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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베란다의 야생화를 소개합니다.
베란다에서 야생화를 키우기 위한 조건은 너무 열악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잎을 떨어뜨리고 겨울잠을 자야 할 시기엔 햇볕이 안쪽까지 비추며 잠을 방해하고
왕성하게 자라야 할 여름엔 햇볕이 저만큼 물러나 버리니 악조건이 따로 없네요.
그래도 키우는 정성을 아는지 잘 자라 예쁜 꽃까지 보여주니 고마울 뿐입니다.
- 바위솔 -
* 돌나물과(―科 Crass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며 꽃말은 근면.
* 바위솔은 꽃이 피고나면 먼 곳으로 간다는데 세 개 중 두 개가 꽃이 폈으니
이제 하나만 남게 되는데 혹 씨앗이 발아가 되길 기대해 본다.
* 바위솔은 와송으로도 불리며 "기와와, 소나무송"으로
오래된 기와에 붙어 자라는 소나무 잎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불러지고 있다
* 강한 항암성분이 있어 각종 암의 암세포를 파괴하고 인체 dna의 면역항체를
증가 시켜서 암세포의 전이를 방지하고 암 예방 및 수술후 재발 방지에
효과가 뛰어나며 각종 악성 종양의 치료 예방과 전이방지로 쓰인다.
민간요법과 한의학에서 와송의 특수에탄올 성분과 와송 올리고당 성분이
장염 신장염 췌장염 등 장기내의 각종 염증을 소멸하는 효능이 있고
심장과 대장근육 수축활동을 촉진하여 변비가 해소되고 대변이 잘 소통되고,
심장근육이 강화되고, 췌장의 기능 강화 세포 활성으로 당뇨 치료에 특효하다.
혈류 증진으로 피를 맑게 하여 고지혈 콜레스트롤 중성지방을 깨끗이 하여
고혈압 동맥경화를 치료, 예방하고 여성의 생리 불순의 막힌 경혈을 열어주고,
갱년기 생리를 활성화시켜주며 남성의 전립선을 좋게 하고,
인체 내에 축적된 모든 독성을 해독하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갯방풍 -
* 산형과 학명 갯향미나리. 꽃말은 그리움
* 오래전에 동해안의 해변 모래밭에서 딱 한 뿌리 업어 왔었는데
매년 열린 씨를 받아 심었더니 이렇게 두 화분으로 번식을 하였다.
* 해방풍, 빈방풍, 해사삼이라고도 불리며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생약으로 쓰이는 해방풍은 뿌리를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발한·해열·진통약으로 쓴다.
- 까마중 -
* 가지과이며 꽃말은 단하나의 진실, 동심
* 토종 블루베리라고도 불리는 까마중은 중 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덜 익은 까마중은 독성이 있으나 안토시아닌이 복분자의 50배,
블루베리의 30배, 아스피린보다 10배나 강한 소염작용과 심장질환,
뇌졸중, 시력회복, 위암, 간암, 폐암, 자궁암, 유방암, 식도암, 방광암 등
모든 종양세포를 억제하는 것으로 실험 결과가 밝혀짐.
* 한해살이 풀이지만 너무 춥게만 하지 않으면 여러 해 꽃과 열매를 볼 수가 있다.
요즘도 가끔씩 까맣게 익은 열매를 따 먹으며 어릴 적 생각을 해본다.
- 미나리아제비 -
* 미나리아제비과이며 꽃말은 말의 발자국, 천진난만
* 미나리와는 다르고 산야의 조금 습한 곳에서 볼 수가 있는데
노란색 꽃이 광이 나며 아름답다.
봄에 어린 연한 순을 삶아 독을 뺀 다음 나물로 무쳐 먹으며
해열, 진통, 소종, 편두통, 위통, 관절에 효능이 있다.
- 백합(나리) -
* 백합(수입종).
꽃이 피는 시기가 주황색 꽃은 5월, 노랑색은 6월, 흰색은 7월로
각각 시기가 달라 오래토록 즐거움을 주네요.
* 백합과 백합속의 총칭이며 꽃말은 순결.
(영어 : Lily. 한자 : 백합, 순 우리말로는 나리라고 한다.)
* 우리나라에는 10여종의 자생종이 있으며 구근은 대,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백합병, 유옹, 등창, 창종에 효험이 있다.
밀폐된 공간에 백합과 함께 있으면 그 향기로 질식할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단지 백합의 향기가 매우 진한 것에 대한 과장일 뿐이며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다만 향기가 진해서 백합이 있는 곳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어지러울 수는 있지만 오히려 숙면에 좋다.
* 백합은 순결의 상징이며 성모마리아의 상징이기도하다.
부활절 백합은 봄에 생명이 없어 보이는 구근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에 그리스도 부활의 상징이 되었으며 부활주일날
백합으로 강단 장식을 하고 부활절 카드에도 백합이 그려져 있다.
흰색은 흰옷을 입은 성도를 나타내고 꽃의 모양이 나팔과 같아서
부활승리의 나팔 부는 모습이라 한다.
* 여담으로, 백합의 백이 흰 백(白)이 아닌 일백 백(百)인 이유는
알뿌리가 비늘줄기라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통칭에서 알 수
있듯이, 백합과 중 실제로 꽃잎색이 하얀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황색, 분홍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상의 백합과 식물이 있으며,
흰색 백합이 대중화된 것은 그 색상과 향 덕분에 원예작물로서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다.
* 전설.
제1화.
쥬피터 신은 갓 난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 싶었다.
하루는 그의 아내 쥬노를 잠재우고 헤라클레스에게 쥬노의 젖을 빨게 했다.
젖을 빨던 헤라클레스가 몹시 보채자 쥬노의 젖이 땅에 몇 방울 떨어졌다.
아름다운 쥬노의 젖 방울이 떨어진 자국에 향기로운 꽃이 피어났으며
그 후로 백합화는 제우스가 헤라에게 바치는 꽃이 되었다.
제2화.
옛날 아리스라는 소녀를 탐내는 못된 성주가 있었다.
아리스는 성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무진 애를 썼으나
힘이 모자란 아리스는 성모마리아 앞에 꿇어 앉아 기도를 올렸고
마리아는 예쁜 아리스를 한 송이 아름다운 백합꽃이 되게 하였다.
* 제3화도 있으나
해적이 나타나 거시기, 거시기하여 폐병환자를 치료하고
섬에서 육지로 옮겨진 사람의 수가 합이 백 명이었다는 뜻에서
그 약초의 이름을 백합(百合)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는
좀 생뚱맞은 전설도 있습니다.
* 털중나리.
* 산에 가면 아직까진 털중나리를 쉽게 볼 수가 있다.
여러 종의 나리가 있지만 특히 한국적인 것을 꼽으라면
나리로 대표되는 참나리와 함께 털중나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보통 꽃향기라면 상큼하고, 달콤하고, 좋은 향기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털중나리 중 어떤 것은 꼬리한 된장냄새 비슷한 고향의 향기가 난다.
그렇지만 뒤로 젖힌 꽃잎의 고결한 모습과 빛깔은
이 향기마저도 더 사랑하게끔 만든다.
* 참나리.
* 옛날엔 고향 시골마을에 가면 집집마다 참나리를 볼 수가 있었는데
이젠 조금씩 사라져버려 옛날만큼 흔하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 번식은 모든 나리가 씨로도 되지만 참나리는 콩 같은 알로 번식해도 되고,
아니면 이 인경을 9월 초 쯤 비늘 같이 생긴 조각을 부러지지 않도록
하나하나 떼어내어 가장 바깥 쪽 비늘은 버리고 하나하나 반 쯤 묻히도록
심어 놓으면 10월경 윗부분이 갈색으로 변한다.
이 때 강한 햇빛은 받지 않게 하고 또 겨울에 얼지 않도록 관리한 다음
3월경 하나를 뽑아보면 밑 부분에서 2-3개의 알뿌리가 생긴 모습을 볼 수 있다
4월경이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 때 뽑아보면 새로 생긴 새끼들이
따로따로 뿌리가 생겨 자라게 된다.
그 하나하나를 상하지 않게 잘 떼어내어 갈라 심으면
약 3년 후 꽃이 피기 시작한다.
- 뻐꾹나리 -
*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꽃말은 영원히 당신의 것
* 환경부 특정식물종 5등급 지정 식물이며
뻐꾸기의 가슴 털 가로무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잎은 넓은 난형(卵形)으로 어긋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월에 연한 자색의 꽃이 줄기 끝에 몇 송이씩 무리지어 피고
자색 점들이 있는 6장의 꽃덮이조각[花被片]으로 되어 있다.
열매는 피침형의 삭과(蒴果)로 익으며
주로 남쪽 지방의 숲에서 자라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나리꽃과 비슷하나 암술머리가 3갈래로 나누어진 다음
각각의 암술머리가 다시 2갈래로 나누어지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 타래난초 -
* 난초목 난초과 여러해살이풀이며 꽃말은 추억, 소녀.
* 마치 실타래처럼 꼬여 핀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양지바른 산지, 초지 그리고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기 위함인지
무덤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TV에 몇 번 소개가 되고부터는
보기가 점점 어려운 귀한 꽃이 되어버렸다.
한방에서는 용포, 반용삼이라 하며
진해, 해열, 해독 신경쇠약, 당뇨, 등에 효능이 있다.
- 산부추 -
* 백합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꽃말은 신선.
* 산부추도 갈수록 많이 사라지고 이젠 흔하게 보이질 않는다.
비늘줄기는 높이가 2cm 정도이며,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고 선모양이다.
8~9월에 높이30~60cm의 꽃줄기 끝에 붉은 자주색 꽃이 방사형으로 피며
비늘줄기와 연한부분은 마늘냄새가 약간 나는데 식용으로 사용된다.
* 비늘줄기엔 사포닌 성분이 있어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각종 염증, 감기,
갑상선 질환, 항균, 해열, 강장, 당뇨, 이뇨, 소화, 진통, 등에 효험이 있다.
- 유홍초 -
* 메꽃과에 속하는 1년생 덩굴식물. 꽃말은 영원히 사랑스러워.
* 둥근 잎(능조라), 가는 잎(단풍 유홍초), 새 깃(별꽃)의 3종류가 있으며
이것은 둥근 잎 유홍초로 산부추와 뱀딸기에 새 들어 살면서
피고지고, 피고지고 예쁜 꽃을 피워 나팔을 불고 있다.
*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북아메리카 남부에도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다.
깊게 갈라진 진한 녹색의 잎들 사이에서 주홍색·분홍색
또는 흰색의 별처럼 생긴 꽃이 핀다.
* 유홍초의 사연
옛날에 어느 성(城)의 성주가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을 낳았다.
딸의 이름을 향기라 지었다.
성주는 대를 이을 수 있는 성주가 필요하여
향기를 남자로 변장시키고 장수의 길을 걷게 한다.
세월이 흘러서 향기장수는 젊음을 못 이기고
부하 중에 사랑이라는 남성 부하를 사랑하게 된다.
아버지에게 자초지종 설명을 하고 결혼을 승낙 받으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아버지는 사랑이라는 남자를 멀리 보낸다.
향기장수는 원통하고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가지고 있던 칼을 꽂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만다.
이듬해에 칼을 꽂은 자리에 새빨간 꽃이 별처럼 피어났는데
그 꽃이 향기를 떠나간 사랑하였던 부하에게
영원히 사랑한다는 뜻의 꽃으로 피어났다고 한다.
- 중년의 사랑 그리고 행복에서 -
- 산국 -
*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며 꽃말은 순수한 사랑
* 산구화라고도 불리며 키가 제법 큰 녀석인데
여러 해 화분에 적응을 한 건지 키가 보기 좋게 적당한 키로 자랐다.
* 산국 꽃은 독성이 있어 소금물에 데친 후 말려서 차로 마셔야하며
눈을 밝게 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불로장수 두통 뇌질환에 좋다.
이른 봄 어린 새순은 소금물에 데쳐내어 나물로 무쳐먹을 수 있다.
민간에서는 가을철에 꽃이 막 피기 시작할 때 채취하여 찜통에 천일염을
약간 넣고 끓인 다음 산국을 쪄 내어 그늘에 바짝 말렸다가 활용한다.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찌고 말리기를 2∼3회 반복하여 쓴맛을 중화하면 된다.
말린 산국을 적당량 뜨거운 물에 띄어 충분히 우려내어 차로 늘 마시면
은은한 향기와 맛에 취할 뿐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키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옛 어른들에 의하면 침침한 눈을 밝게 하고 두통을 예방하며,
몸에 열을 내리고 염증을 삭히며, 어깨가 자주 결리고
혈압이 올라갈 때도 좋으며, 오래 동안 복용하면 불로장생한다고 전한다.
평소 심한 스트레스로 숙면을 취하기 힘든 사람은 말린 산국을 베개 속에 넣고
잠을 자면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져 숙면하는데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몸이 찬 여성은 따뜻한 목욕물에 말린 산국을
삼베나 면 주머니에 넣고 우러나게 한 다음 몸을 담그면 피부도 고와지고
혈액순환에도 좋다.
- 관악산야생화에서 -
- 할미꽃 -
* 올 2월 겨울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동장군의 위세에도
예쁜 꽃을 많이 피우며 눈을 즐겁게 해주곤 9월경 잎을 떨어뜨리며
다가올 겨울 채비를 하기에 큰 맘 먹고 몇 년 만에 거름을 주었더니
감동을 받았는지 계절을 잊어버렸는지 다시 파란 잎이 돋아나더니
겨울을 대비해야하는 이시기에 꽃을 피우며 난리부루스를 추고 있네요.
첫댓글 베란다에서 이리도 예쁘게 자랄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식물도 다 안답니다.
미워하는 소리, 싫어하는 소리,
좋아하는 소리, 예뻐하는 소리.
그중에서도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가장 좋아하는 가 봅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고운 꽃들
감사합니다^^
꽃 구경 잘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