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채널A] 김현지 기자가 2월21일 보도한 뉴스를 옮긴 것입니다. ○● [채널A뉴스] 방송 보기 ☜ 클릭
요즘 PC게임, 모바일게임에 중독되다시피 한 아이들이 많은데요. 바둑을 배우는 아이들은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유아바둑이 인기라고 합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유치원. 6살, 7살 어린이들이 바둑을 배웁니다.
아이들이 바둑을 배운 지 14주째. 어리다보니 아직도 장난치기 일쑤입니다.
바둑돌을 한 번에 두 개씩 놓기도 하고
어디다 둘까 고민하다가 상대방 돌까지 건드려 위치를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바둑돌이 좋은 장난감이기도 하다보니 PC게임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바둑보다는 취재진의 카메라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
하지만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둑 삼매경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상대방 돌을 제법 따먹기도 합니다.
[어린이 인터뷰] “여기서는 잘 생각이 안 나는데 할아버지가 가르쳐주면 잘 생각나요.”
바둑을 배우고 난 뒤엔 태도가 차분해진다고 합니다.
[교사 최윤정] "신이 나서 막 내려오고 그러다가도 차분해지고. 계단을 이동할 때도 조용해지고 차분해지는 모습을 많이 보이죠."
바둑은 무엇보다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프로기사 진동규 인터뷰] "이기고 지는 과정을 통해서 승자는 패자를 배려하고 패자는 결과에 승복하고 다음에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걸 통해서 나중에 올바른 경쟁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지난해 10월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장기간의 바둑 훈련이 두뇌 기능을 발달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국기원은 올해부터 바둑강사 파견, 교재 지원을 중심으로 유아바둑 보급사업을 시작합니다.
3월부터 하는 1차 사업에서 50곳을 모집하는데 유치원 225군데가 지원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