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노래는 잘 모르고, 그냥 난 신중현 선생 팬에 머무르고 있는데. 요새 신중현 <아름다운 강산>에 대해서 글쓰고 있는 와중에, 이런 신해철의 이라크 파병소식이나 민주노동당 지지 소식이 오네, 이거 신중현 아버지로부터 무슨 지령을 받았나?
>"노무현과 정당은 단지 도구일 뿐 >민주노동당 지지, 언제든지 선택은 바뀔 수 있어" > >-대선 후에는 파병반대 집회도 나가고, 현 정권을 공격하는 입장이 된 거 같은데? > >노무현 대통령이나 정당은 한 개인,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도구일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 때마다 최선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 >내가 마음속으로 장기간 지지할 정당은 따로 있었다. 다음 선거에서 예외가 아니다 싶으면 당연히 마음을 바꿀 거다. 내가 노무현 캠프에서 일할 때는 민주당이었지 열린우리당이라는 당은 있지도 않았다. > >-그렇다면 원하는 것들이 잘 실현되고 있다고 보나? > >잘 되긴… 개판이다. 실현된 게 뭐가 있느냐.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그래도 참 고마운 것은 멀리 떨어져서 보면 상향 곡선을 긋고 있는 것 같다. > > >-본인이 좌파라고 생각하나? > >요즘 같은 시절에 내가 좌파라는 게 말이나 되겠나? 난 진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내가 생각하는 원칙을 얘기하면 진보라고 하더라. 나는 사회 통합이나 균형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다. > >-언변이 놀라울 정도다. 설득력이나 리더십도 있고. 정치가에 적합한 덕목 아닌가? > >태어나길 사기꾼으로 태어나서.(웃음) 사실 대선 연설 원고도 다 내가 썼었고. 유세장에서 프롬프터로 원고를 올려주는데 나는 그냥 키워드만 올려달라고 해서 단어 하나 보고 한 단락 연설하고 그랬다. > >내가 '아침에 일찍 못 일어난다'고 한 것에는 많은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 나와 정치인은 서로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다. 지난 대선 때 내가 했던 말이 통했던 것은 진실에 호소했기 때문이다. 연설문도 내가 느낀 것, 그냥 내가 아는 거에 바탕해서 하지, 주제넘게 거짓말하거나 남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 >-항상 사회적인 발언을 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면 록스타의 은둔주의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 >사실 록스타의 은둔주의는 내가 원하던 것이다. 그냥 닥치고 음악만 하는 거. 그런 걸 하고 싶었다. 근데 주변에서 나를 가만히들 내버려두지 않는 것 같다. 무슨 일만 터지면 가수들, 인디, 메이저 할 것 없이 "네가 저번에 그 얘기 좀 했어야 하는데…'라고 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