓰는 거고, 조중동이 진리고, 나꼼수나 트위터는 그 빨갱이들이 떠드는 놀이터라고 생각한 채 기득권의 프레임 속에서 노니고 있을거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 잘못된 프레임이 독점적으로 제시되는 근본적 이유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고, 바로 그 근본적 이유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제 논의 어거지 주장에서, 이걸 어떻게 수학적으로 한 방에 설명할 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제논만이 프레임을 제시할 수 있었던 그 비열한 조건을, 그리고 그 조건을 제논만이 제시해왔다는 부조리한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변화는 파악에서 시작한다.
눈 깔지 마, 이 제논 새끼.
춘심애비
음…. 이거 서프라이즈에도 올라왔던 미국 머시기 교수의 프레임이론하고 직빵으로 연결되는 이야기이구나….
근데, 프레임이고 뭐고 다 좋은데,
우리 대부분은 프레임을 짤 역량이 없고,
극소수 춘심애비 형 같은 사람만 프레임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짤 능력이 있거덩….
그럼 우리는 그 두뇌의 지시에 맞춰서 손발로서 움직이기만 하면 편하고….
그러니 춘심애비 형이 지금부터 프레임을 쫙 짜서 덜커덕 하고 내놨으면 좋겠어염…
나 막 박수치면서 손발 노릇 할게….
그리고 나를 위해서 네오경제-자급자족기업 프레임을 좀 설정해 주면 어떨까염???
이 족같은 화폐교환경제에서 빨랑 탈출을 해야 가난이 없는 세상이 올 것 같은데….
필자의 클래스가 메시급이네요.
우왕. 요즘 긴 글; 잘 못읽는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데
한방에 쭈~왁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지고 유익하기까지!!
놀랍다 내가 2 등이라니
걸 기대!
“색햐 프레임 내놔!!!”
어떻게?
이거 프레임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일텐데요.
프레임깰 수 있다고 너무 자신하지 말길..
쉽게 될 일이 아님…
그네공주 손잡고 눈물흘리는 아주머니들이 전국에 쫙 깔려 있음..
잘 봤습니다.
막연하고 안갯속 처럼 흐릿하던 것이 명확해지네요.
말씀하신 내용들 대부분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느껴지고 있던 것들입니다.
이렇게 한방에 정리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네요.
잘 숙지하고 있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상대방의 프레임부터 관찰하고 약점을 파고 들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제 프레임으로 끌어들이던가 상대방걸 마인트콘트롤로 뺏어서라도….(다크아칸??)
어쨌건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합니다.
프레임으로 놓고 보면 해석이 용이하고 피아 식별 편합니다.
그런데,
서울 노원갑 17대 정봉주, 18대 한나라, 19대 김용민이 유력했으나 막말 파문 여론몰이로 색누리당 당선.
서울 노원갑만 봐도 프레임으로는 설명 쉽지 않습니다.
.
포항 김형태와 비교하면, 그 동네는 색누리당에서 개가 나와도 당선 가능할 겁니다.
문재인과 붙은 손수조도 열어 보니 지지율이 40%였습니다.
..
단순히 프레임이라면 그 동네 사람들도 사람들이라서 이 정권 말도 안된다는 거 1%를 위한 세상이라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머리로는 잘 알죠.
그런데도 색누리당 찍습니다.
.
그렇다면 이건 심리적인 면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동네 사람들 1%를 위한 세상이라는 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박통때도 고속도로 깔 때 김대중 김영삼이 반대했었다. 하지만 유용하게 써먹지 않았냐. 지금도 마찬가지다. 4대강 야당에서 반대하는 거지만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거다. 우리같은 일반 시민들은 그 뜻을 모르지만 이명박 대통령 같이 위대하신 분은 그 뜻을 알고 하시는 거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MB 쉴드를 쳐주고 계셨습니다. 거의 종교적인 믿음이랄까.
“대한민국은 4.19라는 아주 나쁜 선례를 남겼다.”
라고 말씀하시는 어른들도 꽤 되구요.
“MB는 교회장로 따라서 예수님편. 정의. 정봉주는 불교. 따라서 사탄.”
이라는 논리는 대형교회 신도들이 많이 믿고 있는 편이죠.
뱅뱅청바지를 누군가는 입고있답니다. 제 주위에는 없지만 누군가는요…
결국은 뱅뱅청바지들을 설득할 생각을 하면 안 되고,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 흔히 말하는 부동층을 공략해야 합니다. 제 주변의 어르신들도 보면 의외로 노무현은 좋은 사람이었다, 사람이 너무 착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때에 따라서 안철수를 지지하기도 혹은 박근혜에 힘을 실어주기도 합니다.
그런분들은 대개 강건한 어떤 신념에 따라서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충 이렇게 해야 우리나라가 좀 더 낳지 않겠어?라고 두루뭉실하고 추상적으로 판단하는 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치를 일일히 공부해가면서 연구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대충 아침밥상에 올려진 조중동을 보거나 대형 포탈에 노출된 뉴스를 보면서 세상돌아가는 걸 판단하시는 분들이죠.
그래서 의외로 공략할 틈이 있는 겁니다. 어버이연합같은 경우는 정말 6.25를 온몸으로 겪은 세대라서 생리적으로 좌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것이고, 교회에 빠진 광신도는 그런 대형교회에 낚여서 퍼덕거릴만큼 처절한 인생이거나 혹은 배부른 장로들 방구끼는 소리듣는 걸 낙으로 여기는 분들이니 공략할 틈이 없지요.
민주당의 최대약점은 “유약함”인데, 이런 이미지는 곧 “무능력”으로 이어지고, 또 “딴지만 걸줄 아는 야당”이라는 이미지로 연결이 됩니다.
반면에 무상급식같은 사례는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죠. 중도층, 부동층은 어떤 건설적인 어젠다를 제시하는 정치집단에 마음이 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이 곧 굵직한 총선과 대선에서의 변수이기 때문에, 네거티브로 선거에서 이기기란 굉장히 힘든겁니다.
달리 생각하면 이번 총선 결과는 네거티브로 얻을 수 있는 최대치(왜냐, 가카가 존재했기 때문에)라는 걸 역으로 방증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김진표같은 꼴통 입술에 지퍼를 달아 잠궈야 하는 이유도 위와 같은 이유에서이고요. 좌클릭이 문제가 아니라, 클릭 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였던 겁니다.
시 삭제가 안되네;;
낳지->낫지
오타정정. -_-;;;
뱅뱅청바지를 누군가는 입고있답니다. 제 주위에는 없지만 누군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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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주위에는 없는데 누군가는 입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건,
니도 그 동네 사람들이 그렇다라는 걸 다른이들로부터 들어 아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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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에겐 뱅뱅청바지를 입는 사람이 주위에 있고, 그 동네 사람들 자주 만나고
그 동네 사람들 조차도 지금 이 정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님이 들어아는 것과는 정반대죠.
.
누가 맞을까요?
나도 니도 다 맞습니다.
그 동네 사람들이 100% 한쪽의 생각만 하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
그럼 누군가는 과장하겠죠. 그 시각과 자신이 들어 안 사실을
프레임 형성과 동조를 위해서.
.
이게 프레임의 문제입니다.
.
분명 같은 영남권에서도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의 특정 프레임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그 프레임에 맞는 것만을 가려뽑고 그걸 유포하고 상반된 사실에 반박하죠.
상반된 사실이 엄연히 존재함에고 불구하고.
.
이러니 프레임의 한계를 논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결국엔 현실의 반을 가지고 자신의 프레임에 동조할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서인 거죠.
전체적인 사실과 진실과는 무관하게.
그 프엠임에 안 찍히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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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편합니까? 님이 글로 증명하시지 않습니까?
그 동네 사람들 모조리 그렇다고 몰아버리면 우리편 아군 구분 편하고 그 동네 반대세력 규합하기 편하니까요.
니도 –> 님도..
“리 탈자됐음.
프레임이라는 것 자체가 진화심리학과 관련된 개념입니다.
프레임이라는 개념을 맨처음에 유포한 사람이 조지 레이코프라는 언어학자로,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언어를 규명한 학자입니다.
인간은 제한된 상황에서 빠른 판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종의 틀로서 간편하게 범주화한다는 것이죠. 어떤 년놈이 나쁜가 진실게임으로 가린다고 치면 평생을 걸쳐도 판단을 못내릴 겁니다.
반면에 “보수는 국방을 안전히 해서 튼튼히하는 반면, 진보라는 세력은 사회갈등을 야기시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다. 보수는 강한 나라를 만드는 반면, 진보는 유약한 나라를 만드려고 한다. 보수는 경제를 성장시키지만 진보는 무임승차자 배만 불릴 뿐이다.”
이렇게 밀고나가는 것이 프레임이고, 이 프레임에 갇혀서 국민경제가 파탄이 나고 있고 그로인해 계급갈등이 발생하고 그로인해 나라가 망해갈 지경인데도 뽑아주는 것이죠.
결국 제일 좋은 방법은 “계급적인 이해관계”로 프레임을 짜는 것이죠. 왜냐하면 돈문제는 다들 민감하고, 절실히 느끼고 있으니까, 세금을 제대로 내고, 그걸로 복지를 튼튼히 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득이라는 걸 한큐에 정리할만한 프레임을 짜야합니다.
제일 좋은 프레임은
“이제는 사람에 투자해야하는 시대이다. 중국처럼 무식하게 인건비 낮춰가면서 가격경쟁해서는 나라 망한다. 복지야말로 진정한 투자이고, 복지야말로 진정한 감세정책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임이라는 것 자체가 진화심리학과 관련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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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조지 레이코프가 주장한 겁니까?
http://blog.daum.net/mindmove/3968
우선 레이코프와 관련된 이야기는 위의 기사를 참고하시고요. 진화심리학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건 그냥 제 이야기입니다. 그건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한 것이고요.
제한된 상황내에서 빠르게 정보를 처리해야한다. 그래서 은유적인 표현으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를 하는쪽으로 진화했다.이런 가정을 함의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진화심리학이라는 것이 이리 쓰이기도 하고 저리 쓰이기도 하는, 조금은 두루뭉실한 학문이기도 하죠. 진화심리학적으로 경제행위를 분석할수도 있고, 언어행위를 분석할 수도 있으며, 이번처럼 정치적인 행위를 분석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일단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읽어 보시라고요…얇으니까.
탈민족주의는 그냥 개인의 신념으로 가지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탈민족주의도 깔려면 깔 소스들 많습니다.
그들이 짠 프레임 내에서의 비판이 전혀 무의미 하진 않습니다.
때론 그런 비판들이 프레임 이동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최소한 우리가 프레임을 인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요.
잘못된 프레임을 바로 잡는 것의 시작은 바로 잘못되었다라고 느끼는 것에서 부터입니다.
졸라 절망적이었지 이번총선.
짜깁기 좆선과 어용 방송국은,
나꼼수가 매일 호외를 털어내도
절대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나꼼수가 짜는 프레임은 재보선이라는 존나
특수한 상황에서 빛을 발했을 뿐,
전국단위선거에서 졸라 무력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아직 좆선이 힘이 졸라 강하다는 것도.
but 대선은 다르다고본다.
문제는 아군이라고 생각되는 병신들이
얼마나 팀킬하고 우리를 실망시킬지가 걱정이지.
자칭 보수가 위기에서 보여준 결집력은 졸라 놀라웠다.
이게 이번에 경기동부연합을 치고가야하는 이유고.
춘심애비님글을 참 재밌고 야무지다..
일단 언론부터 찾아오자..ㅠ
잘 읽고 갑니다~ 마지막 한마디 인상적이네요 치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엄마 아빠 설득하기 프로젝트 어떠냐…
정치적 방향때문에 싸우지 말고 설득하기 함 해보자
난 이번엔 꼭 설득해 볼 거다
휼륭한 프레임이다.
이런 좋은글이 왜 조선일보에서는 볼 수가 없나? 안타깝군
온라인 vs 오프라인 이제 박빙이라는거시지
온라인쪽에서 오프라인 좀 더 강화하면 한방에 넘어 갈수도 있다고 본다.
양로원에 나꼼수같은 무가지를 배포해야 할지도 ….
올바른 프레임의 구축은 누가 해야할까요.
그건 어느 선한영웅이 그 누군가가 나서야 할일이죠.
어주니? 너구리? 물뚝심송?
오 no no no
우리에게 유리한 프레임 뺏어와라 새끼야.
못 뺏어오면 눈깔어 새꺄.
니가 뺏어오면 딱일듯 싶네
씨
나꼼수가 말하면 팩트고 진중권이 말하면 음모론이냐
피식 이게 딴지지 암
이 기사야 말로 궤변이구먼.
프레임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하니, 동조하기가 어렵네.
이보시오.
글쓴 당신 역시 이미 옳은 정치적 판단을 하기 어려워 보이오.
질 낮은 글 읽으니 짜증나내~
어차피 옆구릴를 때릴 수 밖에 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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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설정 능력 자체가 이미 승자에게 더 많이 주어져 있다=
현재 아젠다 세팅은 뭘 어떻게 해도 불리한 조건이다.
또 한가지 더.
프레임 스스로가 기득권인 놈(군소언론 조중동등)들도 있기 땀시
프레임 자체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비열하게 작동한다는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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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갑부대의 기동전술의 ABC요 알파와 오메가인 고전 전술.
우회기동.
2차대전 무렵 독일군 철깡통들의 전격전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이거슨 저 옛날 한니발의 포위섬멸기동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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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로도 부족하고 그 질로도 승부가 어려운 것이 현상황이기에
정면으로 맞짱뜨믄 백날가야 늘 으깨진 두부신세가 되는 것이 당연지사.
소수 정예의 별동대로 우회하여
고군분투중인 본대와 일시적이나마 유리한 전열을 확보함으로
이 기본적인 불리함을 극복.
모루역할을 하는 본대와 우회기동으로 상대의 배후에 침투하여 망치를 내리칠 별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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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할 본대는 민주통합당.(언론프레임으로 치믄 경향,한겨레)
우회기동할 특공대는 진보당.(이 역시 SNS,팟캐스트 되시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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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내가 써놓고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저 팀들로 과연 상호유기적인 움직임과 동물적인 타이밍에 그야말로 적재적소에서
치명적인 일격을 날리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를 생각해 보믄 –;
하지만 정면승부로는 백날 붙어봐야 깨질 뿐이다.
화력에서도 그 양에서도 밀리는 상황에서 서로 뻔한수로 맞짱 붙으면 깨질 수 없으니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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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전술적인 측면으로다가 보믄
옆구리를 패는 수밖에 음따.
우회기동~!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프레임이 아무리 좋으면 뭐할까
그 프레임을 믿지 못하는데 ….
글 내용은 좋은데 어르신들이 프레임을 이해나 할까 의문….
보수파 어르신들, 그리고 본래 부동층이나 여성지도자를 반길 주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가 문제다…. 이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체를 만드는 연구를 시작하는 게 더 필요한 듯하다. 하다못해 각 지방 도시 번화가 상점을 하나씩 사거나 임대해서 멀티비전이나 소규모 FM 송출을 함으로써 차안이나 길거리에서 방송을 보고듣게 하든지 해야한다. 스마트폰 컴퓨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제 증명됐다. 딴지 나꼼수 뉴스타파 케이..리셋 등이 그대로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거다.
음.. 아니면 차에다 무선 송출 장치를 싣고 다니면서 돌아다니든지… 물론 차 옆면에는 주파수 광고를 크게 붙이는 거다…..아, 그리고 욕설은 빼고…
프레임에 대한 예가 좀 어설펐다.
제논의 역설은 프레임의 문제라기 보다 기본적으로 증명의 문제다.
오류를 어떻게 증명하냔 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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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에서 프레이밍 효과가 극명하게 갈린 정치인이 바로 노무현과 나경원이다.
‘배우자가 저지른 것을 모를리가 없다.’가 노무현에 대한 검찰수사의 프레임이었고,
‘배우자가 저지른 것을 알 수가 없다.’가 나경원에 대한 검찰수사의 프레임이었다.
물론 나중엔 ‘선거개입을 목적으로 기소청탁을 했는가.’란 올바른 프레임으로 나아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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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대법원 판례는 나경원에 대한 프레임에 가깝다.
대학총장의 마누라가 입학을 댓가로 돈을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대학총장에겐 죄를 묻지 않았다.
‘배우자가 뭔짓을 하는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가 이것이 대법원판사의 프레임이다.
아마도 저런 프레임에선 노무현은 재판에서 이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진실여부를 떠나 모양새가 좋지 않은 건 분명하다. 가오가 안 서는 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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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밍은 진실공방과는 다른 차원의 게임이다.
과학이 아니라서 반드시 증명을 요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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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신고하고도 끝내 살해당한 수원여성사건에서 보듯,
사람들은 첨엔 신고를 받고도 방치한 경찰을 비난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새로운 프레이밍이 제기되더니 상황이 웃기게 돌아갔다.
112 허위신고가 많다는 프레임.
그로인한 경찰피해가 크다는 프레임.
살인자의 범행이 잔인하다는 프레임.
결국 수원여성살해사건은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양비론적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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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을테다.
대형사고가 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프레이밍 ‘안전불감증’
돈먹은 공무원도 부실시공한 건설사도 감리책임도 그 누구도 지지않는 쪽으로 끝나고 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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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프레이밍 효과이고 이에 뒤이어 따라오는 것이 아젠다 세팅, 즉 의제설정 효과다.
조선일보가 그렇게 되찾고 싶어하는…
좃!일보가 의제설정능력이 없다고 하는데 총수도 틀렸어..
좃!일보가 잃어버린건 의제설정능력이 아니라
설정된 의제의 전파능력이야..
그런데 그걸 요즘 누가 하는지 알아?
존나게 이쁜 아나운서 넘치는 방송국.. 그리고 딴지같은 인터넷언론..
그리고 중궈니 같은 입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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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NL구분 자체가 좃!일보가 설정한 의제잖아..
그걸 구분한다는건 의미가 없어.. 왜 그냥 다 주사파, 빨갱이니까..
그런데 그걸 구분하면서 뭔가 있어보인다고 착각하는 얘들이 많지..
요즘 갱기동부연합 척결을 주장하지?
그래..척결했다고 치자.. 유시민-심상정-노회찬 연합이 당권파가 됐다고 치자.
그럼 이제 통합진보당은 조!당과 같이 가야할 동반자냐?
극렬빨갱이를 척결하면 그 다음은 온건한 빨갱이 차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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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교에서 촌지와 폭력을 통해 괴물로 만들어졌어..
우리는 이미 괴물이라구..
총수도 밖으로 그만 돌고 딴지 좀 챙기세요..
일단 프레임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내가 프레임에 갇혀있는지를 먼저 알아채는게 중요하겠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프레임안에 있는지 아닌지조차 모르는게 문제겠지
아니 프레임이라는 개념조차 모르니까 문제겠지 자기가 프레임안에 있다는걸 알기만 하면
깨는건 어렵지 않겠지
모든 인간은 논리적으로 완벽하지 않고 오류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오류로는 어떤 어떤 오류가 있다.
아무리 교육을 해도 면전앞에서 토론하다보면 오류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토론이라는 것이 논리싸움이 아니라 감정싸움이기 때문이죠.
진보가 체득해야하는 것은 논리싸움에서의 우위가 아니라, 감정싸움에서의 리드입니다.
이걸 정반대로 하는 이가 바로 진중권이죠.
감정싸움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라는 책을 보면 나옵니다. ㅡ,.ㅡ;;;;
사람을 설득하려고 할 때, 그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그들의 관점에서 배려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들어 종북프레임을 어떻게 깰 것인가?
이를 잘 보여준 것이 바로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은 대북관계에만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미국에도 할말은 하는 강한 나라”라는 프레임을 던졌습니다. 미국에도 할말하고, 북한에도 할말하고, 그래서 전작권도 환수하고, 이런 식의 흐름이었죠. 종북이라는 것 자체가 약한 국방력을 암시하는 것인데, 역으로 강한 국방력을 가져서 미국과의 협상에도 밀리지 않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으니까, 보수진영의 프레임을 역으로 이용한 멋진 공격이었던 겁니다.
그래놓고 아프간 파병에, 한미FTA에 스크린쿼터축소까지…ㅡ,.ㅡ;;;
콤보로 진보진영에 빅엿을 먹였지만 말입니다.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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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천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나꼼수를 듣는 이유가 뭘까요?
나꼼수가 어떤 대안적 프레임을 제시해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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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선전한 이유로, 서울과 수도권에 미친 나꼼수의 영향이라는 분석들도 있습디다.
반면 지방에는 나꼼수가 영향을 끼치지 못해서 야권이 패했다는 분석들도 있었죠.
하지만,
지방에서도 나꼼수를 듣습니다.
의외로 부산 경남이 나꼼수 청취율이 높다는 나꼼수 자체 조사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왜 그렇게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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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프레임이 그렇게 힘을 발휘한다면,
4.11 총선에서 경상 강원 충청 등의 지방에서 승리한 거악의 프레임이 왜 서울에서는 패배했을까요?
거악이든 진보진영이든 프레임의 생산지는 서울입니다.
1차적으로 유포되는 곳이 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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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과 함께, 영호남을 제외한 지역과 서울의 과거 선거 판세를 보십시오.
단순히 거악의 프레임 vs 정의의 프레임 으로 설명이 되던가요?
서울과 지방에 산다는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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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은 프레임도 선전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오랜 세월 동안의 낙담과 충격과 공포-호남-의 효과와 우리가 남이가라는 세뇌-영남-의 효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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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으로 왈가왈부 하는 건 호사가들의 관념적 놀이일 뿐입니다.
그 놀이에 덩달아 놀아나서 ‘프레임’ ‘프레임’ 거리면, 현실 보는 눈이 멀어집니다.
.
백번 양보해서 정말 그럴듯한 프레임이 있었고, 그것을 알리는 문제였다고 합시다.
그럼 거기서부터 이미 프레임의 문제가 아닌 겁니다.
선전의 문제, 선동의 문제, 심리전의 문제, 행동 유발의 문제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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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은 그냥 틀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레임-틀이라도 거기에는 현실 왜곡이 개입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틀이기 때문입니다.
그 프레임을 제시한 쪽의 이해대로 만들어진 프레임이기 때문에. 그 이해의 형식에 따라 세상이 그 틀에 반영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
프레임이란 그런 겁니다.
원본을 찍어낼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항상, 아무리 크고 넓어도 자기들 시각에서 자기들 보고 싶은 것만 쩍어내고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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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프레임의 현실 왜곡은, 그들이 대항하는 “거악”이 얄밉게도 끄집어내 밝혀내든, 그들 내부에서 밝혀지든 세상에 드러납니다. (통진당 사태처럼)
.
그래서 사람들이 ‘옳다구나 이게 진짜였네’ 하면서 그 틀에 우르르 동조하는 게 아닌 겁니다.
사람들 어리석고 멍청할 것 같지만, 의외로 똑똑한 것이 대중입니다.
또한 대중이기에 군중심리에 약하죠.
그래서 심리적인 문제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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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거악이 제시했던 틀이 왜곡된 틀이었다는 걸 사람들이 머리로는 잘 알고 있듯이,
그에 대항한다는 이들이 제시하는 틀 또한 그들이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지동설” 같은 역할을 하는 그런, 현실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밝혀주는 통로가 아님을 사람들은 역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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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프레임을 고집하는 이유는?
거악에 대항한다는, 혹은 빨갱이를 막아재자는 동일한 정체성의 무리를 모으고 싶어섭니다.
살고 싶으면 선택을 하라는 내심의 강요를 받는 겁니다.
진보진영도 자의든 타의든 이쪽 아니면 저쪽의 정체성에 동조해야 한다는 강요를 했습니다.
그래서 프레임을 가지고 흔드는 겁니다.
.
그럼 프레임이 문제가 아니고 심리를 움직이기 위한 선전의 문제라면,
뭘 가지고 선전할까?
우리가 체감하는 일상적인 현실적인 문제들의 진실을 들고 선전해야지,
지지하는 이념적 관념론을 통해 바라 본 세상의 청사진을 찍어내서 선전해 봐야, 다른 프레임이 제시되면 깨지게 되어있는 게 프레임입니다.
.
이 일시적이고 자주 바꿔야 하는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쪽이 의외로 진보쪽입니다.
지금 통진당 사태를 보십시오.
종북쑤꼴NL들 몰아내고 나면 그 관성적인 프레임 담론으로 새로운 프레임 내놓아야 합니다.
반면 색누리당은? 중도 보수요? 좌쪽으로 많이 이동했다구요?
다 뻥인거 아시죠?
걔네들 프레임 안 바꼈습니다.
여전합니다. 기만전술이었죠. 바로 선전을 잘한 겁니다.
반면교사가 발견되지 않습니까?
.
관념적인 프레임을 또 어떻게 형성해 낼까 고민할 시간에,
어떤 왜곡된 프레임에 갇혀서 민중들이 원하는 걸 가려 듣고
관념적 이념을 위해서 그걸 또 어떻게 포장하고 있는지나 자문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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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가감없는 현실을, 프레임이고 나발이고 다 걷어치우고,
흔히 하는 말로 생으로, 날로, 그대로, 프레임이라는 포토샵 기술 다 버리고 직시하고 서술하고 그것을 말하며 그 편에 서면 되는 겁니다.
그것을 선전해야 하는 겁니다.
.
아직도 어줍잖게 관념적인 이념적 잣대로 현실을 재단하려고 프레임 운운한다면,
사람들의 의식을 읽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
흔히 이번 총선 결과에 야권 지지자들 대다수가 멘붕이었고 나도 멘붕이었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멘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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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안했거나 색누리당을 지지한 부동층들은
야권이 그럴듯한 프레임을 제시 못해서가 아니라, 또 여당이 환탈태를 진짜로 해서가 아니고, 그냥 다 식상하고 권태로왔고 그래서 하나 안하나 미래가 뻔해 보였던 겁니다.
( 솔직히 야권을 지지한 우리들도 민통당이 다수당이 된다고 해도, 또는 통진당이 비약적인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그 내부의 인물들과 성향으로 볼때 어느정도의 뻔한 미래는 예측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
어찌보면 멘붕했다는 우리만 혼자 들떠서 착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프레임이라는 단어 자체가 지극히 애매모호하고 지극히 관념적인 단어입니다.
어디든 갖다붙여 말할 수 있습니다. (개개의 사실이든 전체적인 구도의 차원이든).
즉, 프레임이라는 말을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찌보면 지난 수십년동안 전혀 변함이 없는 정치공학적 현실을 설명하려고 현상은 그대로인데 그 현상을 설명하는 말(프레임)만 달리 사용하는 지적 허영일 수도 있습니다.
손선생님은 진정하시고 조지 레이코프의 부터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요지는 무엇이냐. 대부분의 사람은 다중인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이등병신세지만 애인앞에서는 말년병장 노릇을 할 수도 있고 집안에 들어가서는 상병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님이 말하는 “그냥 다 식상하고 권태로왔고” 이것 자체가 프레임에요. 여당의 정책마다 태클을 걸기만할 뿐, 건전한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는 집단이 바로 진보진영이다!
라는 혐의를 덮어씌우는 것이 프레임의 역할인겁니다.
프레임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저런 손쉽고 간편한 딱지붙이기 게임에서 승점을 얻기 위해서에요. 어차피 논리적인 사람들은 새누리당은 결코 안 된다는 것을 알테니까 고정표로 들어옵니다. (물론 광신도들도 새누리당의 고정표로 깔려들어갑니다.)
그럼 부동층이 남는데, 이 부동층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들이 변수가 되는건데, 여태까지 여당은 이 부동층을 포섭하는데 굉장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들이 매우 간편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위협적인 프레임을 짰기 때문이죠.
경제가 성장해야 일자리가 늘고, 파이를 키워야 떡고물이 떨어진다. 나라가 잘되려면 비즈니스프렌들리 해야한다. 이것을 방해하는 세력들은 무임승차자를 옹호하는 세력들이고, 이들이 곧 공산주의자들과 다를바 없다. 이들이 집권하게 되면 옛날 러시아가 망한 것처럼 망할 것이다…
반면에 진보는 이런 프레임에 대항할만한 어떤 효율적인 밑그림을 제시를 못했어요. 일일히, 사안별로 논리적으로 답변을 하기에 바빴죠. 대표적인 것이 한미 FTA입니다.
즉, 저쪽은 대중들이 알기 쉽게 하나의 틀로 간편하게 설명하였던 반면,
진보는 대중들이 공부해야만 알 수 있는 논리적인 설득에만 치중한거에요. 이 차이입니다.
아놔;;;
<
요걸 인식을 못하네.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를 추천합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 그래서 그 프레임이 깨졌나요?
그래서 그 프레임이 깨졌나요?
진보가 그 권태라고 딱지 붙인 프레임을 깰 프레임을 제시했나요?
이래서 다 갖다붙이면 프레임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래서 그게 프레임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뿌리깊은 심리, 학습된 인식의 문제라는 겁니다.
조건반사든, 무조건반사든 학습에 기초한 유사 상황에서 유사 자극이 가해지면 똑같은 반응이 나오도록 수십년간 정치 사회적으로 훈련 내지 학습된 효과지 , 그것도 프레임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거죠.
부동층의 실제 존재를 부정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님 너무 교과서적이군요.
.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이 책 ‘인지언어학’을 기초로 썼다고 하는데,
인지언어학이면 선전 선동 행동유발 심리와 관계되는 것이지 프레임과는 무관합니다.
…
님 뭔 말하고 있는지 알고나 말하세요.
프레임이라는 용어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어떤식으로 쓰이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이야기하다니, 보크를 모르면서 야구를 이야기하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책이나 읽어보셨어요? 읽지도 않았으면서 무슨 학습효과 운운하고 있나요?
이래서 다 갖다붙이면 프레임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래서 그게 프레임이 아니라는 겁니다.
여기서 웃으면 되나요? 알기 쉽게 진보진영은 사안별로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반면, 보수진영은 큰틀로 설득하려고 한다고 그렇게 설명했는데도…지
위 기사의 글쓴이도 프레임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논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써먹힐만한 프레임을 제시하자는 데 있는 것인데,님은 지금 뭔말하고 있는건지.
그리고 프레임이라는 것 자체가 미디어를 이용한 일종의 학습효과인데, 그걸 또 동어반복으로 반박하는 것도 어이가 없네요.
님을 설득시킬 생각이었다면 이런 댓글을 남기지도 않았겠지만, 님은 알지도 못하면서 이론을 반박할 생각을 하는데다가, 윗글이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도 못한 상태에서 학습효과 운운하고 있어 참 어이가 없습니다.
참. 그리고 조지 레이코프도 모르면서 인지 언어학 운운하는 패기가 참 우습군요. 검색할 시간이 그리도 모자랐는지.
필력이 후달리고 판단능력이 떨어지면 구경이나 하세요.
좋은 지적들 감사합니다. 한가지만 여쭙고싶습니다. 제 글 중 연대 시리즈 2편부터 끝까지가 심리학적 관점이었는데요, 이 글들에도 미흡함이 있는건지 아니면 일단 이번 글만을 말씀하시는건지, 미흡함이 있어왔다면 어떤점인지 말씀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주로 심리학을 다뤄오다가 최근에 다른 그림으로 집아봤는데 다시 심리 얘기가 나와서 이 점이 여쭙고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은 미시적, 프레임론은 거시적이므로 병행해서 생각해야한다고 보고있습니다만, 여쭤본 내용에 니 답변에 따라 논의 방향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네누나랑 사진찍기 없음
니체의 관점주의요?
프레임 = 패러다임 아닐까?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에 paradigm shift 라는 개념이 있다. 시대를 지배하는 학설이 변하는 현상, 예컨대 천동설이 지동설로 대체된 것, 창조론이 진화론으로 대체된 것(아직 진행형인지도?) 등.
분명히 논리적으로 더 옳은 학설이 등장했는데도 왜 코페르니쿠스는 감옥에 갇히고, 다윈은 조롱당했을까? 막스 플랑크의 말이다. “새로운 과학적 진리는 그 반대자들을 납득시키고 그들을 이해시킴으로써 승리를 거두기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자들이 결국에 가서 죽고 그것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기 때문에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과학자들이 자신들이 믿던 패러다임을 버리는건 불가능했다는 말. 그 자신들이 죽고 새 패러다임의 새 세대가 나타나야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
논의 대상이 과학에서 정치로, 주체가 과학자에서 대중으로 바뀌어도 성립한다고 본다. 일반 대중은 생각보다 진실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대신 믿고 싶은것,그리고 믿어 왔던것을 믿던 시간들과 그 익숙함을 더 좋아한다.
사실 패러다임이 쉽게 안바뀌는 이유인, 고지식한 과학자들은 좀 이해해줘야 한다. 평생을 바쳐 그 학설을 연구하고 쌓아왔으니까. 허나 대중이 프레임을 믿는 데에 어떤 노력을 기울인 적은 없다. 그냥 믿고싶으니까 믿는거다. 그냥 두번 생각하기 싫으니까 쭉 가는거다.
이런 프레임 전쟁에서, 개뿔 가진것도 없는 진보진영에서, 드물게 승부랄만한 승부를, 그것도 맨손으로 보여주고 있는 나꼼수가 그래서 위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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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레임에 대해 논하는 것이 굉장히 날카로운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훌륭하다.
귀찮게 왜 로그인하게 만들어. 님 존나 짱임
이게 제논의 역설이었군요 어려서 본 기억이 있긴 한데
당시 증명을 못했었죠
드뎌 이해가 되네요
감사.
진중권 같은 변희재,변희재 같은 진중권
새누리당 같은 조중동.조중동 같은 새누리당
골로 보내는 프레임 없슈?
프레임이든 패러다임이든
딴지일보, 나꼼수는 더 확산되어야만 한다.
일단 정상에 가서 보자고
‘이 산이 아닌갑네’ 하면 내려가면 되고
“사람은 옳아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서 옳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그 믿음체계를 사전에 주입해 놓으면 아무리 옳은 것이라도 절대로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그리고 미, 일본 애들이 장기간 다양한 형태로(학교, TV, 신문, 교회 등) 우리게 심은 놓은 그들의 믿음체계는 절대로 단시간에 깨지지 않는다. 경상도 사시는 울 어머니 왈 그 배고픈 시절에 통일벼를 보급해서 사람들을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해줬던 박정희가 너무 고맙고 그런 박정희 딸이 박근혜인데 그 애비 죽고 얼마나 고생이 했을지 맴이 짠하니 박근혜를 올해 대선에서 선택하실 거란다. 게다가 광주에 사시는 울 장인어른… 역시 박정희 딸..을 선택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제가 담시 울 어머니를 설득해 볼려고 시도를 했는데, 뭐랄까 절벽감을 느꼈다. 본질은 그 오랫동안 그넘들에게 세뇌당한 우리 부모님들의 뇌를 정상으로 돌려 놓는 것인데, 몇 가지 그넘들이 심어 놓은 믿음체계에 약점이 보였다. 박정희는 나라를 위했고 청렴했으며 박근혜는 부모없이 쌩 고생했다… 이다. 그리고 전쟁의 승패는 전력의 차이 보다는 누가 결집하고 상대를 분열시키거나 사기를 저하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김용민 PD의 패러디 발언 사건은 이러한 현상을 정확히 반영한다. 지금 통진당 사건도 잘 생각을 해야 한다. 가카 양아치들 비리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글이 업로드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될런가?
“사람은 옳아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서 옳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그 믿음체계를 사전에 주입해 놓으면 아무리 옳은 것이라도 절대로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그리고 미, 일본 애들이 장기간 다양한 형태로(학교, TV, 신문, 교회 등) 우리게 심은 놓은 그들의 믿음체계는 절대로 단시간에 깨지지 않는다. 경상도 사시는 울 어머니 왈 그 배고픈 시절에 통일벼를 보급해서 사람들을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해줬던 박정희가 너무 고맙고 그런 박정희 딸이 박근혜인데 그 애비 죽고 얼마나 고생이 했을지 맴이 짠하니 박근혜를 올해 대선에서 선택하실 거란다. 게다가 광주에 사시는 울 장인어른… 역시 박정희 딸..을 선택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제가 담시 울 어머니를 설득해 볼려고 시도를 했는데, 뭐랄까 절벽감을 느꼈다. 본질은 그 오랫동안 그넘들에게 세뇌당한 우리 부모님들의 뇌를 정상으로 돌려 놓는 것인데, 몇 가지 그넘들이 심어 놓은 믿음체계에 약점이 보였다. 박정희는 나라를 위했고 청렴했으며 박근혜는 부모없이 쌩 고생했다… 이다. 그리고 전쟁의 승패는 전력의 차이 보다는 누가 결집하고 상대를 분열시키거나 사기를 저하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김용민 PD의 패러디 발언 사건은 이러한 현상을 정확히 반영한다. 지금 통진당 사건도 잘 생각을 해야 한다. 가카 양아치들 비리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래서 그람시는 문제의 본질이 ‘사회세력과 사회세력간의 Hegemony를 둘러싼 사회갈등’이라고 봤죠. 물리적/폭력적 방식이 여전히 토대에 있지만 문화, 종교, 생활양식등을 지배하여 자발적인 복종과 동의를 이끌어내는 그 힘말이죠.
결국 Hegemony에서 프레임 설정능력도 나오는 것
정말 수준높은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항상 답답하던게 명확해 언어로 정리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패배를 상대의 비열함 탓으로 돌리는 프레임은 누가 프레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당한거요?
누구나 프레임 싸움을하며 이 자체는 비열하다 할 수 없다
언론장악이기 때문에 프레임 싸움에서 질수밖에없다
그러니까 이긴 놈들은 비겁한놈 뿌잉 뿌잉
이게 뭔 견소리야? 견소리좀 안나게하라!
프레임 싸움은 팽팽하게해서 더 옳은 프레임을 고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할꺼요?
그거야 말로 이기기 위해 주장하는 프레임에 불과하지.
복싱과 검도의 싸움처럼. 뭐 댁이 프레임 싸움은 비겁한게 아니라 정하고 시작하셨으니
나도 그렇다 하겠소.
이딴식의 말장난으로 패배를 비겁함 탓으로 호도하니 당신이야 말로 제논이요
이 글을 쓴 사람은 아니지만…
위의 글쟁이는 이리 생각한 듯 싶습니다만.
아군이야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더라도, 정치라는 것은 시민들의 표를 끌어오는 행위 아닙니까? 아무리 아군이 논리적으로,정치적으로, 윤리적으로 올바르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권력을 끌어오는데 있어서는 그런 올바름의 문제가 아니라, 홍보력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거죠. 그리고 여태까지 진보진영은 그런 홍보의 문제, 자기PR의 문제를 도외한 측면이 크구요.
예를들어 김용민 막말파문에 있어서 조선일보의 찌라시를 자처하는 행동은 비난받을 일이 마땅하죠. 그러나 전체적인 판짜기에 있어서 안티MB, 이명박근혜론으로 부동층 표를 잃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프레임짜기를 잘못한 문제라고 저도 봅니다. 프레임을 제대로 이용하자고 하는 건 홍보력이 빈약하다는 걸 인정하는 거고,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시민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자는 걸겁니다.
시민들이 홍보에 오락가락하는 수동적 존재일뿐이고
그렇게 다룰 예정이라면
더 많은 투표율을 기대하긴 힘들겠져?
물론 나도 그 말에 동의 합니다. 한없이 수동적이죠
그들만의 리그에서 이러저리 휘둘리고
멋대로 진영논리 휘두르는것도 다 조옷같다 이겁니다
차라리 개개인의 능력을 보고 뽑는게 낫지
물론 모든 것이 홍보의 문제는 아니죠. 민주당도 제대로 거듭나야하고, 좃잡고 반성해야합니다. 특히 김진표같은 인간들…
일꾼을 보고 뽑는게 낫다는 생각은 사실, 비논리적님 뿐만 아니라 부동층 대다수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정당을 선택해봐야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돈있고 실력있는 집안출신은 새누리당 간판달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꾼론으로 가면 새누리당에게 이득이 있죠.
그런데 만약 “무상급식”같은 이슈로 어젠다세팅을 하게 되면, 이때는 민주당을 뽑느냐, 안 뽑느냐, 뽑으면 확실히 달라지고 안 뽑으면 지금 이상태를 그대로 유지,보수하는 정도다…로 갈라지게 되죠.
마케팅이라는 것은 브랜드의 실재적인 가치와 브랜드의 이미지와 홍보력이 결합될 때 최고의 효과를 내는 것이고, 프레임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그런 의미에서 적극적인 프레임을 쓰라고 말하는 겁니다. 즉, 제대로 된 정책개발을 하고, 그걸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또 자신들의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해서 인정을 받자는 거에요.
대중들이 홍보에 오락가락하는 수동적인 존재인 건…그건 맞습니다. ㅡㅡ;; 그런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게, 안그래도 칼퇴근이 힘들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 세월에 정치를 공부하고 경제를 공부해요. 보수집단은 이걸 잘 알기 때문에 포장술이 뛰어난겁니다.
여튼 결론은, 프레임에만 의지하자는 이야기도 아니고, 일종의 자신의 가치를 좀 더 확실히 어필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익히자, 그리고 말만 세련되게 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정책을 개발하자, 뭐 이런 겁니다. 그렇게 되면 정당의 의미도 더욱 확실해질거고요.
승자독식의 프레임을 만들어 국민을 거수기로 보고 또 그렇게 만드려는 무늬만 보수, 거기에 맞장구치는 무늬만 진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대신
1표의 1표에 의한 1표를 위한 홍보의 확장
어젠다의 세팅에 있어서 그것이 진짜 옳은것이지 보려는 무수한 의미있는 시도들은 둘째치고 어젠다 세팅과 홍보를 통해 표를 구걸해보자는 논지에 있어-
의식은 사라지고 장사꾼만 판을 치는 정치판에 무슨 발전을 바랍니까
수동적 대중을 그렇지 아니하게 만드는 진짜 진보 대신 오직 표방의 깃발만 휘날리는게 타락이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
대중들이 수동적인 존재라는걸 인식하고 그렇게 아들이자고 그렇게 쓴게아뇨, 그걸 타파하자고 그렇게 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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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잘하는 사람을 뽑자고 말하는것도 결국에는 개개인이 남의 논리에 휘둘리는대신 자신의 가치를 공고히 하는 개인의 각성, 즉 타개책으로서의 주장이요
더 많은 사람은 홀리고 전도하고 광범위하게~
이거 기독교 맞죠?
참 극단적이네요. 그렇게 보면 기업광고하는 기업들은 다 기독교입니까? 정치라는 것이 애초에 홍보와 무관할 수가 없는 것인데 거기에 무슨 종교성까지 끌어들이나요. 차라리 당권파정도면 기독교와 맞짱뜰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님은 정치에 대해 뿌리깊은 불신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냥 아닥하고 있을까요?
일꾼론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모르시는군요. 지역일꾼 잘 뽑아봐야, 한미FTA한방이면 지역경제 날아가는 것도 금방입니다. 한중FTA로 농가가 받을 피해를 생각해보세요. 정당이 불신받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만 그것이 곧 정당 정치를 부정해야할 이유가 되진 않지요. 님의 논리대로라면 뭣하러 새누리당,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올까요? 그런 당이 존재할 이유는 뭡니까? 그냥 일꾼만 잘 뽑으면 되는데. 님의 일꾼론 자체가 그다지 합리적이지도 않고, 그다지 도움되지도 않습니다.
님의 주장은 마치,
사람의 가치는 옷이나 외형적인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다 벗고다니자고 이야기하는 거랑 똑같아요. 그렇게 경건하게 살거면 정치 행위를 할 것이 아니라 조계종이나 명동성당에 가야죠. 아니면 면벽수련하던가.
예를들어 통신사의 과대광고. 문제 맞습니다. 그건 통신사문제고요.
투표를 하는 개인들이 SK나, KT입니까?
왜 정치라는 것을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에 국한해서 자꾸 생각하세요? 그러니 홍보라는 것을 민주통합당이나 새누리당의 홍보에 국한하는 거죠.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정치이념을 홍보하는 것도 일종의 정치행위이고 하다못해 이렇게 댓글을 다는 것도 정치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패션센스로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것처럼, 적절한 화법으로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정치이념을 홍보할 필요성도 있고요.
게임의 룰을 지키는 한도내에서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하자. 물론 컨텐츠를 알차게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논지인데 홍보따위는 필요 없고, 정당의 컨텐츠도 아예 부실하니까 일잘하는 개인만 뽑으면 된다고 반박하시면 할말이 없죠.
이렇게 이렇게 해보자,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이러이러하니까 할 필요조차 없다고 말하는 형국이니…
통진당사태 때문에 멘붕된건 이해가 가는데, 그렇다고 검은말은 검은말이 아니다는 식으로 타인까지 멘붕시키진 말자고요.
결국엔 포스트 모더니즘이 왜 나왔는지를 생각하게 되는군
옳고 그름, 오류를 지적해봐야 날아오는건 반드시 그렇다는 보장은 없다는
지적 불완전성만을 통감하게 될뿐이고
그걸 보완하기 위해 신념이란 장치를 통해 자신의 부조리를 정의라 우기기 시작하고
남의 부조리를 비겁함이라 하니 통진당 꼴만 날뿐이지.
투표때만 조금이라도 더 표를 모으기 위해
수동적인 대중들에게 프레임이란 깃발을 흔들며 온갖 분장을 해대지만
결국 정치의 본질은 그들만의 리그임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지
`
이쯤에서 내가 제시하고자 하는 프레임은 결국
엿같은 진영논리 펼치지말고 일잘하는 사람 뽑으라 이거다
뭐냐, 나는 중권이 횽아 의견에 200% 동의한다.
나꼼수가 줄창 짖어대는 진영논리, 음모론 짜증난다.
춘심애비님.
일단 위의 비논리적님처럼 멘붕된사람부터 힐링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멘붕되는 이유는 정당정치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자각(?!)에서 오는 것인데, 이것이 4.11총선, 그리고 통진당사태이후로 극대화되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두번째로.
아군을 힐링한 다음에는 아군이 그렇다면 어떻게 실제적으로 세를 늘릴 수 있을 것인가를 이야기해야겠죠. 그렇다면 결국 중도, 부동층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포인트가 됩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결국은 거시적인 프레임을, 실재적으로 짜내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어떤 프레임을 제시해야할까요?
결론은…
차라리 책을 한권 펴내세요.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이고 각 개인의 반박도 워낙 다양해서…그리고 사실 프레임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정책개발단계에서부터 연구지원이 확실해야하는데, 보수진영은 자신들의 논리를 만들어내는 학술공장을 갖추고 있는 반면에, 진보진영은 왜 프레임이 중요한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끽해봐야 이렇게 댓글싸움에서 병림픽을 개최하는 정도로밖에 도움이 안되기도 합니다.
차라리 반값등록금이라는 것이 정말 가능하기나 한가, 전면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차이인가 이야기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이 역시 딴지 독자들은 대한민국 상위 몇프로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겁니다.
이것이야말로 0에 수렴하는 제논의 역설이죠. 당신의 정치행위와 당신이 쓴 글의 영향력이 결국은 0에 수렴하므로, 개인의 정치행위와 뻘글들은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frame 탓으로 돌리면 맘이 편한가 보다…
이 모든 걸 말아 먹은 당권파가 NL 이기 때문이라는 본질을
Frame 따위로 쉴드 칠 수 있을까?
조중동 욕하는 것 자체가 frame인데..
한국 정치판에서 NL을 분파로 인정해야 하는가가 진정한 문제의식임에도
NL의 쓰레기들은 그 질문에 대답을 못하겠으니까..
1차 방어선 : 조중동을 Frame으로 치부해 버리기, 반미는 꼭 NL이라서 하는 것 아니라고 우기기..천안함도 마찬가지..
2차 방어선 : 통합진보당 사태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패권 싸움정도로 색칠하기
3차 방어선 : 벌써 무너져 가고 있지만 NL비난하면 “색갈론” 으로 받아 치기
핵심 질문은 당권파 NL들 북한의 3대세습, 북의 정치체제, 에 대해서 어케 생각하는건지 돌리지 말고 예스 or 노로 대답좀 해보란 말이다라는 것이지..이걸 대답 하기 싫으니까 들고 나오는게 frame 이지..
물어보자 그래서 니네 frame인 주체 사상으로 보면 아무 문제 없다는 거지?
요즘 딴지 물이 왜이렇게 흐려졌지.
여기서 그 화제의 경기동부연합의 글이 제일 먼저 올라왔잖어? 그게 문제가 없다는게 아니잖아? 왜 정치를 아군 아니면 적군으로만 나누지? 모든게 다 수꼴아니면 좌빨이야? 그런거야?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을 수 있고, 그 스펙트럼중에서 한색깔을 지지할 수도 있는거잖어. 그리고 그 색깔을 제대로 드러내기 위해서 이렇게 프레임어쩌고 저쩌고를 이야기하는 거고.
솔직히 말해. 횽 유입종자지?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화법은 꼭 가카의 그것과 이북의 그것과도 통하는군. 이래서 끼리끼리 논다지.
아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상한 뻘댓글이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개색히. 됐냐? 이게 네가 원하는 댓글이여? 네 눈엔 다 종북주의자로 보이고 그게 곧 안티 새누리당처럼 보이나봐?
조중동 욕하는 것 자체가 프레임이래. 여기서 웃으면 되냐? 너는 썬데이 서울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프레임이라고 말할 자슥이네.
알바생이라면 훈련좀 더하고, 수꼴종자면 일베가서 놀고, 멘붕된 인간이면 좀 쉬었다가 정치뉴스좀 봐. 딴지일보를 주체사상으로 칭하는 것 자체가 우스워죽겠다. 치 시 조중동에서 경기동부연합 캐치해낸 것도 딴지일보 공인데, 깔 걸 까라. 이 유입종자야.
딴지가 많이 컸다. 물타기 쩌는 알바도 등장하고. 멘붕된 종자들조차 젖먹을 힘 다해가며 이렇게 의견 남기고.
그런데 가카가 물러나면 딴지도 먹잇감 떨어지는거 아닌감…마치 조현오 없는 김용민처럼 말이야. ㅠ.ㅠ 딴지는 유입종자 관리와 함께 포스트 가카 시대를 얼른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이피 표시같은 것좀 도입해. 내 생각엔 여기도 동일 아이피로 글남기는 인간들이 좀 있는 것 같어.
춘심애비님 트위터 계정 잘못돼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