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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의성문인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징검다리
저항의 힘을 창조의 힘으로, 갈등의 대립을 용합의 파워로 젊음을 진화시키는
이어령 / 생각과 나무 / 2008. 7. 29일 요약
이 책은 이화여대 석좌교수이시며, 전 문화부 장관이신 이어령 교수가 쓴 최근 베스트셀러로, 한국의 새로운 추임새 문화를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라고 외친 작가의 혼과 열정이 담긴 매우 박식하고 다양한 상식이 현란하게 표현된 내용은 고전에 버금가는 좋은 책이다. |
□ 옛날 우리 민족은
-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팠다.
- 남의 행복은 나의 불행이 되고,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 될 수 밖에 없었다.
- 자기가 뒤처지면 ‘앞에 가는 도독놈’이라고 소리쳤다.
- 배 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 민족이 되고 말았다.
□ 원래 우리 민족은
- 추임새 문화가 있어 흥을 돋우었다.
- 추임새 문화는 응원 문화로 발전해 국가와 내가 하나되는 정체성을 발견했다.
- 응원 문화는 경쟁 상대가 사촌이 아닌 넓은 세계라는 것을 알았다.
- 치어(응원)란 얼굴을 뜻하며, 웃는 얼굴을 하면 남도 즐거워하고 그 기쁨 또한 옮아 간다.
☞ 물질은 나눌수록 작아 지지만, 마음은 나눌수록 커지는 이치와도 같다.
□ 떴다 떴다 비행기 ♬♪♩
- 우리나라 역사에는 하늘을 날려다가 떨어져 죽은 모험가는 없다.
- 그래도 초라할 망정 노래에는 하늘을 나는 꿈이 있었다. 떴다 떴다 비행기 동요다.
- 비행기 대신 자기 이름을 넣어 불러 보라. 삶을 고양시키는 추임새가 된다.
- 해와 달이 뜨듯 인기와 명성이 뜨지만, 이 말처럼 위험하고 무서운 게 없다.
쉬이 추락하기 때문이다.
- 나는 것은 자신의 힘과 의지에 의해서 움직인다.
- 天外有天 하늘 밖에 또 하늘이 있다는 말로 그냥 나는 것이 아닌 높이 날아야 한다.
□ 미래란 예고가 아니요 창조다.
- 갈매기 조나단의 고공 비행으로 혼자서라도 높이 높이 나는 비행 연습을 하고 다른
무리와 만나 함께 비행해야 한다.
- 대학을 광산의 카나리아라고 한다. 갱내가 오염되면 죽어서 오염을 예고하는 새다.
- 파멸의 센서 노릇을 하는 보네갓드의 ‘카나리아 이론’에서, 리처드 버크의 ‘갈매기
의 꿈’에서, 리처드 풀로리다의 ‘3T(talent, technology, tolerance)’로 무장한 ‘창조
이론’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 위의 내용은 각 사례마다 설명이 길어 나열된 책 제목만 요약했음을 양해 바라오며,
책의 원본에는 미래가 창조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 (유머) 무엇에 쓰려고 하니?
- 어머니 : (물리에 몰두하는 아들에게)얘야 그것을 무엇에 쓰자고 밤낮 그 고생하니?
- 아 들 : (손자를 안고 있는 어머니에게)어머니! 그 얘는 장차 무엇에 쓰려고 그렇
게 소중히 키우십니까?
☞ 보다 높은 곳을 향해 날려는 것은 그 자체가 존재의 의미요, 충족인 까닭입니다.
□ (유머) 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
- 어렸을 때 학교에서 돌아오면 늘 이렇게 어머니께서 물으셨다.
☞ 그것이 바로 오늘의 나(이어령)를 있게 한 비결이다.
□ 시는 해답 없는 물음이다.
- 해답을 구하지 않고, 그냥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시인이라고 부른다.
- 과학은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요.
- 예술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 종교는 설명해서는 안 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 May be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이다. (윌리엄 포크너의 ‘새벽의 경주’에서)
- 메이 비는 예스와 노 사이에서 존재한다.
- 노력할수록 방황하게 된다. (괴테)
- 예상할 수 있는 것과 예상할 수 없는 것 사이에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 우리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도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 바로 인간이 살아가는 삶 그 자체이다.
□ 비트겐슈타인의 애매도형 (토끼도 되고 오리도 되는 매직 그림)
- 형상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것은 그림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마음 안에 존재한다.
-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로 아이를 압박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 표 사고 파는 곳을, 표 파는 곳 또는 표 사는 곳으로 일방적으로 표기되고 있다.
☞ 그것을 넘어 균형의 시대, 융합의 시대를 어떻게 실현시키는지가 과제다.
□ 나나 도도
- 모두 다 때려 치우고 시골이나 가서 농사나 짓지
- 밥이나 먹고 잠이나 자라.
- 그러나 패기 있는 젊음과 희망을 지닌 젊은 이들은
- 일도 하고 놀기도 하고, 도시도 농촌도 자기 생활 공간 안에 포함 시킨다.
☞ 그것이 바로 win win의 상생 원리이고, 능동적인 말이다.
□ 어떻게 할까요?
- 여름 밤 아버지는 덥다고 창문을 열라고 하신다.
- 그런데 어머니가 들어 와서는 모기 들어 온다고 닫으라고 합니다.
- 문을 닫으면 아버지가 호령을 하고, 문을 열면 어머니가 웁니다.
☞ 한 쪽을 선택하면 줄서기 비극의 재연이 된다.
바람은 들어오고 모기는 막아 주는 방충망을 창조하라.
□ 개미와 배짱이(미국버젼)
- 여름내 일만 하느라 음악을 몰랐던 개미들은 겨울에 베짱이 음악에 매료되어
리사이틀을 열어 베짱이는 마이클 잭슨처럼 부호가 되었다.
□ 개미와 베짱이(일본버전)
- 겨울이 되어 베짱이가 개미의 집 문을 두드려 봤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
- 여름내 너무 일만 해서 다 과로사로 숨을 거두어 대신 베짱이가 잘 먹었다.
□ 개미와 베짱이(소련버전)
- 개미들은 덩치 큰 베짱이를 당원으로 받아들이는 바람에 금방 비축 식량이
바닥이 나 모두 굶어 죽었다.
□ 게짱이(한국버전)
- 노동 = 놀이, 뽕도 따고 님도 보고...
- 개미와 베짱이가 하나된 게짱이가 되었다.
□ BT시대의 담배는
- 캐나다의 바이오 케미컬사는 암 치료 담배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
- 암 치료 담배는 경계 붕괴의 여러 가지 패러다임을 읽을 수 있다.
- 위협이 희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tip) 감사하는 마음을 보내자 (한국경제신문 2008.7.26일
- 환갑이 넘은 언니가 ‘지금 이혼하면 위자료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물었다.
- 언니가 장기이식 수술 받을 때 뒷바라지를 한 형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고
동락 해 온 처지에 헤어져서야 되겠냐고 동생이 설득을 하자.
- 언니는 ‘병이 나서 아픈 사람은 나였다. 누구보다 내가 더 아팠다. 라고 한다.
- 언니는 왜 언니 밖에 몰라? 내가 언니에게 장기를 떼어 줄 때 나는 얼마나 아팠는
지 알아! 남편과 시댁에서 얼마나 반대했는지 알아?
-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늘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지!’ 울며 설득했다.
□
- 교육은
- 반복적이고 균일한 노동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 그러한 관습과 관행의 조건 반사적이고 기계적인 행동에서 벗어나
- 창의적이고 황홀한 깨달음으로써 존재해야 한다.
☞ 경제는 비로소 자연, 사회와의 융합으로 발전하는 추진력을 얻을 것이다.
□ 나비형 인간
- 일하는 형태로 보면 일본 사람들은 ‘꿀벌 형’이고 한국은 ‘나비 형’이다.
- 배우는 것과 노는 것이 하나된다는 것이 나비 형을 만들기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다.
- 나비의 날개는 운반기능 외에 춤을 추고, 사랑의 발수신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 나비는 꿀벌처럼 일직선으로 꽃을 향해 날지 않고, 복잡한 궤도를 그리며 사랑도
찾는다.
☞ 꿀을 획득하려는 나래만 아니라, 즐거움, 사랑, 아름다움을 찾는 나비의 나래는 장식과 기능이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있다.
□ 연필은 필기 도구가 아니라 생각의 도구이다.
- 연필 심이 부러지면 글쓰기도 중단되지만 생각도 멈춰 진다.
- 술 상에 놓여 있던 청자가 박물관 진열대에 오르면 청자의 아름다움과 빛깔 위에
원래의 술 잔 기능은 멈추게 되는 것과 같다.
- 헤밍웨이는 연필 두 자루가 닳아야 하루 일을 충분히 한 것 같다고 했다.
- 지워 지지 않는 필기구 같은 경직된 사고 형에서는 결코 창조적 생각이 태어나지
않는다.
☞ 연필은 나무 속에 박힌 생각의 검은 광맥이다.
□ 연필 육각형
- 사각, 삼각, 동그란 연필도 있었으나 손으로 쥐기가 곤란해 사라졌다.
- 구르지도 않고 잡기도 편한 두 개의 조건을 완벽히 갖추기 때문이다.
- 재료 손실이 가장 적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도형이 육각형이다.
☞ 연필은 실용성, 합리성, 효율성을 완벽히 추구한 진화된 특성이 있다.
□ 벌집 구조 육각형의 신비
- 평면을 꽉 채우는 평편충전형은 정삼각, 정방, 정육각형 뿐이며,
- 이 중에 둘레 길이가 가장 짧은 도형은 육각형이다.
- 즉, 가장 넓은 공간을 가장 최소한의 재료로 싸인 효율이 가장 높다.
- 벌집은 꿀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9도에서 14도로 기울어진 과학적인 설계이다.
- 축구골 망을 육각으로 만들어 작은 재료로 통풍이 잘되고, 강도가 높아 튼튼해졌다.
☞ 비행기나 구조 연구자들에게 발명의 암시를 주었다.
★ 소리 없이 무섭게 나는 부엉이를 보고 신칸센의 소음을 줄였다.
□ 언어와 문화
- 일본의 오각형 연필이 유행했다 오각은 합격이라는 ‘고까꾸’ 발음과 동일하다.
- 중국인이 폭죽을 좋아하는 이유는 발음이 발전의 음과 같기 때문이다.
- 8번 또는 발전한다의 발의 음과 같아 광적으로 좋아하고
- 4자는 죽음의 음과 같아 기피한다.
□ (유머) 이렇게 다르다.
- 물레방아 : 서양은 공장, 동양은 밀회 장소로 상징된다.
- 육식을 좋아하는 유럽은 냉동 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 후추가 필수 향신료였다.
-
이라 기득권을 불사르고 혁파했다.
- 이명박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과 대운하로 끝장 보려는 물의 정권으로 선진화의
경제 살리기는 마른 나무에 꽃을 피우는 물의 창조적 이미지다.
□ Only one
- 이탈리아 화가 라파엘로가 성당 천장화를 그리고 있었다.
- 이 모습은 보던 왕은 사다리가 휘청거리자 재상에게 잡아 주라고 지시하자.
- 재상이 황당해 하며 ‘아니 폐하 일국의 재상이 저런 환쟁이 사다리를 잡아 주는 게
말이 됩니까’ 하며 불평했다.
- 왕은 ‘저런 그럼을 그릴 자는 한 사람이나, 재상 할 사람은 줄을 서 있다네!’
☞ 나와 같은 사람은 없다. 나의 삶도 나의 지문처럼 세상에 하나 밖에 없다.
□ 존재 가치를 깨우쳐 주는 독창의 힘
- 온리 원은 외톨이가 아니라,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의 귀함을 뜻한다.
□ (일화) 중국 본토에서 패주하고 대만으로 온 장제스 군대
- 틀기만 하면 물이 콸콸 쏟아지는 수도 꼭지를 처음 봤다.
- 그들은 너도 나도 철물점에 가서 수도 꼭지를 사다가 벽에 박았다.
- 아무리 틀어도 물이 안 나오자 속은 줄 알고 철물점에 가서 총질 해댔단다.
☞ 수도 꼭지가 지성이라면 물을 내 보내는 수도관은 인문학이다.
□ 늑대가 멸종한 것은 인간의 편견 탓이다.
- 이솝 우화를 비롯하여 늑대는 항상 교활하고 흉포한 악역 노릇만 해 왔다.
- 실제로 늑대는 그렇지 않다. 한자를 봐도 알 수 있다.
- 늑대 낭(狼)자는 개사슴 ‘록’변에 어질다. 착하다의 뜻의 ‘양’자를 쓴다.
- 인간들은 이솝 우화 시대부터 간악의 상징이었던 늑대를 멸종시켜 왔다.
그 결과 생태계 파괴를 불러왔다.
☞ 환경에 적응 못하면 공룡처럼 멸종되는 건 하늘의 뜻이요 자연순리이나
아닌 것도 있다.
□ 독창성
- 장미를 처음 미녀에 비유한 사람은 천재 시인 이었지만,
- 두 번째 그와 똑 같은 말을 한 사람은 바보라고 했다.
- 독창적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비난, 무시, 비웃음을 살 경우가 많다.
☞ 절대적으로 고독을 넘어설 각오 없이는 독창성을 키워 갈 수 없다.
□ 논어 옹야편에서
-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知之者不如好之者
-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好之者不如樂之者
□ 배우고 때때로 익히는 기쁨
- 길을 잃으면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말처럼
- 배움의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공자로 돌아가라는 사람이 많다.
- 성경에는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신 창세기부터 시작하지만
- 논어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것은 배움에 관한 ‘학이’ 편이다.
☞ 이유는 사람은 곧 배워야만 사람이 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 때문이다.
□ 골짜기에서 난초의 향기를 맡다. (空谷幽蘭 공곡유란)
- 공자는 왕도 정치 이념 전파를 실패하고 인적 드문 골짜기에서 난초를 발견했다.
- 아무도 보아줄 이 없는 골짜기에서 홀로 핀 난의 향을 맡으며 깊이 탄식했다.
- 잡초 속에 묻힌 애처로운 난초의 모습에서 자신의 처지를 느꼈기 때문이다.
- 하지만 남이 알아주든 말든 고결한 향기를 가꾸며 사는 난처럼 향리에 숨어 조용히
살기로 결심한다.
☞ 그래서 많은 제자들이 찾아오게 만들어 제자 수가 3000이 되었다고 한다.
□ 퇴계 선생의 조카들은 퇴계에게서 배우지 않았다.
- 과거를 보는 데는 퇴계 선생의 가르침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대학 입시에 학교 선생보다 입시 학원 족집게 과외 선생이 필요한 것과 같다.
- 유치원 때는 대부분 화가, 음악가 등 예술가가 되겠다고 한다.
- 그러나 초등 졸업 무렵에는 하겠다는 아이가 거의 없다.
□ 시인이 가장 많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라고 한다.
- 가혹한 자연 환경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실제의 불꽃만으로는 부족하다.
- 상상의 화롯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 문화라는 것도 알고 보면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감 같이 허구의 실로 짜여 있다.
☞ 어설픈 과학이 되어 버린 인문학은 다시 허구와 상상력과 그 생명의 불꽃을
되찾아 와야 한다.
□ 젊음은 새롭게 탄생한다.
- 지금까지의 대학은 지지자(知之者)를 만들어 냈고
- 오늘의 대학은 호지자(好之者)를 만들어 냈지만,
- 앞으로 21세기의 대학은 자신의 생 자체를 창조하고 즐기는 낙지자(樂之者)들의
행복한 뜰이 되어야 한다.
☞ 둥글게 둥글게 앎은 삶으로 삶은 앎으로 순환한다.
□ 원근금기(遠近禁忌) 문화 코드
- 해가 너무 가까이 있으면 타 죽고, 너무 멀리 있으면 얼어 죽는다.
- 결혼 문화와 음식 문화 심층에 숨어 있다.
- 근친혼은 물론이고 이방인(외국인)과 하는 외 혼도 기피한다.
- 인간은 가까이에 있는 애완 동물과 멀리 있는 야수도 먹지 않는다.
☞ 한국에서는 동성만 되어도 결혼을 꺼리는데 일본은 사촌끼리도 결혼한다.
□ 왜 고양이와 금붕어는 안 먹나?
- 서양에는 개를 인간과 동일시하지만, 유교 문화권에서는 인간과 개는 유별하다.
- 그래서 서양에서는 개가 방 안에 들어오나,
유교 문화권에서는 절대 방 안에 못 들어 온다.
- 한국에서는 방안에 들어오는 고양이나 금붕어는 절대로 먹지 않는다.
☞ 누군가 먹었다면 근친상간처럼 혐오의 대상이 되고 만다.
□ 바다는 초록색 지우개다.
-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미셀 프루스트는 ‘육지는 끝없이 변하지만 바다는
천지창조 때 모습 그대로’라고 했다.
- 육지는 모든 것을 변형시키고 분할하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라고 했다.
- 하지만 바다 위에서는 짓거나 허물 수도 없고 배가 지나가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 누가 검게 출렁이는 밤바다와 황금빛으로 불타는 아침 바다를 같다고 할 수 있는가.
☞ 바다는 역사를 만들지 않고 거꾸로 그것을 지우기 때문이다.
□ 바다는 많은 파도를 만들어 내지만 동시에 그것들을 소멸시킨다.
- 파도가 절정의 높이에 이르면 제가끔 흰 물방울로 흩어지면서 무너진다.
- 만약, 바다에게 의지가 있다면 그것은 생의 소요를 가라앉히고 달래는 ‘텅 빈 것’
에의 그리움일 것이다.
- 욕망과 지식을 수평으로 되돌리는 그 펀펀한 원초의 대지를 생각하라.
- 바다에 가거든 다시 그 지우개를 생각하라.
☞ 지워 진 그 자리에 바람이 불면 어리고 싱싱한 초록색 파도들이 다시 생겨날 것
이다. 젊음은 그렇게 탄생한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늘 건승하시기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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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볼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