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7. 토요일. 경기도 여주시 시티투어(영릉,여주보,이포보,막국수촌, 파사성) 여행.
두번째 여주시티투어는 아내와 함께 갔다. 지난번에 '가' 코스를 여행했기에 오늘은 '나' 코스를 갔다. 여주역에 도착하니 마침 9시35분에 출발하는 가 코스차가 출발하려고 하면서 나 코스와 환승이 되니 타라고 해서, 가 코스의 첫 정류장인 영릉에 먼저 갔다. 영릉에서 나 코스 첫차를 기다리는데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영릉에서 1시간 동안 산책을 했다.
영릉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묘라고 한다. 입구에서 묘까지 가면서 앵두가 많이 열린 곳에서 앵두도 따 먹고, 햇볕을 피해 숲길도 걸었다. 처음 간 곳이 아니기에 산책을 한 것이다. 10시 43분에 영릉에 도착하는 나 코스차로 환승하여 여주보로 갔다.
여주보는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모티브로 설계된 것이라 했다. 여주보에는 높은 전망대가 있어서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남한강과 주변의 모습들을 보았고, 휴식공간이 좋아서 잠시 쉬면서 간식도 먹었다. 여주보의 왕복은 나 혼자 했고, 아내는 휴식공간에서 쉬도록 했다.
여주보에서 1시간을 보내고, 다음에 오는 차로 이포보에 갔다. 이포보는 여주의 상징 새인 백로의 날개 위에 알을 올려 놓은 형상으로 디자인 해서 생명의 탄생과 비상을 나타낸 것이라 했다. 일곱개의 웅장한 알이 보 위에 진열되어 있었다. 이포보를 건너면 막국수촌이었다. 아내와 나는 이포보를 걸어서 건넜고, 막국수촌에 가서 점심 식사로 막국수를 사먹었다.
막국수를 먹은 후, 이포보 끝에 있는 전망대로 가서, 아내는 전망대에서 쉬도록 하고, 나는 높이 235m인 파사성 정상까지 왕복했다. 더운 날씨이지만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 다녀왔다. 사람은 전혀 없는 나 혼자 오르는 것 같았는데, 정상 가까이 가니 허물어진 성터를 보수하는 공사로 5명의 사람이 있어서 반갑게 인사를 했더니, 한 사람이 전라도 어디서 왔느냐고 대꾸를 했다. 내 말투에서 고향을 알아본 것이었고, 자기도 전라도에서 왔다고 했다. 잠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파사성을 끝으로 오늘의 코스여행을 마감하고, 막국수촌 정류장에서 3시 23분에 오는 버스로 여주역으로 갔다. 여주역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는 전철을 이용하여 귀가 길에 올랐고, 집에 5시35분에 도착했다. 멀지 않은 곳에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가 있는 것이 좋았다. 앞으로 한 번쯤 더 가볼 생각을 하면서 아내와의 행복한 여행을 마감했다.
영릉 정문
여주보의 관리실과 전망대.
이포보 앞에 있는 안내판.
이포보에서 막국수촌으로 가는 길 입구의 표지판.
파사성으로 가면서 바라본 이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