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정신 선양 웅변대회
대한웅변인협회가 주최하는 충무 정신선양 전국웅변대회는 단순한 말하기 경연을 넘어, 협회의 목적 사업으로 역사적 인물인 충무공의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식을 새롭게 하는 데 목적을 둔 웅변운동의 하나이다.
그리고 충무 정신은 이순신 장군이 보여준 충성심과 용맹, 그리고 책임과 헌신의 정신을 말하며, 이는 한국 사회에서 모든 국민이 이어받아야 할 정신이기도 하다.
이 대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웅변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고, 웅변을 통해 청중들에게 그 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대회는 웅변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웅변대회는 여전히 말의 힘을 보여준다.
즉, 연사들은 충무 정신이라는 주제에 따라 발표를 하여 청중으로 하여금 이순신 장군의 국가에 대한 충성과 위기를 뛰어넘는 용맹스러움, 그리고 책임과 헌신을 받아들이게 하는 설득적 위력을 보여준다.
결국, 대한웅변인협회의 충무 정신선양 웅변대회는 세 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첫째, 역사적 인물의 정신을 계승하는 역할, 둘째, 청소년과 시민의 인성과 표현력을 동시에 함양하는 교육적 역할, 셋째, 웅변 연사들의 사명감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웅변운동의 역할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대회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웅변이 여전히 시대적 가치 전달의 중요한 매체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 편부범/ 충무정신 선양 웅변원고(대통령상 제1125호)
- 일반부, 서울특별시 대표
주최: 대한웅변인협회(1982년)
장소: 세종문화회관 별관
둘이 될 수 없는 하나
지난 1월 22일 대통령 각하께서는 국정 연설에서 북한 측에 민족화합을 통한 통일헌법 제정을 제안하시면서 통일의 힘을 축적하고 복지국가를 건설하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되고있는 3대 부정심리 추장으로 내년부터는 부정부패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되도록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가 3대 부정심리를 추방하기 위해서 어떠한 정신을 가져야 하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충무공께서 54년 평생 동안 나라를 사랑했던 마음과 비록 자신에게 해가 오더라도 바른 길이면 서슴치 않았고, 이롭다 하더라도 그것이 옳지 못하면 생명을 걸고 싸웠던 정의를 빼면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그 분이 가신 길을 전 국민 모두가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둘이 되어버린 내 조국이 하나가 되는 길입니다.
여러분, 충무공께서는 병조판서의 딸을 공의 소실로 주겠다고 하였을 때, ‘내가 벼슬길에 처음 나온 자로 권세 있는 집안에 발을 붙일 수 없다.’고 거절하였으며, 어느 재상이 화살통을 달라고 하였을 때, ‘그 따위 화살 통 하나쯤 드리기는 어렵지 않으나 그 때문에 뇌물을 주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또한 공께서는 높은 지위에 나라를 좀먹는 존재보다는 한낱 미미한 농부이지만, 한 톨의 쌀이라도 생산해 내는 사람을 우러러보았으니, 충무공의 정신처럼 명예와 돈을 탐내는 자보다는 ‘솔직하고 정직한 시민으로서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이 높이 평가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부정부패의 심리가 추방되는 사회라고 힘주어 역설합니다.
물가 오름세 심리의 추방 또한 나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했던 충무공의 정신을 받들어 매점매석하는 행위와 경제 안정을 파괴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이 나라 물가가 한 자리 숫자로 안정되도록 허리띠를 졸라매는 국민의 인내와 노력이 요구됩니다.
여러분, 왜 원균의 병사보다도 충무공 휘하의 병사들이 강했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공의 진영에서 상하 단결 속에 질서를 찾아볼 수가 있었지만, 원균의 진영에서는 무질서에 난장판이요,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아도 어느 누구 한 사람 문제 삼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니, 우리는 이 교훈에서 질서가 있는 곳이 힘이 있음을 알았고, 무질서 심리의 추방은 이 나라에 부강을 가져오고, 나아가 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는 자랑스러운 국민의 자격을 비로소 갖추는 길이며, 이렇게 모아진 강한 힘은 들끓는 세계 여론 속에 견디다 못한 북괴로 하여금 통일의 광장에 끌려 나오게 할 것임을 자신 있게 확신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국제 여런이 인정하는 가장 합법적인 통일 방안에 대해서 억지 핑계를 대며 거부하고 있는 북한 당국에게 촉구하노니 진정 그대들이 이 나라의 평화통일을 원한다면 지금 즉시 야욕을 버리고 통일의 광장으로 나와라! 통일의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하다고 하더라도 충무공께서 임진왜란 7년 동안 잠자리에서까지도 무거운 전대를 풀지 않았듯이 우리는 한 시도 통일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고 꾸준히 인내하며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가 결코 둘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