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정한 2022년 6월 A매치 기간 (05.30~06.14)이 종료되었다.
6월 상반기에 A대표팀은 통상 4번의 경기를 가졌는데
유럽 대륙의 경우 UEFA Nations League로 인해 팀 당 4경기가 3일 간격으로 치루어졌고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2023 AFCON (Africa Cup of Nations) 예선 2경기가 거행되었으며
북중미 대륙의 경우 2022–23 CONCACAF Nations League로 팀 당 2경기가 개최되었다.
남미와 아시아 그리고 오세아니아 대륙의 경우 대륙별 Nations League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축구협회가 발 벗고 나서
별도의 친선 평가전을 추진해야만 6월 A매치 기간에 경기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유럽 대륙의 경우 자기네들만의 리그전을 치루었기 때문에 여타 대륙 국가들은 유럽 팀과 평가전을 가질 기회가 없었다.
그런 까닭에 FIFA 랭킹 1위인 천하의 브라질도 브라질에겐 평가전으로서 실익이 없는 축구 변방인 한국, 일본과
친선 평가전 2개만을 소화하였을 뿐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코파아메리카 우승팀 자격으로 유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경기를 가졌으며 유럽팀이긴 하나
실력이 한참 미달하는 에스토니아와 평가전을 가졌다.
한편 한국과 월드컵에서 만나는 우루과이는 같은 미주 대륙 국가인 멕시코, 미국, 파나마와 평가전을 가졌다.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유럽 13팀은 UEFA Nations League로 4경기를 소화했던 터라 여타 대륙국과의 친선 평가전은
단 한차례도 치르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들이 6월 이 기간에 A매치를 어떻게 치루었는지를 살펴보기로 하는데
여기서는 Nations League나 대륙컵 예선전 경기를 다음과 같이 표기해보기로 하자.
(친선평가전 + 월드컵 예선전 + Nations League / 대륙컵 예선전)
AFC
Australia (1+2) : Jordan , UAE (월드컵 예선) , Peru (월드컵 예선)
Iran (1+0) : Algeria
Japan (4+0) : Paraguay , Brazil , Ghana , Tunisia
Korea (4+0) : Brazil , Chile , Paraguay , Egypt
Saudi (2+0) : Colombia , Venezuela
Qatar (0+0)
CAF
Cameroon (0+1) : Burundi
Ghana (2+2) : Madagascar , Central Africa , Japan , Chile
Morocco (1+2) : USA , South Africa , Liberia
Senegal (0+2) : Benin , Rwanda
Tunisia (2+2) : Equatorial Guinea , Botswana , Chile , Japan
UEFA
Belgium (0+4) : Netherlands , Poland , Wales , Poland
Croatia (0+4) : Austria , France , Denmark , France
Denmark (0+4) : France , Austria , Croatia , Austria
England (0+4) : Hungary , Germany , Italy , Hungary
France (0+4) : Denmark , Croatia , Austria , Croatia
Germany (0+4) : Italy , England , Hungary , Italy
Netherlands (0+4) : Belgium , Wales , Poland , Wales
Poland (0+4) : Wales , Belgium , Netherlands , Belgium
Portugal (0+4) : Spain , Swiss , Czech , Swiss
Serbia (0+4) : Norway , Slovenia , Sweden , Slovenia
Spain (0+4) : Portugal , Czech , Swiss , Czech
Swiss (0+4) : Czech , Portugal , Spain , Portugal
Wales (0+1+4) : Ukraina (월드컵 예선) , Poland , Netherlands , Belgium , Netherlands
UEFA Nations League 중 흥미로운 것은 프랑스와 덴마크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도 만난다는 점이다.
덴마크는 6월 3일 파리 원정에서 프랑스에 2:1로 승리하였다.
CONCACAF
Canada (0+2) : Curaçao , Honduras
Mexico (3+2) : Nigeria , Uruguay , Ecuador , Suriname , Jamaica (참고로 Nigeria 경기는 5월 28일)
USA (2+2) : Morocco , Uruguay , Grenada , El Salvador
Costa Rica (0+1+2) : New Zealand (월드컵 예선) , Panama , Martinique
CONMEBOL
Argentina (2+0) : Italy , Estonia
Brazil (2+0) : Korea , Japan
Ecuador (3+0) : Nigeria , Mexico , Cape Verde
Uruguay (3+0) : Mexico , USA , Panama
위 내용에 대해 코멘트를 달자면...
4번의 평가전을 가진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다.
평가전을 포함한 모든 A매치 경기를 기준으로 보자면 멕시코와 웨일즈가 5번으로 제일 많다.
웨일즈를 제외한 카타르 월드컵 참가 유럽 12팀은 4번의 경기를 소화하였다.
아프리카의 가나, 튜니지아 그리고 북중미의 미국도 4번의 경기를 가졌다.
3번의 A매치 경기를 가진 나라는 호주, 모로코,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우루과이이며
2번의 경기를 가진 나라는 사우디, 세네갈,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1번의 경기를 가진 나라는 이란, 카메룬
경기를 하나도 치르지 않은 나라는 월드컵 유치국인 카타르가 유일하다.
한국의 경우 지역 특정상 일본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이는 곳이다.
브라질, 파라과이, 칠레 대표팀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였으며 이 세 팀은 모두 한국과 평가전을 가졌다.
여기에 이집트가 한국과의 평가전에 추가되었다.
결과론적으로 볼 때 이집트 대신에 대표 1진을 동원할 수 있는 카메룬이나 세네갈을 초청하면 좋았었을 것이라고 본다.
일본을 방문한 팀은 브라질, 파라과이, 칠레 외에 가나와 튜니지아 다섯 팀이며 이 중 칠레를 제외한 네 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브라질은 한국과 일본의 전력 평가에 큰 도움을 준 반면 칠레와 이집트는 한국 대표팀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파라과이와 가나 역시 일본에게 득이 되지 않은 평가전이었다고 본다.
사우디는 스페인에서 콜롬비아, 베네주엘라와 경기를 가졌고
이란은 월드컵에서 만나는 미국을 타겟 삼아 캐나다 밴쿠버에서 캐나다와 알바니아 그리고 우루과이 원정 등을
추진하였으나 모두 불발에 그치고 카타르 도하에서 알제리와 평가전 하나를 겨우 치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는 이 기간에 아무런 평가전을 갖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