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절하는 법
일반 사찰에서는 절을 할 때 대개 108염주를 돌리면서 하고 있다. 그러나 백련암에서는 『예불대참회문』을 독송하면서 절을 한다. 『예불대참회문』은『화엄경』「보현행원품」으로 보현보살의 10대 행원(行願)과 부처님 명호로 이뤄져 있다.
독송하다가 ‘절’이라고 표시된 곳에서 절을 하다 보면 108배가 된다. 숫자에 신경 쓰지 않고 참회문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절할 수 있는 것이다.
절 기도를 할 경우에는 백 배 단위로 하게 되는데, 앞부분에서 긴 구절에 절을 세 번 가까이 하고, 명호 뒷부분은 생략하면 백 배가 된다. ‘지심귀명례’하고 소리 낼 때 ‘지심’에서 고개를 들고 일어설 준비를 하고, ‘귀명례’에서 일어선다. 그리고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서 절을 하여 ‘불’할 때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한다.
일과로서 108배만 할 때는 한글로 번역된 『예참문』을 읽으면서 하는 것이 좋다. 한자로 읽을 때와는 달리 그 뜻을 알면서 절을 하게 되므로 더욱 간절한 마음가짐이 되기 때문이다.
절을 할 때는 법복을 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단지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가 위한 기도 보다는 모든 중생의 행복을 기원해야 한다고 성철스님은 가르치셨다. 이런 기도야말로 자리이타(自利利他), 즉 자신에게도 이롭고 남에게도 이익 되는 참된 기도라는 것이다.
절을 할 때는 속도나 자세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건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절을 한다면 자세는 저절로 바르게 될 것이고, 너무 빨리 절을 하면 몸에 무리가 올뿐만 아니라 마음도 헐떡거리게 된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백 배 하는데 20분 이상 걸리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대개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된다. 호흡이 거칠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추어 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하는 방법
1.합장을 한 채로 무릎을 꿇는다.
2.오른손을 자신의 오른 쪽 무릎으로부터 자신의 손바닥의 크기만큼 띄어서 놓는다.
3.왼손도 그렇게 왼쪽 무릎으로부터 띄어서 놓는다.
4.머리를 숙여서 땅에 댄다.
5.두 손바닥을 곱게 펴서 자신의 귀에 나란히 되도록 올린다.
6.손바닥을 바닥에 둔다.
7.무릎을 꿇고 손바닥을 땅에 붙인 채 두 팔을 편다.
8.왼손을 들어 가슴에 놓고 오른손을 들어 가슴에 놓은 후 합장한 상태로 발의 압축을 세우고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일어난다. 이때 주의하여야 할 것은 설 때는 양 발끝을 모아야 하며 앉을 때는 왼발바닥을 오른발바닥 위에 놓아야 한다.
삼배란 이와 같은 방법으로 먼저 반배를 하고 세 번 절하고 난 다음에 반배를 하는 절법을 말한다. 그런데 세 번째 절을 할 때는 고두례(고두례)라는 것을 해야 한다.
고두례하는 방법
1.무릎을 꿇고
2.머리를 숙여 바닥에 대고
3.두 손바닥을 귀까지 올린 상태에서
4.손바닥을 다시 바닥에 두는 것까지는 일반 절 법과 같다.
5.4의 상태에서 머리만 든다.
6.5의 상태에서 합장한다.
7.다시 손을 바닥에 두고
8.머리를 바닥에 대고
9.다시 손바닥을 귀까지 올린 후
10.손바닥을 다시 바닥에 두고 절하는 법과 같이 일어난다.
고두례란 마지막에 절에 하는 동작으로서 삼 배 할 때는 세 번째에 가서, 백팔 배에는 백팔 번째에 가서, 삼천 배에는 삼천 번째에 가서 하는 절법이다.
첫댓글 여기의 절하는 방법은 스님의 경우이고,재가자는 동시에 손짚으면 됩니다...스님은 가사장삼때문에 손을 다르게 짚습니다...
감사합니다._()()()_
()()()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