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공..뜻밖의 선물을 받고서야..제가 서평이벤트에 뽑힌 걸 알았네요...
제가 상황파악에 좀 둔한지라...아직도...좀..어버버..하네요...^^;
모자라는 글....뽑아주셔서..감사합니다..좀..쑥쓰~~~
(에공..좀..더..성의있게 쓸걸...죄송한 맘도.....)
책 받고...이건 몽땅..엄마꺼니까..넌 보면 안돼 했더니..우리 청개구리..더..눈독 들이네요...ㅋㅋㅋ
아이도 저도..한단계..업그레이드 될 것 같은 예감이..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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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받아보고..조금 당황했다..
소크라테스하면....내 중학교 시절에..산파법이니..해서..시험을 위한 지식 몇가지가 고작이고...
박제가 하면..조선후기의 실학자 정도로 밖에 설명못할꺼 같은데....
우선 엄마의 무식이..탄로나는건 시간문제겠다 싶었다...ㅋㅋㅋ
7살 아이는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려나...
아이가 탈무드류의..철학동화는 접해보긴 했는데..이건 차원이 좀 다른 느낌...^^;
그냥..보이는 곳에..두고..어찌하나 살폈다..
만화를 좋아라 하는 아이이니...형식에 끌려서라도..뭔가 반응이 있을듯도 싶었다...
사실..이해보다는..그냥..아이가 스쳐지나가듯 읽기만 해도 소득이다 싶은...
부담없이 가볍게 읽으면서..두고두고..되뇌이고 싶은 책이랄까..
고전철학 뜯어보기...
#.북학의..박제가
아이는 이책을 통해..한사람의 생애에 대한 위인전으로 받아들이는듯 하다...
재미있단다.
박제가의 어린 시절부터..그의 성장과정을 풀어나가면서..그의 사상과 그의 말년까지..접하게 되니..
내가 고등학생일때..박제가..북학의 하면서..밑줄 달달 그으며 외우던 그 시절과는 격세지감이란 느낌...
사람과 그 환경을 이해함을써..그속에서 피어난 그의 사상까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아이에게..딱딱할 수 있는 지식을...말랑말랑하게 씹어서 전해주는 만화라는 형식이 참으로 좋다...
아이가 읽다보면..그가 낯설겠지만..그 와중에..아이의 머리속에 희미하게나마 남을 것이고....
나중에 다시..박제가를 접하게 되었을때..그는 더이상 지금처럼 처음보는 낯설고 거리감 느껴지는 상대는 아니리란 기대 때문이다..
지식이란..이렇게..눈덩이처럼..차곡차곡 불어나길 바래본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플라톤)
소크라테스는..별로 재미 없어라 한다...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아이에게..엄마의 유도성 설명이 좀 필요하다 싶었다...
이 책은..소크라테스라는 그리스의 철학자가 쓴 것이 아니라..그의 제자인 플라톤이라는 사람이 썼다고...
소크라테스는..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다른 사람보다 현명한거래...
진짜..겸손하지..그치..그래서..못생겨도..용서가 되는거래..하며서...
그래서..다른 사람들이..그가 예뻐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그의 인간됨이 좋아서..그를 존경한거래..
그리고..소크라테스 엄마가..애기 날때..도와주는 그런 사람이었대 하는 식으로..몇가지 아는걸 얘기했다...
별로..좋은방법이라고는 생각치 않지만..그래도..씹기 힘들다고..뱉기보단..맛은 보아야한다는 생각에...
책에서도...작중 화자인 꼬마를 등장시킨 것으로 보아...참 풀어나가기 어려운 주제였음이 보이는데...
어디까지..사실이고..픽션인지..잘 가늠을 못하는것 같아..좀 아쉬웠다....
두책 모두..책의 형식에 있어서...
책 표지에 보면..내용의 뼈대를 세워놓고..글을 전개했음이 좋았다...
그리고..안쪽 표지에..간략한 책의 저자에 대한 설명...
책의 뒷편에..지식창고 해서..내용의 전반적인 이해와 배경지식이 있어서 참 요긴하게 쓰일듯 싶다...
마치며...
한 사람의 생애와 그 속에서 이루어진 그 사람만의 철학..
당시에는 시대와의 불화를 거쳤지만..지금은 선각자로 일컬어지는 사람들...
그로 인해..인류의 삶은 넓어지고..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으리라...
사람을 키우면서..새삼 느끼는 거지만..자신의 힘으로..단계를 뛰어넘으면서..세상을 개척하는 것은..얼마나 외롭고 고된 일일까..
이런 위인들의 철학을 알아가면서..그들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자신의 길을 걸어간 것에..아이 스스로 세상살이에 용기를 얻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