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인 산수유꽃으로 꽃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예쁜 산수유를 좀 더 오래보며 느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니
만들기 전부터 무척 설레였습니다. ^^
이렇게 꽃을 담아보니 더욱 예쁘네요.
활짝 피기전에 채취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소금을 한숟가락 정도 담아 물어 잘 녹여서
산수유꽃을 넣고 살살 부서지지 않게 잘 씻어줍니다.
소쿠리에 건져 물어 물기를 빼고 그늘에서 물기를 말려줍니다.
은은하게 예열된 팬에 덖어줍니다.
저는 숯만 남아있는 난로 상판을 이용했습니다.
주로 주전자등을 올려놓고 이용하고 있었는데,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빈팬을 먼저 예열시킨후 따뜻할때 물기를 뺀 산수유꽃을 올려놓고 덖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식혀가며 세번정도 반복했습니다
덖음된 산수유꽃
이제 식혀서 이렇게 유리병에 넣어 시원한 곳에 보관하며
오랫동안 봄을 느끼며 차를 마실것 같습니다.
특히 한겨울 난로강 앉아 산수유차를 마시는 상상을 하니
더욱 뿌듯함이 더해집니다.
꽃차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서 만든다.
꽃잎이 얇은 매화, 산수유, 개나리와 같은 봄꽃은 자연에서 그대로 말린 후 차를 달이는 반면, 국화, 구절초, 무궁화 같은 가을꽃은 가볍게 쪄서 말린 후 솥에 넣고 은근한 불에 덖은 뒤 우려야 제 향과 빛깔이 난다. 말린 꽃을 그대로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방법 외에도, 설탕이나 꿀에 재워 향긋한 시럽으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잎이 얇은 봄꽃은 말리지 않은 생꽃을 그대로 우려 마셔도 좋다.
꽃차는 뜨거운 물에 우려야 꽃이 피어나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물을 10분 이상 끓인 다음 식기 전에 바로 붓고 1~2분 정도 짧은 시간에 우려 마시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우리면 오히려 역한 향이 날 수도 있다. 물을 부을 때에는 찻잔의 중심에서 원을 그리면서 따른다. 말린 꽃은 아주 가볍기 때문에 한곳으로만 물을 따르면 꽃이 제 모습대로 피어오르지 않으며 꽃잎의 가장자리가 따로 놀 수 있다.
*산수유차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서 많이 심고 있습니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며 열매는 8월에 익는다. 이 과육을 한방에서는 산수유라 합니다. 산수유의 효험은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소변을 이롭게 하고 노인의 소변이 절도가 없는 것을 그치게 하며, 두풍과 귀먹은 것을 낫게 합니다.
산수유꽃차효능
*. 피를 맑게 하고, 폐와 신장을 좋게 한다.
*. 성인병 예방에 좋고, 정력에 좋다하여 강장제로 쓰이기도 한다.
*. 이뇨작용이 좋아 노폐물을 배출한다.
*. 피부미용에 좋다.
*. 간에 좋고, 사포닌,타닌,비타민등이 들어 있어 간을 보호하고 땀을 멎게 하는 성분이있다.
첫댓글 산수유 보기만해도 예쁜 꽃인데 향기가 어떨까 궁금해요
포스팅 감사합니다
덖음 이전, 자연의 향이 더 좋은것 같아요. 나쁘지는 않지만, 고구마 향도 약간 나면서 향이 부드러워지는것 같아요.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우 효능도 좋네요 살림꾼이시네요
올해는 효소가 아닌, 꽃에 매료되었네요 ^^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배우고갑니다.
욕심에 조금 따왔는데 어찌할지 몰라 말리기만했는데~~
오늘은 덖어야겠네요
봄에 피는 꽃은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리는것도 괜찮다고 합니다.
가을에 피는 꽃은 한번 쪄서 말리는게 좋구요. ^^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