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마16:21-28)
오늘은 사순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부활주일인 4월31일까지 십자가에 관계된 말씀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24절에 보면,“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가는 자격을 두 가지로 말씀합니다.
(1)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KJV)let him deny himself /He must deny himself...강제성을 띠고 있습니다.할까 말까가 아니라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주님을 따르는 자의 필수조건입니다.그리고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영어의 엠프티(empty),한문으로 빌 공(空)입니다.자신의 권리나 지위를 벗어던졌다는 것이지요.
(빌2:6~8)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했다는“맞먹을 수 있는데도 맞먹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아담 하와가 망한 것은 솔직히“하나님과 맞먹으려고 하다가 망한 것입니다”
“마음을 비워야 행복해진다”는 책이 있습니다. 어디가서 무엇을 하던지 먼저 섬기려는 마음을 먹으면 세상 힘들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한다고 내가 누려야 할 권리를 포기하고 자리를 포기하고 섬기려는 사람을 뭐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이것이 십자가 정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요1:20)세례 요한은 많은 사람들이“당신이 메시야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그러나 세례요한은“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나는 그 분의 신들메도 못할 사람이다.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도 괜찮다”라고 하면서 자기를 철저하게 낮춘 사람입니다.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추종했습니다. 얼마든지 자신이 잘난체 하고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그러나 세례요한은 절대로 자기를 앞세우지 않고 자신을 낮추고 부인했던 것입니다.
(마11:11)천국에서 세례 요한보다 큰 사람이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자기를 비우고 낮추고 섬기고 사니까 하나님의 나라에서 높임받고 큰 자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삼상2:6~8)하나님은 사람을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벧전5:6)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잠22:4)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생명과 영광이니라.
(2)예수님을 따라가는 자격 두 번 째는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에 십자가를 그냥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십자가는 그냥 액세서리가 아닙니다.십자가의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오라는 것은 십자가 때문에 수치를 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 당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은 죽으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처음 믿는 분들은 예수 믿어서 평안하고 행복한 것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앙이 깊어진 분들을 보면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고 수고하고 봉사합니다. 그것을 기쁨으로 여깁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러한 단계까지 신앙이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냥 조용히 예수 믿다가 천국에 가려는 사람에게 무슨 고난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고난이 없으면 하늘에서 받을 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No cross, no crown , no pain no gain입니다.
여러분, 유명한(쿼바디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베드로가 핍박을 피해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베드로는 깜짝 놀라서“주여 어디로 가십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나는 네가 버리고 나온 로마로 가서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려고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이 말을 듣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 로마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복음을 전하다가 붙잡혀 십자가에 메달려 죽임을 당하는데 베드로가 말하기를“내가 감히 주님과 같은 모양으로 죽을 수 있겠느냐”며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6:17)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최고의 학문을 공부했기 때문에 출세가 보장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어, 가는 곳곳마다 매를 심하게 맞고 헐벗고 굶주리고 옥에 갇히고 생명의 위협을 여러 번 받았으면서도 중단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도망가지 말고 주님과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합시다.
(마5:11)나로 말미암아 너희를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려 모든 악한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너희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으니라.
(막10:29)29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하게 될 것입니다(계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