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P의 한 과정(ADHD)- 주의집중을 위한 감각과 인지능력을 신장하는 학습으로 여러나라 국기(만국기)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여러나라 국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아놓으니 사실 모양이나 색깔이 얼추 비슷비슷하네요.
신경을 더 예민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노파심이 있었지만 , 저의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와 학부형 공개수업을 할 때, 우리 학급에서는 모양자를 활용한 구성을 여러가지 색(무지개색)으로 예쁘게 색칠하여 무지개색을 익히는 수업을 계획하였던 뒤끝에 이은 것이라, 시행했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주의집중이 평상시보다 훨씬 높아 새로운 발견인 듯 '어허~, 이거?' 하였습니다.
맨 먼저 '대한미국' 태극기를 그렸습니다. 태극무늬와 건을 그리는 거, 참 어렵지요. 그래도 어쩝니까 내가 살고 있는 이땅을 상징하는 깃발인데, 잘 그리고 못그리고 무슨 상관이 있을라고,하면서 같이 완성했습니다. 기본적으로 4등분 잘 하여야 한다는 사실, 우리모두 다 잘 알고 평범한 사실 그 앞에 4등분은 매우 중요한 핵심-황금분활이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다 완성하고 난 다음에야 분활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흥미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
이제부터는 자의적으로 원하는 나라를 선택하게 하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이는 만국기를 일별하더니 세로로 3등분, 삼원색(파랑, 노랑, 빨강)으로 눈에 확 띈 아프리카의 '차드'를 꼽았습니다. 쉽게 만들 수 있다는 표정으로 의기양양하게 그리더군요. 세로선을 가로로 긋는 실수는 있엇지만 으시댈만 했습니다. 두번 째는 별 탈없이 단번에 잘 그렸으니까요. '루마니아'도 본인이 선택한 탓인지 잘 완성하였습니다.
다음에 지목한 나라는 아프리카는 '콩고'였습니다. 콩도의 국기는 사선 3등분으로 초록색과 노랑 빨강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선의 3분활이 똑같이 않다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핵심을 찾아야한다고 일러주고 싶었는데 꾹 참았습니다.
실수나 실패 다음의 성취감의 효율성을 놆이기 위해 꽤나 애를 먹은 게지요. 5번의 실수를 하는 동안 교정을 위해 수없이 한 말이 모서리, 사각, 똑같이 분할선 긋기, 등 온통 균형감각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3번 째에 통과한다는 동그라미를 받았고, 6번 째에 잘했다는 별표를 받았습니다.
세 나라 모두 3분활로 색상도 비슷하네요.
내일은 4분할이지만 색감이 비슷한 아프리카 '모리셔스' 의 국기를 만들겠다고 하네요.
이 아이는 분활의 공간 감각보다는 색으로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은 아닐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