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절 절하는 법
(1) 합장(合掌)
합장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공경을 표시하는 것이며, 모든 불교 예절의 기본이 된다.
그러므로 항상 합장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 것이 좋으며 자연스러워야 한다.
① 두 손을 조용히 올려 모든 손가락은 가지런히 붙이고 손바닥은 가운데가 뜨지 않게 해 야 한다
② 손은 세워서 코끝을 향하도록 하며, 가슴에서 손가락 굵기만큼 약간 뛰우고 팔은 상대 방이 보아 수평이 되게 하는 것이 좋다.
③ 왼쪽 엄지손가락이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누른다.
④ 합장한 손은 장지와 약지 끝만 보일 정도로 약 45。의 각도로 유지하면 되고 서 있을 때 발뒤꿈치는 붙여서 차려 자세를 취한다.
⑤ 몸의 자세는가지런해야 하며 눈동자를 두리번거려서는 안된다.
이와 같이 합장은 첫째, 마음을 모은다.(정성을 모은다) 둘째, 피어나는 연꽃 봉오리를 나타낸다.(희망과 성취를 약속한다) 셋째, 왼손(體)과 오른손(用)이 하나임을 나타낸다.
◐ 합장하는 법 ☞ 합장은 마음을 모으며, 피어나는 연꽃 봉우리를 나타낸다.
(2) 차수(叉手)
두 손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공손하게 마주잡는 자세다. 손에 힘을 주지 말고 손가락 부분 이 서로 교차되게 하여 오른손으로 왼손을 가볍게 잡는다
◐ 차수하는 법 ☞ 두손을 자연스럽고 공손하게 마주잡는다.
(3) 반배하는 법
① 합장한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허리를 60°정도 굽혔다가 다시 일으키면 된다.
② 경망스럽게 빨리 한다든지 합장한 손을 아래위로 끄덕거려서는 안된다.
③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라도 단정하게 해야 한다.
불자들이 반배를 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일주문에 들어서서 법당을 향하여 절할 때
㉯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를 만났을 때
㉰ 옥외에서 불탑이나 기타 구조물 등에 절을 할 때
㉱ 야외 법회시나 복잡한 옥내 법회시에
㉲ 큰절을 하기 전이나 마친 후
㉳ 불전에 공양물을 올리기 전이나 올린 후
㉴ 법당에 들어선 후나 법당에서 나오기 전
㉵ 법당 안팎에서 부처님 전을 통과할 때 등이다.
(4) 큰절하는 법
① 합장 후 반배를 한다. 무릎을 꿇고 자기 어깨 넓이 정도로 팔을 벌려 바닥을 짚고 왼 발이 오른발을 눌러서 포갠다. 이마와 팔꿈치를 바닥에 붙인다.
② 손바닥이 이마 부분을 넘지 않게 하며 귀에서 너무 떨어지지 않게 한다. 엉덩이를 발 꿈치에 붙여 등을 되도록 낮게 해서 수평이 되는 것이 좋다.
③ 바닥에 대었던 손을 뒤집어 놓는다.
㉮ 자기의 불성을 세상에 내어 보이듯이
㉯ 부처님을 공경하듯이 한다.
④ 다시 손을 바닥에 뒤집고 밀쳐서 상체를 세워 손을 합장하고 가슴에 붙여서 두 발을 나란히 한 상태로 곧게 세워서 발가락 힘으로 일어난다. 한 발을 앞으로 내어서 일어 나거나 무릎을 손보다 먼저 바닥에서 떼어서는 안된다.
이와같이 큰절의 근간이 되는 오체투지(五體投地)는 신체의 다섯 곳(양 팔꿈치, 양무릎, 이마)을 땅에 닿게 한다. 이것은 인도식의 머리, 다리, 팔,가슴, 배의 다섯 부분을 땅에 닿도로 엎드려 절하는 예법에서 유래된 것이다.
◐ 큰절하는 법 ☞ 절은 자신의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자기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5) 삼배(三拜)하는 법
먼저 서서 합장 반배한 다음 세 번 큰절을 하고 일어나서 다시 합장 반배한다. 마지막 큰절에 고두례(叩頭禮), 엎드린 채 이마를 들어 그 밑에 합장하여 곧게 세워 붙임)한다.
고두례는 절을 몇 번 하든지 제일 마지막에 한다. 지극한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서 7배, 21배, 108배, 1080배, 혹은 3000배를 해도 제일 마지막 절을 할 때 한다. 다시 한번 지극 정성으로 마음을 모아 예를 드린다는 뜻이다.
(6) 절은 왜 하는가?
① 절은 자신의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자기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그러므로 끝내 탐내 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의 마음을 조복(調伏)받는다.
② 지극한 정성의 뜻이며 삼보(三寶)께 귀의(歸依)하고 순응한단ᄂ 뜻이다. 특히 삼배를 드림은 몸(身), 입(口), 뜻(意)으로 짓는 세 가지 업(三業)을 참회하고 삼보께 귀의하며 참된 진리를 배우고자 하는 데 있다.
③ 정신통일을 이루어 망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한다. 108배, 3000배를 하는 순간순간 업장이 소멸되고 무아의 경지가 나타나 소원이 성취되는 것이다.
④ 신체적 활동에 의한 건강증진, 대사기능의 원활을 가져와 두뇌의 총명을 얻는다.
⑤ 절은 척추를 튼튼하게 한다. 한의학에서는 절을 하는 과정에서 다섯 발가락에 대돈(大 敦)리라는 혈(穴)을 자극한다고 한다. 이 혈은 간과 연결되어 간장 (肝)이 좋아지게 한 다. 한편 발바닥의 용천(湧泉)의 혈을 자극한다. 용천의 혈은 바로 신장(腎臟)과 연결되 어 있다. 용천의 지압을 통해서 신장의 기능이 좋아진다. 신장의 건강은 곧 활력(活力) 이다. 신장이 좋아지면 정(精)이 좋아진다. 한편 절은 반드시 합장하면서 하게 된다. 손 바닥에는 심포경(心包經)이 있으므로 합장은 심포경을 자극하여 심장(心臟)을 좋게 한 다. 심장은 신(神)과 통한다. 즉 용천, 대돈의 자극으로 신장(精이) 좋아지고 합장으로 심장(神)이 좋아져 정신(精神)이 맑아진다.
(7) 절을 해서 받게 되는 열 가지 공덕
① 아름다운 몸을 받게 된다.
② 무슨 말이나 남들이 믿어준다.
③ 어느 곳에서나 두려움이 없다.
④ 부처님께서 항상 보호하신다.
⑤ 훌륭한 위의를 갖추게 된다.
⑥ 모든 사람이 친하기를 바란다.
⑦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공경한다.
⑧ 마침내 열반을 증독한다.
⑨ 마침내 열반을 증득한다.
⑩ 명(命)을 마친 후는 극락세계에 태어난다.
첫댓글 절하는 공덕이 이렇게 클줄이야...
절 힘들지만 열심히 할께요^^ 바람님 좋은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