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재경광주서중.일고 기별테니스대회가 지난 4월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육군사관학교 갈매리테니스코트에서 김동신(전 국방부장관) 재경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장, 조선제대회장(신성대학 이사장, 전 교육부차관), 기별 참가선수 110명(19기 참가)과 가족 등 약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8시 30분부터 각 기별 참가선수 등록을 마친 선수들에게는 재경총동창회에서 준비한 기념 타올과 대회 추진위원이 준비한 김밥, 식.음료수와 주류, 안주, 행운권 등이 배부되었다.
9시 10분 갈매리테니스코트의 주경기장에서 이징훈(42회) 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에 이어 조선제(37회)대회장은 테니스를 즐기는 모든 동문이 "다하라 충효, 이어라 전통, 길러라 실력"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테니스를 통해 동문, 선.후배 모두가 모교의 발전과 사랑으로 단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기별대회라고 할지라도 과도한 승부욕으로 얼굴을 붉히기보다는 양보하고 웃으며 즐기는 경기를 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경기를 당부하였다.
직접 참여하시어 대회를 축하해 주신 김동신(35회)재경총동창회장은 테니스를 즐겼던 옛 이야기를 필두로 재경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의 활성화를 위해총동창회 산하 각 동아리를 유기적 조직으로 발전하는데 진력할 것을 피력하였으며 오늘 테니스대회를 통해 더욱 동창회와 정일회가 활성화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잔치를 마음 껏 즐기도록 축하해 주었다.
전년도 각 조별 우승 기수에서 우승기를 모두 반환한 후 박승식(51회)선수의 선수대표선서가 있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선서를 하는 박선수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황재권(47회) 진행위원장의 대회 진행 안내가 있은 후 조선제대회장과 김동신총동창회장의 시구가 있었다. 멋진 폼으로 서비스하는 조선제대회장의 시구를 김동신총동창회장이 잘 받아 넘겨 왕년의 솜시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기념 촬영 후에는 임원, 선수들이 빙 둘러 악수를 하며 행진하는 것으로 개회식을 모두 마쳤다.
참가팀은 Veteran부에 6개팀 (34회, 35회, 39회, 40회, 41회, 42회),
Challenger부에 6개팀 (36회, 42A,, 44,45,48연합, 46B, 47B, 51B)
Ace부에 6개팀 (46A, 47A, 50, 51A, 52, 53,60연합)으로 나뉘어 예선전을 풀 리그로 진행했다.
회원 모두의 실력이 비슷하여 게임당 시간이 길어져 오후에 황사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빨리 진행을 하여 예선전을 모두 마치고 점심식사는 육개장으로 따뜻한 국물과 함께 잔디밭이나 벚꽃나무 아래에서 각 기별로 옹기종기 모여 맛있게 식사를 했다.
그러나 각 조의 예선전 결과 1위팀과 2위팀끼리 준결승전을 진행할 때 갑짜기 소나기성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코트 위로 비가 흘러내릴 정도로 내려 계속 경기 진행하는 것을 포기하고 주경기장 실내에서 예선 전적을 기준으로 시상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결승전까지 경기를 하지 못한 아쉬움은 모두 있었지만 예선전만을 가지고 시상하는데 모두 찬성하여 각 부의 우승, 준우승, 3위까지 시상을 하였다.
대회장과 추진위원장이 우승한 기수에게 우승기와 부상을, 준우승과 3위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하였다.
그리고 육군사관학교에 재직하면서 매년 테니스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코트 사용과 대회 진행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김재영(42회)동문과 재경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장으로서 테니스대회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배중길(34회) 전회장에게 재경광주서중.일고 테니스 동문들의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행운을 차지한 동문에게 준비된 행운 상품이 수여될 때에는 모두 다음 번에는 내가 행운을 차지할 것을 기대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 많은 행운상이 금방 동이 났다.
테니스 가방, 테니스 라켓, 요쿠르트제조기, 스팀청소기, 카셋트 라디오 등 값 비싸고 실용성이 있는 많은 행운상품이 하나 둘 씩 행운을 따라 동문들에게 돌아갔다.
맨 마지막으로 최고의 행운상인 자전거가 남았는데 최후의 행운자만 기쁨의 함성을 그리고 행운을 차지하지 못한 동문은 탄식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오늘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시상과 행운권 추첨을 모두 마치고 폐회 선언을 했을 때는 이미 비가 그친 후였다.
조금만 비가 늦게 왔으면 우리가 우승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다시 2007년도 대회를 기약하며 모두 갈매리테니스코트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