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결
달라스 대 골든 스테이트
달라스 대 골든 스테이트 - 이 첫 라운드 대결은, 흔히들 생각하는 톱시드와 간신히 플레이옾에 턱걸이 한 팀간의 시시한 대결로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매버릭스는 정규시즌 67승 (역대 공동 6위의 기록)을 거두었고, 강력한 MVP 후보 노비츠키를 보유하고 있는 팀입니다. 그러나, 현재 모든 촛점은, 상대팀인 워리어스에 쏠려 있죠. 새롭게 돈 넬슨 감독을 영입하면서, 정규 시즌 후반기를 무섭게 강타, 포스트시즌에 대한 가뭄현상을 13년만에 해결한 팀이기 때문입니다. 달라스는 넬슨의 ‘친정’이나 다름 없습니다. 본인이 1993-4 시즌 워리어스 감독으로 있던 시절, 현재의 에이브리 존슨 감독을 가르쳤고, 달라스 구단의 임원진들과도 아주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이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골든 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달라스를 상대로 시즌 3게임을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NBA 역사상 65승 이상을 거둔 11팀 중, 챔피언의 자리에 못 오른 팀은 단 한 팀밖에 없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달라스 대 골든스테이트 시리즈는 어떤 이변이 일어날 것 같은 강한 기대감 같은 것을 줍니다. 아랫 글은 오늘 NBA.com에 올라온 기사인데, 이 시리즈의 승부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두개의 "변수"에 관해, 각기 다른 기자가 쓴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가장 큰 변수: 돈 넬슨 감독
By Rob Peterson
What Will Nellie Do?
빈스 카터가 이번 플레이옾스에서 친정팀인 토론토와 일전을 벌이는 사실에 별로 흥미가 유발 안 되는 분들도, 돈 넬슨감독이 이끄는 골든 스테이트와 정규시즌 1위팀 달라스와의 일전 만큼은 관심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없을 겁니다.
For instance, Don Nelson returned to coaching this year after stepping away from the Mavericks 64 games into the 2004-05 season. The man who replaced Nelson? Johnson.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돈 넬슨 감독과 달라스 구단과의 묘한 관계입니다. 넬슨감독이 달라스를 이끌 던 2004-5년 시즌 중, 64 게임을 이미 마친 상황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는데, 바로 그 후임으로 팀을 맡은 사람이 에이브리 존슨 감독이었거든요.
Who coached the Warriors when the storied franchise last made the playoffs in 1994? Nelson. Who was Nellie's starting point guard on that team? Johnson.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골든 스테이트의 1994년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사람이 돈 넬슨 감독이란 거죠. 그 팀의 포인트가드가 누구였냐고요? 바로.....에이브리 존슨.
Did we mention Nelson's son, Donn (we think the second N is silent), is the President of Basketball Operations and General Manager of the Mavericks?
아 참, 이 사실을 얘기 했던가요? 넬슨 감독의 아들인 Donn Nelson씨가 달라스 구단의, 모든 경영과 작전을 담당하는 수뇌부의 총 책임자라는 사실을.........
Finally, who was the only team the 67-15 Mavs didn't beat this season? The Warriors, who took all three games, including the April 17 game where Dirk Nowitzki, Josh Howard and Jerry Stackhouse all had DNPs.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이번 시즌 67승을 거둔 달라스팀이 한번도 못 이긴 유일한 팀이 어느 팀이죠? 워리어스죠. 이번 시즌 달라스와의 3게임을 모두 승리했죠. 물론 여기에는, 달라스 주전 노비츠키, 하워드, 스택하우스가 모두 결장한 4월 17일 게임도 포함되었지만 말입니다.
And speaking of the prior eight teams in NBA history who have won 67 or more games in a season only one -- the 1973 Celtics who went 68-14, for whom Nelson averaged 10.8 points per game -- has failed to caress the championship trophy. (Celtics fans will be quick to tell you about how John Havlicek's shoulder injury ruined a sure trip to The Finals, but I digress.)
달라스 이전에 NBA에서 67승 이상을 거둔 8팀 중, 챔피언의 자리에 못 오른 팀이 딱 하나 있습니다. 68승을 거둔 1973년의 보스턴 셀틱스팀 – 돈 넬슨 감독이 이 팀의 주전이었습니다 (평균득점 10.8득점. 이상한 우연이죠? - 역주). 셀틱스 팬들은, 아마도, 존 하블리첵의 어깨부상때문에, 챔피언을 못 딴 것이라고 얘기할 겁니다. 저는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Meanwhile, because of the No. 1 seed and the gaudy regular season record, the pressure falls squarely on the top-seeded Mavs. We guarantee Nellie will look to exploit it. But how? Will it be going small? Giving Stephen Jackson some minutes at the point? Running like the wind? If anyone knows the Mavs' tendencies, it should be Nelson. If anyone knows how to mix it up, throw caution into the wind and thumb his nose at convention, it's Nelson.
현재, 모든 압박감은 달라스가 받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합니다. 워리어스는 잃을게 없는 팀 아닙니까? 이 점을 백전노장, 넬슨 감독이 놓칠리가 없죠. 어떠한 작전을 갖고 나올까요? 신장이 작은 선수들을 기용, 스피드로 승부할까요? 스티븐 잭슨을 포인트가드로 쓰는 변칙작전을 갖고 나오진 않을까요? 아니면, 무작정 달리는 게임? (달라스가 이번 시즌 보인 약점 중 하나 – 속공이 강한 팀에 약한 모습, 역주) 매버릭스팀의 플레이 습관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넬슨 감독입니다. 이 팀의 장단점을 교묘하게 이용, 난국에 빠뜨리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도...넬슨 감독입니다.
The Warriors, with their mix of talent, but propensity for inconsistency (mostly because of injury), makes them a wild card and it will be interesting to see how Nellie plays that card.
선수들의 기량차가 심하고, 더군다나, 올해, 부상으로 많은 선수들이 시달린 점을 생각할 때, 워리어스팀은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다크호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 부담감 없이 어떤 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의미로 해석됨 – 역주). 자, 이제 카드는 넬슨 감독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X-Factor: Devin Harris
시리즈의 또 다른 변수: 데빈 해리스
By Rob Peterson
Harris' speed separates him from his peers
선수들의 스피드는 NBA에서 언제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나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하죠.
Speed can break down a defense. Speed can wreak havoc on defense.
대인방어를 깨는 것도 수비요, 상대팀의 방어벽을 무너뜨리는 것도 스피드이기 때문이죠.
Speed gives a player an advantage on the break, turning the corner on a pick-and-roll or hustling for a loose ball.
속공시에도, 스피드는 어드밴티지가 되고, 픽앤롤에서 빠져 나온다든지, 임자 없는 공을 잡을 때도, 스피드는 중요합니다.
The Mavericks' Devin Harris has plenty of speed to burn, and the Mavericks will count on that speed to burn opponents throughout the playoffs.
스피드로 얘기하면, 달라스의 데빈 해리스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 아닙니까? 매버릭스는 이 해리스 factor를 플레이옾스동안 많이 써먹을 겁니다.
Most teams know what they're getting when they match up with Dirk Nowitzki, Jason Terry, Josh Howard, Jerry Stackhouse and the rest of the Mavs. But what happens if Harris gets to running circles around your defense and starts to be a major league pest in the passing lanes or ballhandlers? What if Harris, one of the fastest players in the NBA, gets out on the break? What if he comes off the bench and scores 21 points as he did against
대부분의 팀들이, 노비츠키, 제이슨 테리, 조쉬 하워드, 제리 스택하우스등 매버릭스 선수들의 게임 스타일들을 알고 이에 대처를 할텐데, 만약, 데빈해리스가 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팀의 수비를 '뒷통수 때리며' 교란시킨다든지, 상대팀의 패스 루트를 차단하거나 하게 되면, 상대팀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속공때 달려나가는 해리스를 잡을 선수는 대체 있던가요? 4월 15일, 스퍼스전처럼, 벤치에서 나와 21점이라도 득점하는 날에는? 답이 없죠. 왜냐하면, 다른 매버릭스 선수들에도 신경써야 하니까요.
Harris, an X-Factor? Definitely.
데빈 해리스는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또 다른 변수입니다.
첫댓글 과연 이변이 일어날지 아님 시시하게 끝날지는 알수없지만 이 두팀이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흥기거리를 줄거 같네요.
이번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기대되는 경기들이 잔뜩 포진중이라...뭘 봐야 할지 모르겠더군요...델러스-골스, 샌안-덴버, 유타-휴스턴, 마이애미-시카고 등등...이건 뭐...+_+
덴버입장에선 샌안은 좀 피했으면 했는데.......ㅠㅠ
정말 골든스테이트! 도깨비 팀이군요.
이야....피닉스 vs 달라스 매치에 이어 또다른 흥미진진한 대결구도 탄생이군요.
최근에 넬슨감독이 마크 큐반 달라스 구단주에게 자기가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 지를 밝혀서 화제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뭐, 큐반의 성격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놀라지도 않았지만 말이죠. 그래서, 골스의 선전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듯 합니다. 아뭏든, 달라스가 남은 시리즈를 이긴다 쳐도, 넬슨감독은 보여줄 것 이미 다 보여줬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운영력을 보여 준 명장으로 남을 듯 합니다. 작년 시즌과 이번 포스트시즌 1차전 포함, 달라스에 6연승이죠?
재미있는건 넬슨 감독의 아들은 "아직도" 델러스 구단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것...-_-;;;
우리나라 정서로는 도저히 이해 안 될 일들이죠. 이 넬슨 부자도 사석에서는 누구보다도 친하면서, 농구로만 들어가면 아웅다웅이랍니다.
골든이 이겨서 달라스 떨어뜨리면 피닉스가 한결 수월하겠다.
상당히 기대되는 매치입니다 ㅋㅋ 달라스가 이기기를 바라지만 이변도 보고싶고 ㅎㅎ
다른 NBA카페들을 가 보니까, 댈러스는 작전을 바꿔야 된다는 둥, 빅맨으로 몰아 붙여야 된다는 둥, 여러 전문가(?)적인 견해들이 나오고 있는데요...댈러스 수뇌진들이 이걸 몰라서 지고 있겠습니까? 결국은, 어느 스포츠에나 존재하는 '상대성'입니다. 골스의 다른 팀에는 밀려도, 댈러스는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댈러스의 아무리 용을 써도, 골스에는 웬지 잘 안 먹힌다는 무력감. 이런 정신적인 부분은 산술로도 계산이 안되고, 작전변화를 가져와도, 안 바뀌는 것들입니다. 시리즈는 깁니다. 댈러스가 4패를 당하기 전에, 이 컴플렉스에서 헤어 나오느냐, 아니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1차전에서 스몰라인업을 필승 카드로 들고 나왔다가 너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서 그런듯 합니다...지난 시즌의 SAS의 대 DAL 전 스몰라인업과는 또 다른...억지로 강요되는 그런 수준의 작전이었던듯 한데요...저도 평소대로 사기츠키 - No.2 라인업으로 밀어 부치면 어떨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재미있게도 같은 런앤건을 추구하는 내쉬의 피닉스나 앤써+멜로의 덴버에게는 달라스가 꽤 강한데 골스만 만나면 흔들리니;;;
저는, 67승을 거둔 팀이, 갑자기 팀 포메이션을 바꾼 것 자체가, 골스와의 기싸움에서 진 것으로 봅니다. "너희한테는 평상시 전법으로는 안돼"라고 꼬리 내린 것이나 다름 없이 보였습니다. 모든 스포츠, 특히 격투기에서 그렇죠? 선제공격이 중요합니다. 누가 먼저 기선을 잡느냐가 농구에서도 상당히 큰 변수가 돼요. 실제로, 1차전을 잡은 팀이 그 시리즈를 이기는 확률이 엄청 높죠. 이런 점에서, 달라스는 기선제압에서 지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아뭏든 내일 2-3 차전 보면, 시리즈의 윤곽이 좀 더 잘 보일 듯...
3차전과 4차전 경기들을 보니.......골스, 정말 장난 아니다라는 느낌이 팍 오는군요. 달라스 승리의 변수로 얘기되고 있는 데빈 해리스조차도 두게임 연속 8점으로 묶이며, 골스의 스피드앞에 명함도 못 내미네요. 설마 설마하며, 플레이오프에서도 통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통하네요. 넬슨감독, 대단하십니다. 베런 데이비스, 존경스럽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