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7년 6월26일
장소 : 경남 고성 남산 공원
참가 인원:8명 (고동렬 장로님 , 이왕기 . 이화순 , 김윤회,김귀분.유미자.성춘환 집사님 그리고 저)
회비: 오늘은 거리가 먼 관계로 따불 .(새 회원은 제외)
출발 시간:대략 오전 9시 25분경.
도착 시간:김해 도착은 오후 4시40분경.
산행 시간: 천천히 2시간 30분 정도.
아침 부터 날씨 만큼이나 무거운 마음으로 떠난 산행 이었다.
차를 몰고,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검은 옷을 입으신 장로님 , 집사님의 모습이 보이고,
순간 아차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늘 발인 예배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시간이 몇 시인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아뿔싸 하는 순간 정말 쥐 구멍이라도 있으면 숨어 들고 싶었고,
안절 부절 못하고 차안에서 김귀분 집사님, 유미자 집사님께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으셨고, 고동열 장로님께 전화를 드리면서 어디에 계시느냐고 여쭤 보았더니 차 안에 계신다고 하셨다. 고 장로님과 통화 도중 이화순 집사님과 김귀분 집사님께서 등산복 차림으로 들어 오셨다. ㅋ~
아휴~~ 순간 발인 예배에 가기위한 25인승 교회 버스는 떠났고,
한 사람 두 사람 자기 차 안에서 슬며시 내렸다.
내가 주차한 차 앞에 김윤회 집사님의 차가 주차 되어 있는지라
김집사님께서도 멋쩍은 미소를 뛰우시면서 집사님 보다 먼저와서 반성하고 있었어요 하시면서
걸어오고 계셨다.
모두 다 어찌나 서로 민망해 하시던지~~~~~ㅋ
순진한 성춘환 집사님은 나도 차 안에나 들어가 있을걸 하시면서
수줍게 웃으셨다.
그렇게 저렇게 약간의 해프닝속에서 고 장로님의 기도와 김윤회 집사님의
운전으로 대민 교회 시내산 선교 산악회는 계획 대로 고성을 향하여 출발 하였다. 다들 차 안에서 아까 난처했던 순간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마산 내서면에 들어서는 순간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져서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것에 대하여 조금씩의 후회를 하고.......
아참! 빠뜨렸네요 . 오늘은 처음으로 이왕기 집사님께서 하얀 점프 차림으로 저희와 합류 하셨답니다.
내서면을 빠져나오니 빗방울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후덥지근한 장마 날씨가 어김없이 우리 일행을 반겼고, 항상 잘 가는 옥수 휴계소에 내려서 고민거리를 해결하고 이화순 집사님께서 까페라떼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셨다. 모두다 아침의 어두웠던 마음들은 온데 간데 없이 맛있게도 냠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다시 얼마남지 않은 고성길을 재촉 하였다.
고성읍에 들어서서는 약간 길이 가물가물 하였으나 그래도 비교적 잘찾아서 남산 공원입구에 들어서서 주차를 안전하게 하였다.
배낭과 옷가방은 그대로 두고, 물 만가지고 산책로를 들어서는 순간
청록파 시인중의 한 분이신 박목월의 시비가 보였다.
강나루 건너서 밀 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 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맞나?
여고때 무지 많이 외웠던 時라 지금도 기억 하고 있음.)
참으로 정교 하고 일목 요연한 공원 이었다.
군데 군데 각종 안내판과 고성을 상징하는 이니셜 마크를 공룡으로
꾸며 친근감 을 느끼게 만들었다.
지난번 산행때 목사님께서 올려 주셨던 사진을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도 아름다웠고 어린이들 학습에 도움을 주는 안내판과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도로 표지판등 모 처럼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안전 운행 할 수 있겠금 지나간 기억들을 상기 시켜 주었다.
오르막길에서 유미자 집사님께서 큼지막한 오이를 하나씩 나눠 주셨고 ,
팔각정 비슷한 정자앞에서 우리 여인네들은 제 각기 훌라후프를 백 번정도
돌리고 정자위에 올라가서 시원한 바람 쐬기에 여념이 없었다.
단지 산책로를 따라서 고장로님 인도하시는대로 따라갈 뿐 인데 땀은 비오는듯 쏱아졌고, 내 몸에서는 이상한 쉰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산책로는 바다로 이어져서 바닷 물이 좀 더러웠지만 바닷가 입구를 한 바퀴 돌고, 낚시 마니아이신 이화순 집사님의 최근 월척으로 감성돔 잡으셨던 경험담도 재미있게 듣고, 올라가는길에 장로님의 안내로 산딸기를 따먹기에 시간 가는줄 몰랐었다.
대나무 숲길에서는 간혹 부는 바람에 죽향을 쬐끔 음미도 해보고
하산길 로 향하여......
이 왕기 집사님께서는 처음 오신 산행이신데도 참 잘 걸어셨다.
집사님의 건강한 모습을 뵈니 우리 여인네들의 마음도 가벼웠다.
장로님께서는 찬조금을 사만원 줄테니까 통영으로 가서 회를 좀 사가지고 어디가서 쌈이랑 같이 점심 식사를 겸하자고 제의 하셨지만 공원 음미하는데 시간을 너무 소모한 관계로 오후 1시 15분임을 확인 하고
그냥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식사하기로 하였다.
주차장 바로 위에 식탁을 펼치면서 이왕기 집사님의 기도로 상추쌈과 김치 쌈으로 식사를 하고 언제나 그렇듯 귀분 집사님의 숭늉과 성춘환 집사님의 커피로 산악회 특유의 숭늉 커피와 수박, 방울 토마토로 후식까지 마쳤다, 돌아오는길에 고성 상족암에 들러서 공룡발자국을 구경하려고 하였으나 입장료가 4000원이라 다들 비싸다고 얘기들을 하면서 김해로 향했다.
돌아오는길에 운전은 이화순 집사님이 하셨고, 동김해에 들어서면서 탑마트 목욕탕을 향하여 바로 직행..... 2007년 6월26일 대민 교회 시내산 산악회 산행은 이렇게 마감 하였다.
오랜만에 산행 후기를 쓰려니까 .....ㅋ
미흡한글 ,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수고요^*^~~황당하면서도 간만에 좋은 산행 이었슴니다 사랑하는이들과함께....
향상 사랑하는 시내산산악회 회윈님들 앞으로도 좋은 산행후기 부탁드립니다. 저역시 가고십지만 참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시내산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산악 회원 여러분의 줄기찬 열성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산행 때 마다 많은 동참바랍니다. 산행 후기 재미있게 기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