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는 미국이 원산지 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옥수수를
산출해 내고 있는 나라도 바로 미국이다.
그렇다!
이 나라는 그 어디를 가드라도, 아주 쉽게,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을 볼 수 있다.
옥수수를 미국에서는 Corn 이라고 하는데,
[영국에서는 Corn을 곡물- 즉 보리 옥수수 류- 의 총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영국어에서는 옥수수를maize 라고만 한다.
영국어와 미국어에는 서로 다른 점이 적지 않다.
단어의 의미와 용법에서도 다른 점이 적지 않지만,
특히 그 발음, 억양, 강세 등등에서는 더욱이나 더 다르다.
내가, 한국에서 배운 영어들은, 영국식 영어였던 셈이다.
그래서, 그 당시에- 학생 시절에- 배운 영어식으로
영국인들과 대화를 하면, 영국인들은, 대뜸,
“어디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영어를 배우셨읍니까?”라고 묻는다.
이왕, 언어 소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마디만 더 하면…
나의 경우에는 늘 그렇지만 여행이 즐거우려면?
무엇 보다도, 우선, 언어가 어느 정도 통해야만 된다!
그래서, 나는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는
여행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없다.
하긴 그 점은,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즐거우려면?
서로 간에 말이 제대로 통해야만 된다!
제 아무리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해도…
‘서로 간에 말이 통하지 않는 사이 처럼’ 재미없는 만남은 없을 것이다.]
이 Corn 이라는 단어에는, ‘옥수수’라는 의미 외에,
몇 가지 다른 뜻으로도 사용된다.
발에 생기는 티눈도 Corn 이라고 하고,
옛날에는 옥수수로 술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Corn) Whiskey 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으며,
[미국어와 Irish에서는 Whiskey 라고 쓰지만,
영국과 Canada 에서는 Whisky 라고 쓴다 (즉, -e-가 빠져있다.)
술에 관한 자세한 영어는, ‘Alcoholic Beverages’ 편에서 설명을 하겠다.]
그리고, Corned Beef 라고 하면,
소금에 절인 쇠고기라는 뜻이 된다.
그리고, 알갱이 옥수수는 Corn이라고 하지만,
옥수수 자루- 옥수수 알을 떼지 않은 옥수수 전체-는
Corn-cob 이라고 한다.
[옥수수 자루에 보면, 수염이 붙어 있는데,
바로, 이 수염이 암술(Pistil)이고,
옥수수 대의 맨 꼭대기, 끝 부분에 붙어있는
벼모양 비슷한 것이 바로 수술(Stamen)이다.]
우선, 미국인들과 옥수수와의 관계를 살펴 보기로 할까?
Mayflower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와,
1620년 12월 26일에 신대륙에 도착한 102 명은,
그 해의 추운 겨울에, 반수(半數)가 죽는다.
그리고, 1621년의 가을에, 감사축제(Thanksgiving)를 갖기 위하여,
인디안 추장인 Massasoit 를 초대 하였는데,
그 때에 인디안들이 가져온 선물 중에 옥수수 튀긴 것도 들어 있었다.
그런데…
그 옥수수 튀긴 것을 난생 처음 보게된 Pilgrims는,
그것을 국 솥에 넣어서 삶았다고 전해진다.
유럽에는 옥수수라는 것이 없어서,
그 옥수수라는 것을 신대륙에 와서,
그해 여름에 처음으로 구경 하였는데,
그 옥수수를 튀기는 것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 것을 국솥에 넣고서 삶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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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감사절 (Thanksgiving Day)
우선, 미국의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에
대한 것 부터 설명을 하여야 되겠다.
1620년 9월 16일에, 영국의 Southhampton에 있는
Plymouth (프리무스) 항을 떠난 Mayflower 라는 배의 선장은
Christopher Jones 였고, 그들의 지도자는 Myles Standish 였다.
[원래의 계획에는, 두척의 배 (Speedwell, Mayflower) 로,
120명이, 1620년 8월 15일날 출발을 시도 하였으나…
Speedwell 이라는 배에 물이 들어 오게 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출항이 두번씩이나 연기 되면서,
그 배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의 인원을 재조정 하여, 9월 16일에,
Mayflower 호, 한 척만, 정식으로 출항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의 인원수는 102명 이었다.
그 102명 중에서, 37명만 Leiden Separatists 라는 종교인들이었다.
그 사람들만 종교의 박해를 피해서, Holland 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그 외의 나머지 사람들은, 영국인들로,
종교의 박해를 피하여 온 사람들이 아니었다.
따라서, 서로를 구분하기 위하여, 그들을 소위 Strangers 라고 부르는 것이다.
(일반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102명이, 모두 다, 그 종교의 박해를 피하여 온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 Mayflower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을-
즉 그 Leiden Separatists 와 Strangers를- 모두 다, 지칭할 때에는,
Pilgrims 라는 단어를 사용하여야 올바른 표현이 되는 것이다.)
그 배는 65일간의 항해를 하였는데, 그 기간 동안에,
두 명이 배안에서 죽었으나, 그 대신에,
두 명의 아이가 새로 태어났기에, 전체 인원은 102 명으로 그대로였다.]
그들이, 대서양을 횡단하여, 신대륙을 처음으로 목격하게 된 날이,
11월 19일 이었는데, 그들이 목격한 땅은 지금의 Cape cod 였는데…
그들은 그 곳에 내리 않고, 계속 항해를 하면서,
배 안에서 앞으로 살아갈 땅에 대한 자치법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 자치법을 Mayflower Compact 라고 한다.
[이 자치법인 Mayflower Compact를 만들 때에도, 서로 간에,
의견 충돌이 아주 심하여서, 단지, 41명만이 서명을 하였을 뿐이다.
이 ‘메이풀라워 계약’이 결국은, 그들의 자치법의 기초가 되었고,
그 때에 선출된 John Carver라는 사람이 그곳의 첫번째 지사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배가 정박 하기에 적당한 곳 ;
지금의 Massachusetts주의 항구에 도착하여,
첫 발을 디디게 되었는데…
그 곳을 새로운 땅이라고 하여서, ‘New Plymouth’ 라고 이름 붙였다.
그 날이 바로 12월 26일 이었다.
그리하여, 그 장소에서 겨울을 나면서,
102명 중에서 반수 이상이 죽었고,
봄이 되자, 유럽에서 가져온 농작물을 심었지만, 실패하게 된다.
그 때에,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가꾸게 된 옥수수 밭에서 자라난 것으로 연명하면서
살아 남을 수가 있었다.
그리하여, 가을이 되자, 감사하는 마음에서 축제를 열기로 하고,
야생 칠면조를 잡아다가 요리를 하면서,
인디언들을 초대 하였는데,
그 때에 참석한 인디언의 숫자가 90명 이었다고 한다.
(Pilgrims의 숫자는, 모두 다, 50명 이었다.)
그 날이 10월 중순이었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 참석하게된 인디언들이, 가지고 온
사슴 5마리와 여러가지 음식물을 함께 먹으면서,
같이 어울리게 되었는데, 그 축제는 3일 동안을 하였다고 한다.
그 것이, 바로, 첫번 째의 추수 감사절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전통이, 그 후에,
날자는 더러 바뀌기도 하였지만, 계속 되어 내려오고 있었는데…
미국 이라는 국가가 세워지고,
George Washington 이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나서,
1789년에, 추수 감사절을11월 26일로 선포하게 된다.
그러나, 그 때의 그 의미는, 추수 감사가 아니라…
“A day of thanksgiving to God for the establishment of our nation.
(우리 미국의 설립을 신에게 감사 드리는 날)” 이라는 의미였다.
그가, 대통령으로서, 그렇게 선포는 해 놓았지만…
대부분의 주에서는,
“그것은 순수한 의미의 ‘추수 감사절 전통’을 훼손 시킬 수 있다.”
는 이유에서, 정식으로 법률화 하기를 반대 하였다.
“국가와 종교는 분리 되어 있어야만 된다.
(State and church were to be kept separate.)”는 이유 때문이었다.
[미국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은,
미국이 예수교 국가네, 예수교도들이 세운 나라네…
라는, 헛소리를 하고 있지만…
그것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국민 중에, 예수교도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와 종교 만큼은, 이 세상의 그 어느 나라 보다도,
더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는 나라임을 결코 잊지 마시라.
그것은 건국 초기에서 부터 지금 까지 전혀 변함이 없다.]
그 후, 그 날자에 대한 것은 아무런 진전도 없이,
사람마다, 동네마다, 주마다, 각자, 자기 식대로,
추수 감사절을 지내오고 있었는데…
어차피, 그 추수 감사절을 지낼 것이라면,
‘전국적으로 같은 날자에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는 이유에서,
1827년 부터, 여성 잡지사의 편집자로 있는
Mrs. Sarah Joseph Hall 이라는 사람이
‘Thanksgiving Day 정하기’ 캠페인을 벌리기 시작하였다.
그 캠페인이, 그야말로,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제 16대 대통령인
Abraham Lincoln (1809-65, 재임기간1861-65) 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가, 정식으로 날자를 정하여, 선포를 하게 되었으니,
그 때가 1863년 10월 3일 이었다.
Invite my fellow citizens…
Observe the last Thursday of November
As a day of Thanksgiving.
Abraham Lincoln, Oct. 3rd, 1863.
이렇게 해서, 해마다,
11월의 4번째 목요일을 ‘추수 감사절’로, 지내게 되었다.
그 이후, 76년 동안을, 아무런 변경없이 잘 지내오고 있었는데…
1939년에, 제 32대 대통령인
Franklin Roosevelt (1882-1945, 재임기간 1933-45) 가,
[Roosevelt 에는, 두사람의 대통령이 있다.
또 하나는
Theodore Roosevelt (1858-1919, 재임기간 1901-09, 제 26대 대통령) 이다.]
그 날자를, ‘11월의 3번째 목요일”로 변경해 놓게 되었다.
그 이유는?
‘크리스마스와 추수 감사절의 사이에, 일 주일을 더 주어서,
가게를 하는 사람들의 경기에 도움을 주어야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미국 사람들은, 추수 감사절 바로 다음 날 부터
Christmas shopping을 시작 한다.
따라서, 일년 중에서 바로 그 날이, 가장 물품 구매량이 많은 날이 되는데…
그 날을, 일명, Black Friday 라고 부른다.
큰 백화점이나 Shopping Mall은, 아침 5시 부터 문을 열면서,
대폭 할인 판매를 할 정도다
그날을, Black Friday 부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대략, “그 날부터, Christmas shopping 이 시작되기에,
‘백화점이나 선물가게 등등의 금전 출납부에, 黑字(흑자)가 기록된다’
는 의미에서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
라고 보는 견해가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그가,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서,
그렇게 일 주일을 앞당겨 놓았는데…
그 날자 변경에 대한 반대가 너무나 거세어서,
그 후의 3년간은 어찌나 시끄러운 추수 감사절이 되었는지….
할 수 없이, 국회에서 다시 11월의 네번째 목요일로 되돌리자는
법안을 만들어서 통과 시키게 되었으니,
바로 그 때가 1941년 12월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토록 11월의 네번째 목요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과거의 추수 감사절이 언제였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1621년의 첫번째 추수 감사절은 10월 달에 있었으며,
1623년의 것은 7월 30일이었고,
1863년의 것은 8월 6일이었는데…
어찌하여,
그토록, 11월 네번째의 목요일만 최고라고 우겨대는지?
아무튼, 이와같은 여러 과정을 거쳐서,
11월의 네번째 목요일 정해진 Thanksgiving Day는,
미국인의 ‘최고의 명절’ 이다!
그 아무런 종교적인 색채 조차 없는 미국만의 전통 명절이기에,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더군다나 그날은 가족 단위로만 모이는 가족적인 모임이고,
전통적인 명절이기에 더욱 더 값어치가 있는 명절인 것이다.
일년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향 집으로 찾아 가는 날이 바로 추수 감사절 이다.
그야말로, 가족 간의 만남의 날이고,
또한 가장 가족적으로 즐기는 날이다.
[이것은 여담이지만…
나는, 바로, 그 Thanksgiving Eve에, 이 미국 땅에 발을 디딘 사람이다.
그것에 대한 것은, 나의 영문 작품: ‘My First Day in America’를
참고로 하시면 된다.]
그 날의 음식인 Turkey (칠면조)는,
요리를 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냉동된 칠면조를 우선 녹여야 하고 (녹이는데 걸리는 시간?
거의 24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하루 전날 냉동실에서 꺼내서,
녹여야 된다), 그리고 그 녹은 것을 잘 씻은 후에,
그 칠면조의 몸통 속에다 Stuffing을 채워 넣고서,
Oven속에다 넣고서는, 대략 4 시간 정도를 구운 후에 꺼내야 된다.
그렇게 해서 준비된 칠면조 요리 외에,
Cranberry Sauce, 옥수수 요리,
Pumpkin pie, Apple pie 등등을 곁들여서 먹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그 커다란 칠면조 요리를,
그 날, 모두 다, 먹어 치울 수가 없다.
그래서, 그 날 부터, 며칠 동안은, 집집 마다,
온통, 그 칠면조 요리로 이렇게 저렇게 때우게 되어있다
(특히, 우리집 개는, 그날 부터, 며칠 동안은,
그 칠면조 고기를 먹어 치워야할 과업을 부여 받는다.
그것도 기름은 개의 몸에 해롭다고 해서 빼고,
뼈는 위험 하기에 빼버리고… 준다.
우리집 개는 그렇게 13년 이상을 살아 왔으니,
그러고 보면, 이 곳의 개들은 팔자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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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ey (칠면조)
칠면조를 영어로 Turkey라고 부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說)이 있는데…
칠면조는 미국에만 있는 야생 조류다.
그래서 미국에만 있는 그 야생 조류를 처음으로 보게된
유럽의 탐험가들이, 그 칠면조에다 Turkey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들이, Turkey라는 이름을 붙이게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에 알려지게 된 닭은, Turkey라는 나라를 통하여 들어 온 것이라서,
유럽 사람들은그 닭을 Turkey Cock (터어키 수탉)이라고 하였는데…
바로 그 유럽 탐험가들이, 신대륙에 있는 칠면조를 보자,
그것을 Turkey 라고 불렀다는 설이다.
그리고, 또 다른 설에는…
탐험가 Columbus의 배에 함께 타고 있었던 의사가,
칠면조를 처음 보자,
‘Tukki (Hebrew 語로, Big Bird라는 의미)’라고 외쳤는데…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그 것을, 이름으로 사용하다가
그것이 Turkey 라는 말로 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둘 다, 신빙성이 많은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디언의 말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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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Corn (옥수수 튀김)
지금은, 옥수수 튀긴 것을 영어로, Pop corn 이라고 하는데…
1820대 까지만 해도,
Popped corn 또는 Parch corn 이라는 단어를 사용 하였다.
그러다가, 1870년대 들어 와서,
상품으로 Popcorn balls 이라는 것이 나왔는데,
그것은 Popcorn 위에다 Molasses (糖密 당밀)을 입혀서 파는 것이었다.
1896년에는 이 옥수수 튀김에다, 땅콩, 당밀을 섞어서 만든 과자가
등장 하였는데,
그것은 Chicago에 있는 Rueckheim and Brother 회사의 제품으로,
이름을 Cracker Jack 이라고 한 것이었다.
지금도 그 Cracker Jack 이라는 상품은 그대로 있다.
미국 사람들은, 이와같이, 옥수수를 많이 먹다 보니,
자연히 집에서 손쉽게 옥수수를 튀겨 먹을 수 있는 기계가
필요하였으니…
그 Popcorn machine이라는 것이 나온 해가 1918년이었다.
Popcorn machine 이라는 것은,
자그마한 Frying pan (후라인 팬) 처럼 생긴 것인데,
위 부분에 덮는 그릇 (뚜껑)이 있어서,
옥수수 알을 그 후라이 팬 위에 집어 놓고,
뚜껑을 덮은 후에, 전기 수위치를 돌려 놓으면,
옥수수 알이 탁! 탁! 하면서 튀겨진다.
(이렇게 탁! 탁! 하는 소리를, 미국 사람들은 Pop! Pop!
이라는 의성어로 표현한다.)
그런데, 그 옥수수 알은, 그냥 옥수수 알이 아니고…
Popcorn 을 만들도록 가공 처리된 것인데,
식품점에 가면, 구입 할 수가 있다.
아주 나이 어린 아이들도 손수 얼마든지 만들어 먹을 수가 있게 되어 있다.
기계도 아주 간단하고, 또 뚜껑이 투명한 유리나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만들어 지는 것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단지, 자기의 입맛에 맞도록, 소금과 버터나 적당히 넣으면 다 되는 것이다.
[내가, 지금 Popcorn에 관한 이야기를 제법 자세하게 쓰고 있느니까…
내가 그 Popcorn을 아주 좋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사실, 그 영화라는 것을 보지 않는 사람이듯이,
그 Popcorn이라는 것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영화관에 들어갈 때에 으레 그 Popcorn을 들고 들어가는데…
나는 그 영화라는 것에도 전혀 관심이 없듯이,
그 Popcorn도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가 나를 해치거나, 내가 영화를 볼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서
영화를 피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그 영화라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 안보는 것 뿐이듯이…
그 Popcorn 이라는 것이 내 몸에 해로워서 안먹는 것이 아니고,
그냥, 맛이 없어서 안 먹는 것 뿐이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나를 만나보게 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 하지만,
그래도, 만약에, 혹시 나를 만나게 된다면?
그 영화네, Popcorn이네 하는 것은 권할 생각 조차도 하지 마시라!]
요즈음에야,
그 Popcorn machine이라는 것 조차도 다 귀찮게 되어서…
아에, 봉지 째, 마이크로 오븐 (Micro-oven) 속에 넣고,
스위치만 돌리면 저절로 다 만들어 지게 되어 있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옥수수 튀기는 기계가,
시커먼 쇠로된, 마치, 그 무슨 대포 처럼 생긴 것이었다.
그 대포 처럼 생긴 기계 속에다, 옥수수, 콩, 쌀을 넣고서,
한참 동안, 불로 달구운 후에, 그 기계를 열면,
마치 대포 소리 처럼 요란한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자욱하게 나오면서, 앞 쪽의 망태기 속으로,
튀겨져 나오는 것이었는데…
글쎄… 아직도, 그런 기계가 남아 있을런가 모르겠으나…
내 마음 한편으로는, 그 어딘가에 틀림없이 남아 있기를
은근히 바라고는 있다.]
~글/ 李相奉 (철학박사)
*Dr. Lee’s an effable or an ineffable
(영어 교사들을 위한 이야기: 美國과 美國語) 에서 인용.
Helga 님의 지적은 옳습니다. 그런데... 제 글의 제목만 커다랗게 해 놓으면? 다른 글들과의 조화상, 미관상 별로 좋아 보이질 않기에 작게 해 놓았습니다. 제목은 크게 해 놓을 수가 있지만... 본문은 이미 Format이 정해져 있어서 크게 만들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이 글과 이 밑의 글만 왜 다른 제목들과는 달리 글자가 쬐그맣죠? 글자가 너무 작아서 눈을 싹싹 비비고 읽어야 보여요 박사님
그리구 그 대포처럼 생긴 압력 뻥튀기 기계, 아직도 명절엔 볼 수 있어요..5일장이 열리는 곳에도 있죠..담백한 그 틔밥.. 조청에 버무려 굳혀 네모지게 자른 그 쌀과자도 먹고 싶네요. 느끼하고 짭짤한 팝콘보다 백배 낫죠. ^^
Helga 님의 지적은 옳습니다. 그런데... 제 글의 제목만 커다랗게 해 놓으면? 다른 글들과의 조화상, 미관상 별로 좋아 보이질 않기에 작게 해 놓았습니다. 제목은 크게 해 놓을 수가 있지만... 본문은 이미 Format이 정해져 있어서 크게 만들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