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벤허(1959년 영화)' 명장면(장년부 성경공부 모임 중)-김낙현 목사(20180517)
2018년 5월 17일 <장년부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중에 기독교영화 '벤허'이야기가 잠깐 흘러나왔다.
*<벤허> 이야기
☆'윌리엄 와일러' 감독과 배우 '찰턴 헤스턴'에 의해 만들어진 미국영화, 막대한 제작비, 222분에 달하는 긴 상영 시간, 1960년 칸 영화제 개막작, 아카데미 시상식 역대 최다인 11개 부문 석권, 찰턴 헤스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기록, 1962년 2월 1일 한국에서 개봉 후 지금까지 '공식 재상영'이 7번(72, 81, 88, 97, 2007, 2008, 2016년: 2000년 이전은 재수입된 기록만 집계한 것으로, 극장별 앵콜 상영과 같은 재상영 기록은 제외한 것이라 실제 재개봉은 이것보다 훨씬 많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벤허는 현재까지도 전설적인 영화로 그 명성이 이어지고 있다.
*<푸른사람들 지체들>이 선택한 벤허 명장면
'벤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지체들에게 물어봤는데 랭킹별로 묶어보면 ~
* 1위: 전차경주 장면
거대한 BEN-HUR라는 이름이 콜로세움 벽을 이루고, 전차가 튀어나가는 포스터를 기억한다면 전차경주 장면의 스케일이나 액션이 얼마나 굉장한지 알 수 있다. 오죽하면 벤허의 광팬인 '조지 루카스' 감독이 나중에 스타워즈 1편 <보이지 않는 위험>을 만들 때 이 장면을 노골적으로 패러디했겠는가! 그 영화를 보면 전차경기를 본뜬 레이스가 등장하고, 거기서 승리해 노예에서 자유의 몸이 되는 캐릭터가 나온다.
* 2위: 벤허가 로마군 함대 갤리선의 노를 저을 때 이글거리는 눈빛 장면
* 3위: 예수 그리스도께서 골고다에서 죽으실 때 갑자기 비가 내리고, 그 비를 맞은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문둥병에서 고침 받는 장면
* 4위: 메살라가 죽어가면서 벤허에게 절규한 장면
"끝나지 않았어... 경주는 계속될 거야... 유다... 경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내가 선택한 벤허 명장면
이때 한 지체가 내게 묻는다. " 목사님이 꼽는 벤허 명장면이 정말 궁금한데요?" 지체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들이 날 향하는데~~~^^
* 벤허에게 물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
노예가 된 벤허가 다른 노예들과 함께 로마군에게 끌려가다가 나사렛의 한 우물가에 이를 때~ 로마 군인들은 다른 노예들에게는 물을 마시게 했지만 '반역죄 및 총독 살인 미수죄'(사실 벤허가 여동생과 함께 로마 제국의 새 총독이 부임하는 기념 행진을 옥상에서 구경하다가 여동생이 실수로 담장의 기와를 떨어뜨려서 신임 총독에게 부상을 입혀서 억울하게 당한일이다.)로 끌려온 벤허에겐 물을 마시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그때 물 한 모금이라도 마시고 싶어서 로마 군인이 물을 마실 때 바가지에서 흐르는 물 몇 방울이라도 먹으려는 장면이 정말 안타까운데~ 쓰러지면서 하는말 "God... help me..."
바로 그때~ "짠짠짠 짠~" 목수인 어떤분이 갈증에 쓰러진 벤허를 보고 다가와서 물을 주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실 이 장면은 요한복음 4장 13절을 비유한 겁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이 모습을 본 로마군 지휘관(정확히 표현하면 부사관인 십부장)이 "거기 너! 저 자에게는 물을 주지 말라고 했잖나!"라고 달려오는데~ 예수님의 얼굴을 보더니 그의 위엄에 질려서 물러나고~ 이어서 다시 예수님을 바라보며 짓는 만감이 교차하는 그 이상한 표정... 말도 못하고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사실 당연하지 않나요?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앞에 피조물이 당연히 그 위엄에 눌릴 수 밖에 없잖아요.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계시는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표정' 하나만으로 로마 제국 십부장을 제압하는 이 장면이 내겐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예수님의 도움으로 물을 마시게 된 벤허는 그의 이름도 듣지 못하고 노예선으로 끌려가는데~
벤허는 훗날 자신이 노예가 된 뒤로 아리우스를 만날 때까지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은, 물을 준 랍비밖에 없었다"고 회상합니다.
*벤허 영화의 진짜 주인공?
재밌는 건, 이 영화에서는 끝까지 예수님의 얼굴이 등장하지 않고 뒷모습만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도 발과 뒷모습만 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빌라도 앞에 멀리 서 있는 앞모습이 잠깐 나오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어둡고 흐리게 처리해버리는데 아마도 감독이 의도적으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엔 그리스도의 신적권위를 그렇게 나타내고자 했던 것 같아요.
대사 한마디 없고 언제나 뒷모습이나 실루엣 정도만 나오는 예수님이지만, 장면 하나 하나의 포스는 정말 압도적인데~ 오죽하면 "영화의 메인 주인공은 벤허이지만 벤허는 '페이크 주인공'(False Protagonist)이고, '진짜 주인공'(True Protagonist)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의견이 있었겠습니까? 그런 기사가 있어요.
그런데 사실 맞습니다. 그분이 주인공입니다.
'벤허 영화 진짜 주인공'이 누구라고요?
이때 지체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예수 그리스도!"
"목사님! 이상하게도 예수 그리스도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오는데요?"
"저도 그래요!"
"저도요!"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진다.
"하하하~ 그건 여러분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는 증거입니다. 여러분 평생토록 예수 그리스도를 결코 잊지 않고 주인공으로 모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난 정확하게 봤다. 비장함이 서려있는 지체들의 얼굴들과 빛나는 눈동자들을...
"저와 여러분은 먼 훗날 천국에서 다시 만날 텐데 그날에 우린 서로 얼싸안고 기뻐 소리지를겁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 때문입니다!"
나도 모르게 울먹이면서 이 말을 하는데~ 누군가가 흐느끼고... 이어서 다 같이 우는 게 아닌가!
아~~~ 진정 성령 충만한 아름다운 밤이다.
그리스도인들의 두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