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규 |
2004-02-15 22:50:58, 조회 : 1,584 |



주로 이슬의 영향이 적은 반사망원경을 이용하는데다가 사진 촬영도 손 놓은지 오래라 이슬제거기는 여지껏 관심 밖이었는데 갑자기 만들어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성야 인터벌 촬영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서천동 홍회장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키트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기성 제품은 무조건 열선에 전류를 흘려 보내는 방식인데 이 키트는 외부 온도와 경통의 온도를 서로 비교 하여 이슬이나 서리가 내릴 조건이 되었을 때만 전류를 흘려보내는 열선 3개와 온도 차이가 클때 빠른 시간내에 온도를 올려 주는 퀵 히팅 열선 두개의 시스템이라서 효과적이며 전력 소모도 훨씬 적게 됩니다. (이 키트에 대해서는 아래 3번 글을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전화로 부탁 말씀을 드리니 직접 배달까지 해주셨습니다. 그자리에서 개봉과 함께 땜질을 개시.. 키트 내용은 자세한 조립 설명이 동봉 되어 제작 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근데 납땜 하는데 옆에서 지켜 보고 계시니 좀 긴장이 .. ^^ 곽모양 연마할때 옆에서 내가 지켜 보면 이런 기분이겠죠? 왕년에 땜질은 좀 했던 터라 실수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기판에서 몇몇 부분은 내 취향과 용도에 맞게 개조를 했는데요. 원래 몸체에 붙는 구조인 두개의 온도 센서 (외기온도 / 경통온도) 중 경통(정확히 말하면 후드나 랜즈셀)온도 센서는 케이블로 따로 분리 해서 경통에 직접 붙이게 하고.. 케이스는 아세탈 판을 밀링으로 깍아 만들었습니다. 이게 얇아지니까 좀 어려워지더군요... 그리고 서로 아귀가 안맞아 이리저리 갈아대며 하루종일 지리한 작업을 했는데요. 갈다 보니 점점 얇아져서, 2미리 볼트 구멍을 내는데 아슬아슬 했드랬습니다. 그런데 완성하고 보니 색깔하구.. 모양새가 맘에 썩 들진 않습니다. 실제로 보면 영 촌스런 색상입니다..
* 천망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7-05 14:08) * 천망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2-27 15:4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