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군대에서 힘들었던 경험
- 삼성생명이 널 뽑아야 하는 이유
- 전공이 상경인데... 영업관리직을 왜? 잘 할 수 있겠어?
- 영업소에서 어떤 점이 힘들거 같은가.
- 술 잘마시냐? (깽판칠 거 같은데....ㅡㅡ;;)
- 영업소 성적을 잘 낼 수 있겠는가. (제가 정말 실수했다고 느낀 질문이었습니다..ㅡㅡ;)
- 하고 싶은 업무와 잘할 수 있는 이유.
저는 면접 마지막인 31일 오후였습니다.
마지막 날이 불리하다는 '카더라'도 있지만...
음...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ㅡㅡa
다만 유독 여자분들이 많았습니다. (저야 좋았죠...ㅋㅋ)
PT - 토론 - 인성 - 영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제가 오후 첫 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먼저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순서도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떨리는 마음이란.....ㅡㅡ
같이 스터디한 분들은 상당수 같은 날 오전 타임에 보셨는데...
잠깐 만나도 반갑더라구요. (오후는 저 혼자였습니다..ㅡ.ㅜ)
참고로 오전과 오후는 문제가 완존 다르니..
분위기 파악 외에는 크게 도움 얻으실 것은 없을 겁니다.^^
음..
샌드위치랑 우유가 있었는데...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
먹을 기분이 아니더라구요. 흐흐
(끝나고 먹어보려고 했는데 남은 건 없구...ㅡㅡ)
점심 드시지 않으신 분은 드셔도 나쁘지는 않은 듯!~
암쪼록...
기억을 더듬어...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PT
솔직히 가장 부담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체감 난이도도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그래도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거친 말로 저희가 알아봤자 얼마나 알겠습니까. ㅋ
정확한 지식이나 답변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보험에 대한 센스가 얼마나 있는지...
바른 태도로 얼마나 자신감 있게 발표하느냐..
...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떤 문제가 나오든...
자.신.있.게. 발표하세요!^^
저는 첫 조였습니다.
피티 방에 대기하고, 4명씩 3조로 나눠집니다.
첫 조에 피티 문제를 주고 30분 시간을 줍니다.
조금 뒤에 두번 째 조에 다른 피티 문제를 제시해 주고 역시 30분....ㅎㅎ
(피티 방에 계시던 진행요원 분.. 상당히 재미있으시고.. 얼굴도 잘생기셨는데...
저는 피티에 집중하느라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여자분들 좋아하시더라구요..ㅋㅋ)
제 주제는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A 사의 기회, 위협 요인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 수립하라
였습니다.
구체적인 제약 조건이나...상황...자료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A사가 출생 - 교육(?) - 취업 - 결혼 - 출산 - 자녀교육(?) - 노년(?)
아무튼... 사람의 일생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제약 조건이...아마...
A사의 보험 시장 점유율이 나와있었습니다.
다른 계층에는 독보적인 1위였고... 전문직 집단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외국계 보험회사에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밑에 표가 주어졌는데..
10개 정도로 세분화된 연령, 계층대 별로
각각 인구점유율, A사 시장 점유율, 보험 선호 비율, A사 선호 비율(?)
선호하는 판매 채널(여성 컨설던트, 남성 컨설던트, 방카슈랑스 등) 등등이 주어졌습니다.
요걸 가지고 기회와 위협 요소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었습니다.
(훨씬 자세하고 체계적인 내용이었지만...제가 기억을 다 못해서....죄송...^^;;)
저는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첫번째라는 부담감도 컸지만...
생각보다 문제가 자세하고... 제시되는 자료양도 많았습니다.
정말 자료 분석만 꼬박 20분 걸렸습니다.
제가 좀 이해가 느리기는 합니다...;;
(초중년층이란 말이 낯설어서 질문도 했었죠....ㅡㅡ;;;)
어차피 이 많은 자료를 세세히 분석하는 것을 원하시지는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제 자의적 판단으로 필요한 자료만 뽑아내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대충... 기회는 어린이, 학생과 노년층으로 생각했고..
위협은...(상당히 난감하긴 했지만...) 그냥 전문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 A사의 상황도 가정을 해봤죠.
5분만에 기회, 위협 요인 적고...
5분만에 마케팅 전략 주~~~욱 적었습니다.
(물론 생각은 자료 분석하면서 계속 하고 있었죠....정리한 시간이 그렇습니다...^^;;)
절대 당황하시지 말고 차분히 하시라는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30분이 지나자..
드뎌 도살장 끌려가는 소마냥...(ㅡㅡa)
피티 룸으로 갔습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면접관님 네분이 앉아계셨고..
화이트 보드는 없고 의자만 사형대...(ㅡㅡa)처럼 놓여있었습니다.
대학 입시 이후로 처음하는 면접이라 안떨래야 안떨 수가 없더라구요.
나름 안정을 취하고 인사를 드렸는데... 목소리는 떨고 있었습니다.
면접관님께서도
처음이죠? 떨지 말고 시작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앉아서 하신 분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바로 시작하라고 하셔서 서서 했습니다.
저는 큰 목소리로 차분차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빨리 하면 더 떨릴 거 같아서..(실제로 그랬구요...)
계속 천천히...천천히...라고 생각하면서 발표했습니다.
그러다가...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마케팅 전략 뒷부분은 간략하게 제 생각만 말씀 드렸습니다.
최대한 면접관님 눈을 쳐다보면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반응 보여주시기도 하시구...
처음이라 그런지 잘 들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참!!
저도 예전 글에서 본 건데...
보험 분야의 전문가이신 면접관님께 제 소견을 발표할 수 있게 돼서 영광입니다! ^^;;
라고 말하는 센스는....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거 같습니다...^^;;
전 그렇게 하면 좀 긴장 안할 수 있을거 같아서 말하구 시작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질문 시간!
인성 면접에 가까웠다는 말씀이 많았는데....전 상대적으로 피티 질문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한분만 질문을 하시고 다른 분들이 무표정하셔서 엄청 쫄았습니다.
조금 지나니 다른 분들도 질문하시더라구요..ㅎㅎ
제가 받은 인성에 관한 질문은...
자소서에 'Generalist'가 되겠다고 쓴 것에 대해서...
요즘 추세에 안맞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는 질문..
사실 generalist라는 말은 리크루터 분께 들은 말이라...
여러 일을 해야 하니까...배우려는 자세...
나중엔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의 specialist가 되겠다.... 요 정도 말씀드렸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피티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첫 질문....이라기 보다는 지적이었는데..
노년층 타겟 전략에서 노년층은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쌀 수밖에 없는데..
비용 문제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바로 꼬리를 내렸습니다...;;
'아...그 부분은 미처 제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생각 못했습니다....흐흐)
마땅한 생각이 안나면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자세도 무척 중요한 것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첫 질문은 대부분 지적 사항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럴 때는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질문도 압권이었죠.
혹시 보험 가입한 거 있으세요? 저 왈, 아직 없습니다^.^.
요즘 보험 가입하면 번호 다 부여하는데....ㅡㅡ^
제 전략이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첫 가입자(어린이든...대학생이든...)에게 보험 번호를 부여해 평생 관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거의 결정타였죠....ㅡㅡ
그래서 몰랐다고 말씀드리고... 데이터 베이스를 잘 구축해서...CRM에 더 체계적으로 신경쓰자는 말이었다고....주절주절 변명했습니다.....흙;;
그리고는 보험 관련 질문 몇개 더 하셨구요.
마지막에...교육 보험 얘기했는데...교육 보험이 저축성 보험이에요, 보장성 보험이에요?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전 진짜 생각이 안나서....저....축성 보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 요런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머....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니까...예......라고 하시더군요.
(아직 정답이 먼지 모르겠습니다.....ㅡㅡ;;)
피티는 정말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스터디할 때 피티를 가장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발표를 많이 해보는 것도 중요하고...
면접관의 기분이 되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은지.... 지루하고 잘 들리지 않으면...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거 보면서... 자기가 고칠 점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더라구요.
글구... 발표하면서는 시간 체크하고... 서로 지적하면서
나쁜 버릇, 습관 고치려고 노력하시구요.(쓸데없는 첨어, 아이콘텍, 서있는 자세, 손동작등)
제가 촉박한 시간에 마케팅 전략을 쏟아낼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스터디 경험이었습니다.
스터디원끼리 각자 예상 문제 3개 정도 씩 만들어 보면...
꼭 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내용 거의 다 나옵니다.
그러니 평소에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 두시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전처럼 연습을 많이 해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글구...
발표할 때...발표 내용을 모두 적느냐... 키워드만 적느냐...를 고민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제 개인적 판단으로는 키워드가 확실히 낫다고 봅니다.
이건 해보시면 아마 느끼실 거에요.
내용 일일이 다 적을 시간도 없으실 겁니다.
평소에 말하는 연습할 때도 키워드만 보고 하는 게 도움 많이 됩니다...ㅎㅎ
2. 집단토론
집단토론은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으셔도 좋을 듯합니다.
연습 몇번 해보면 토론 분위기는 금방 적응하실 겁니다.
피티 끝나고 토론을 위해 대기하구요.
다른 분들 피티 끝나고 오셔야 토론조가 나눠집니다.
찬반은 개인의사를 존중하구요. 한쪽이 많을 경우 조정 시간이 주어집니다.
최후의 방법은.... 아시죠? ㅋㅋ
상의는 못하게 하십니다.
어차피 개인 평가라고.... 자기 할 말 잘 정리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두...분위기가 있는데.....흙흙...)
3:3 완만한 v 자형 테이블에 차례대로 앉아서 진행합니다.
저희는 한마디 씩 자기 의견 얘기하고 시작했습니다.
짧게 이래이래서 뭐뭐한다...식으로 정리해서 얘기하여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참!!
저희 주제는 연예인 출연료 급등에 따른 인위적인 조정에 대한 찬반이었습니다.
인사 담당자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삼성에서는 민감한 주제들은 모두 뺐다고...
다른 기업에서는 나올만한 문제도... 삼성생명에서는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간지 일면을 장식하는 주제보다는...
네이버 첫페이지를 장식하는 주제가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음음
글두.. 아파트 내 애완동물 사육 문제..인터넷 실명제..사면 문제... 경부운하 건설...
등등인 걸 보면 말이죠.....흠흠
제가 생각한 토론에 임하는 자세 네가지가 있습니다!
1. 다른 사람 의견을 존중하고, 끝까지 잘 들어주기.
2. 한번에 하나의 의견만 내기.
3. 말은 논리적이면서 짧고 굵게, 단 너무 공격적이지 않게.
4. 너무 튀지 않고 겸손하게.
저는 말하는 사람 눈을 계속 쳐다보면서 중요한 내용 다 적었습니다.
표정도 편한 표정을 지었고...간간히 웃기도 하고.. 고개 끄덕임은 기본!
불안한 마음에 말하는 상대방이 제 얼굴을 보고 편안하게 말할 수 있을만한 느낌을 주도록 노력했습니다. (제 얼굴을 보면 별루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테지만요....ㅡㅡ;;;)
이런 태도는 토론의 기본이겠죠.
글구 의견 말하는 서두에는 가능한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방의 의견 중에 동의하는 부분을 먼저 얘기해주고요.(구체적으로 짚어주는 것이 좋은 듯합니다.) 저도 워낙 '물변'이라 논리적인 맛이 떨어지지만... 대신 부드럽고... 짧게 얘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그래도 길어지더라구요...흐흐)
그리고 2 번은 팀웍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에 여러 의견을 내면 상대방도 짜증(?)나고.. 같은 팀도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토론 내용도 산만해지구요..ㅎㅎ.. 또 너무 혼자 잘난 체한다는 이미지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토론은 겸손한 마음으로,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애써 너무 많이 말씀 하실려고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자기가 말할 타이밍에 잘 얘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혼자 말 많이 해도 '왕따' 취급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
저는 6번 정도 발언할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그정도만 말했구요. 다른 사람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는 여유와 배려도 필요하겠죠. 그치만... 토론 흐름이 끊이지 않게..눈치 봐가며 말하는 센스도 필요합니당.^^;; 저는 잘 못했어요...흑흑
아무튼 토론은... 평소에 신문 많이 읽거나 네이버(ㅡㅡ') 자주 들락날락하시면서
나름 생각을 정리해보시면... 어떤 주제가 나와도 할 말은 있습니다. 그러니... 말하는 방법만 다듬으시면 토론은 무난합니다.
참!! 글구..
삼성생명은 결론 도출하는 토론이 아니니..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는 하시되, 끌려가면 안됩니다.
끝까지 자기 의견을 지키시구요...
사회자도 없으니 면접관님이 하라는대로 하면 됩니다.^^
저희는 면접관님이 그만!!하라는 말에 바로 토론이 끝이 났습니다.
마무리 발언하는 조도 있었다고 하네요.ㅎ
저희 조는 무난하게 진행됐습니다.
좀 흐름이 끊기기는 했지만..글두...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너무 차분했나요?^^;)
같이 토론하신 분들...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3. 임원 면접
제가 가장 실수를 많이 했고...
발표나기 전까지 유령처럼 머리 속을 맴돌았던 면접입니다...ㅜ.ㅜ
한분이라도 낙제점 주면 안된다.... 가부만 결정한다...
등등... 여러가지 썰이 분분하지만...
어쨌든 가장 중요한 면접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예상 질문 가지고... 실전처럼 연습하시는 것이 도움 많이 됩니다.
답변은 미리 정리는 해두시되, 외우지는 마시구요.
(면접관님은 저희 머리 위에 있으시기 때문에... 절대 예상한 대로 물어보지 않으십니다.--)
너무 외우는 티나면 무지하게 어색해집니다....
면접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저도 생각보다 긴장이 덜 됐고...웃음 띤 얼굴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 좋아도 떨어졌다는 분 계시고..
관심이 전혀 없어 보였는데도 붙었다는 사람 있으니...
면접 분위기만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역시 처음에는 한분만 질문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노트북만 뚫어져라 보고 계셔서....엄청 쫄았습니다.ㅡㅡ
받은 질문이 다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굵직한거 적어보자면요..
- 군대에서 힘들었던 경험
- 삼성생명이 널 뽑아야 하는 이유
- 전공이 상경인데... 영업관리직을 왜? 잘 할 수 있겠어?
- 영업소에서 어떤 점이 힘들거 같은가.
- 술 잘마시냐? (깽판칠 거 같은데....ㅡㅡ;;)
- 영업소 성적을 잘 낼 수 있겠는가. (제가 정말 실수했다고 느낀 질문이었습니다..ㅡㅡ;)
- 하고 싶은 업무와 잘할 수 있는 이유.
그 밖에...
옷 맞췄는가... 좀 커보이네....;;
얼굴이 왜 그렇게 까만가.......;;
등등이 있었습니다.
질문이 대부분 자소서를 바탕으로 꼬리를 무는 경우가 많으니...
머리 속으로 차분히 정리를 잘하고 여유있게...차분히...자신있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기소개 안하고 시작했습니다.(열심히 준비했었는데...ㅜ.ㅜ)
인사드리고 앉고 나니까... 옷 얘기부터 꺼내시더라구요.... 커보인다구. ㅡㅡ;
여러분들은 옷 단정하게... 잘 맞는거 입고 가시기 바랍니다. (농담이라고 하셨지만..흙)
글구는...자소서에 제가 쓴 경험들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시고...
저도 제 경험에서 나온 장점을 가지고 답변을 했습니다.
대답할 때.. 역시 천천히, 차분히 하려고 노력했고...
면접관님을 두루 바라보면서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요건 기본이니까... 꼭 지키시길!~^^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목소리에는 자신있었기 때문에..
애써 크게 하려고 노력은 안했습니다.
목소리는 곧 자신감이기 때문에...
저는 그점이 제 복이라고 생각하고... 차분함에 초점을 뒀습니다.
근데... 제가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대답과.. 아닌 대답에 크기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의 최대 실수는 '실적 잘 낼 수 있겠어?'라는 느낌의 질문이었습니다.
정말 무슨 생각으로 그런 대답을 했는지....ㅡㅡ;;
제 딴에는 겸손하게 대답한다구..
제가 지금 확담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중상위 이상은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제 능력을 잘 발휘한다면 더 좋은 실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ㅡㅡv
그때까진 제 잘못을 몰랐습니다.
근데...
제가 시키지도 않은 하고 싶은 말까지 다하고 나가려고 하니까...
면접관님 중 한분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어디가서 일등하겠다고 그래!~ '중상위'하겠습니다 그러지 말구.. 일등한다구 그래야지...ㅡㅡ
나갈 때야 긴장과 끝났다는 안도감에 젖어 별 생각없었습니다.
그.러.나.....
영어 면접을 하러 가는 길에....
'어디가서....어디가서....어디가서'라는 말이... 메아리치더라구요..
거의 머... '딴 데가서 잘하라'는 충고로 번역이 되더라구요.
실수했다 싶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자신감 있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이런 소심한 모습을 보여 들었으니...
곱씹어 보건데... 제가 그 대답을 하고 나니 분위기가 상당히 쏴~~~해졌더랬습니다.
지금 정말 붙었으니 다행이지....
떨어졌으면 그 말이 평생의 한으로 남을 뻔했습니다.ㅡㅡ;
제 임원 면접을 정리해봤을때...
전 자신감보다는 열정을 더 어필했습니다.
삼성생명이 정말 들어오고 싶고...
들어오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였고...
들어오면 회사의 보탬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하겠고...
뼈를 묻을 각오(이렇게 얘기했는지는 기억 안나지만...;;)로 일하겠다고..
믿어주십시오!!! 그랬습니다.
마지막에... 수고했어요. 나가보세요...라고 하시길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네, 하세요하시더라구요.
그러니 마지막 하고 싶은 말 묻지 않더라도...
자신있게 하고 싶은 말 다하고 나오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길지 않고 강하게!
전... 다른 회사 면접 포기하고 여기 왔다고 했습니다.
7시 면접인데 8시에 일어났다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늦잠 잔 건 아니고?.....라고 하시더군요.... 당황했습니다....ㅡㅡ;;
암튼...
임원 면접은...
자신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일 지를 잘 정리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다른 무언가... 삼성생명이 원하는 무언가가 나는 있다!!
그걸... 주저리주저리가 아닌...
깔끔하고 임펙트 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겠죠.
자신의 경험을 삼성생명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으로 스토리를 탄탄히 잘 짜면...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잘 끄집어내 말씀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글구 태도도 중요하겠죠.
바른 자세.. 절대 떨지 마시고..
말끝 흐리지 마시고..
면접관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는..
꼭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물으시길...
저는 무심결에 예?라고 했다는....
생각해보니 무지 건방져 보였을 거 같습니다.ㅡㅡ;;
암튼..
포인트는...차분함! 자신감! 열정! 글구... 깔끔함.. ㅡㅡ;
4. 영어 면접
영어 면접은... 정말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간혹 잘하시는 분 계시지만....
전체적으로 영어 구사 능력이 대동소이합니다.
그러니... 전혀전혀전혀 부담갖지 마시고 그냥 들어가세요.
자기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몇마디(단어?) 표현할 수 있기만 하면 됩니다.
저두 무지 버벅.... 문법 하나두 안맞구....
정말 고등학교 때 영어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이런...ㅡㅡ
토론 주제는 '미군 철수'에 대한 생각이었는데...
저희 조는 다들 자기 생각 한번씩만 얘기했습니다.
다른 의견 있냐 그래서....다들 묵묵부답...ㅋ
이어지는 개별 질문.
은근 스포츠 관련 질문이길 바랐는데...
그건 다른 분에게....
전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뭐냐....ㅡㅡ
63 빌딩이라 그랬다가....왜 갑자기 타워 팰리스가 생각났는지....ㅡㅡ 완존 미쳤죠.
그래서 말도 안되는 소리 했습니다.
진행요원 분도 그러셨습니다.
거의 동점자 가릴 때 작용한다고...
점수 1~2점 차니까...
다른 거 잘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대답만 잘 하라고 말이죠..
저도 들어가서 미소와 함께.... 적극 실천했습니다.
정말 당락을 좌우할 면접은 아닌 듯합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