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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크메르의 세계'가 기획한 <21세기 대중음악 사전>을 구성하는 항목으로서,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해당 항목을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한 후 동영상 등을 추가하여 편집한 것이다. |
[개론] 살사 음악 (1) - 뉴욕에서 탄생한 범-라틴 문화권의 음악
(동영상) '산티아고 올 스타즈'(Santiago All Stars)가 연주하는 <프레파렌 칸델라>(Preparen Candela).
'살사 음악'(Salsa music)은 1960년대 미국 뉴욕 시(New York City)에서 최초로 탄생한 대중적 댄스뮤직 장르이다. 살사는 다양한 음악 장르의 융합적 산물이다. 여기에는 쿠바(Cuba) 음악인 손 몬뚜노(son montuno), 과라차(guaracha), 차차차(cha cha chá), 맘보(mambo)가 포함되며, 일정 범위 내에선 [스페인/쿠바계] 볼레로(bolero) 음악의 영향도 있다. 또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 음악 봄바(bomba)와 플레나(plena)도 살사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미국에서 발전된 재즈(jazz)는 살사 음악의 편곡자들과 피아노 와헤이요(guajeo: 반복적인 멜로디 패턴), 솔로 악기 연주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주5)
'살사'는 주로 쿠바의 손(son) 음악을 재즈 등 북미의 음악 스타일들과 융합시킨 것인데, '손' 음악도 원래 스페인의 칸시온(canción: '노래') 및 기타 연주에 아프로 큐반(Afro-Cuban: 서-아프리카계 쿠바인) 계열 타악기 연주가 융합된 형식이다. '살사'는 때때로 락(rock), 알앤비(R&B, RnB), 펑크(funk)의 요소를 결합시키기도 한다.(주6) 이러한 비-쿠바계 음악적 요소들은 '살사'의 컨텍스트 속에서 기본적인 쿠바 '손몬뚜노'란 음악적 토대 위에 접목된다.(주7)
최초의 '살사' 밴드들은 1930년대부터 뉴욕으로 이민온 "푸에르토리코인들"이 압도적이었다.(주8)(주9)(주10) 이후 '살사' 음악은 마침내 콜롬비아(Colombia) 및 아메리카 대륙의 여타 지역들로 퍼져나갔다.(주11)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지구적 차원의 현상이 됐다. '살사'의 토대를 구축한 아티스트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밴드 '파니아 올스타즈'(Fania All-Stars)의 창립자 조니 파치코(Johnny Pacheco: 1935년생, 도미니카 공화국[Dominican Republic] 출신), 쿠바 여가수 셀리아 크루즈(Celia Cruz: 1925~2003), 뉴욕 태생 퍼커션 주자 레이 바레토(Ray Barretto: 1929~2006), 파나마(Panama) 출신 싱어 송라이터 루벤 블라데스(Rubén Blades: 1948년생), 뉴요리칸(Nuyorican: 뉴욕 태생 푸에르토리코인) 트럼펫 주자 윌리 콜론(Willie Colón: 1950년생), 뉴욕 출신 작곡가 래리 할로우(Larry Harlow: 1939년생), 푸에르토리코 출신 밴드 리더들인 로베르토 로에나(Roberto Roena: 1940년생)와 바비 발렌틴(Bobby Valentín: 1941년생), 에디 팔미에리(Eddie Palmieri: 1936년생), 푸에르토리코 가수 헥터 라보에(Héctor Lavoe: 1946~1993) 등이 있다.(주12)
주1: Waxer, Lise A. (2002). The City of Musical Memory: Salsa, Record Grooves, and Popular Culture in Cali, Colombia. Middletown, Connecticut: Wesleyan University Press. pp.91~94.
주2: Gerard, Charley (1989). Salsa! The Rhythm of Latin Music. Crown Point, Indiana: White Cliffs. pp.8~9.
주3: Salazar, Max (1985-1-26). "Salsa Losing Popularity To Ballads On City Airwaves". Billboard. Nielsen Business Media. 97 (4): 58.
주4: Salazar, Max (2001). Vladimir Bogdanov; Chris Woodstra; Stephen Thomas Erlewine, eds. All Music Guide: World Music (4 ed.). Hal Leonard Corporation. p. 884.
주5: Gerard (1989), pp.8~9. --- "변화음이든 비변화음이든 9도(9th), 11도(11th), 13도(13th) 및 4도 화음(quartal harmony: 화음을 4도씩 쌓아올림) 같은 확장 화음 기법들은 재즈에서 왔다. 이러한 화성적 장치는 에디 팔미에리(Eddie Palmieri)나 파포 루카(Papo Lucca) 같은 이들의 피아노 스타일을 통해 '살사'로 유입됐다. 그들은 1도-5도 화음에 기반한 전통적인 피아노 연주 방식을 보다 현대적인 화성으로 변화시키려 했다. 이제 마티 셸러(Marty Sheller)나 오스카 헤르난데스(Oscar Hernández) 같은 살사 편곡자들에겐 이러한 현대 화성들이 주된 요소가 되었다."
주6: Morales, Ed (2003). The Latin Beat. Da Capo Press. p.33. 이 책에서 모랄레스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 "많은 아프로-큐반 음악 순수주의자들은 '살사'가 단순히 쿠바의 음악적 유산의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1920년대 이후 뉴욕에서 다양한 계통의 라틴 아메리카 음악 전통들이 협동적 영향력을 미치는 혼성화의 경험이 존재했고, 그 이후에는 재즈, 알앤비, 심지어는 '락'의 요소들까지 융합됐다." --- 이 같은 모랄레스의 주장은 Unterberger, Richie (1999). Music USA. The Rough Guide. 및 Steward, Sue (2000). "Salsa: Cubans, Nuyoricans and the Global Sound"(In Broughton, Simon and Ellingham, Mark with McConnachie, James and Duane, Orla. World Music: Latin & North America, Caribbean, India, Asia and Pacific. 2. London: Rough Guides. pp.488~506) 같은 연구들에서도 확인됐다.
주7: Mauleón, Rebeca (1993). Salsa: Guidebook for Piano and Ensemble. Petaluma, California: Sher Music, p.215. 마울레온은 이 같은 방법을 '살사' 편곡 기법에서 봄바, 플레나, 메렝게 스타일 편곡의 사례들을 통해 정식화시켰다. 이러한 비-쿠바계 리듬들을 '살사'에 접목시킬 때는 쿠바 음악의 틀에 적합하도록 리듬들을 변형시켰다. 예를 들어 마울레온이 제시한 메렝게 도표에는 클라베(clave)가 포함되는데, '클라베' 리듬이 전통적인 도미니카 리듬 스타일의 구성요소는 아니지만, 쿠바 대중음악에선 본질적인 요소에 해당한다.
주8: Boggs, Vernon W., ed. (1991). Salsiology: Afro-Cuban Music and the Evolution of Salsa in New York City. Westport, Connecticut: Greenwood Press, pp.187~193.
주9: Hutchinson, Sydney (2004). "Mambo On 2: The Birth of a New Form of Dance in New York City"(PDF). CENTRO Journal. 16 (2): 109–137, p. 116. 허친슨은 '살사' 음악과 댄스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양자는 뉴욕으로 유입된 쿠바 리듬들에서 기원된 것으로서, 그러한 쿠바 리듬들은 뉴욕에 거주하던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 차용하고 적응하면서 새롭게 형식화시키거나 창조한 형태의 것이었다."
주10: Catapano, Peter (2011). "A Blending of Latin Sounds". Salsa: Made in New York. The New York Times. --- "1970년대 뉴욕의 수많은 스타들과 악기 연주자들이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긴 했지만, '살사'의 기본적 음악 요소들은 주로 쿠바에서 들어온 것이다."
주11: Manuel, Peter (1990). Popular Musics of the Non-Western World: an introductory survey. Oxford University Press. p.46.
주12: Unterberger, Richie (1999). Music USA. The Rough Guide, p.50.
1. 음악 용어로서의 '살사'
'살사'(salsa)는 '[요리의] 소스(sauce)'를 의미하는 스페인어로서,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n) 및 카리브해 지역 요리들에서 공통점인 '강한 양념'(매운 맛)의 함축을 지니고 있다.(주13) 20세기에 '살사'라는 말은 영어와 스페인어 모두에서 음악적 의미를 획득했다. 이 경우 '살사'의 의미는 "활발한 유대관계"로 묘사됐다.(주14) 뉴욕에 살던 쿠바 이민자들과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살사'라는 말을 스윙 음악(swing music)이나 소울 음악(soul music)과 유사한 느낌으로 사용했다. 이 경우 '살사'는 스타일과 상관없이 라틴 문화가 지닌 광적이고 "뜨겁고"(hot) 와일드한 음악적 경험을 의미한다.(주15)(주16)
여러 음악 작가들과 음악사가들은 '살사'라는 말의 기원을 20세기의 각기 다른 시기들로 추정했다. [미국의 라틴음악 전문 음악학자] 막스 살라자(Max Salazar: 1932~2010)는 '살사'라는 말의 기원을 이그나시오 피녜이로(Ignacio Piñeiro: 1888~1969)가 <에칼레 살시따>(Échale salsita)를 작곡한 1930년대 초로 보았다. <에칼레 살시따>는 맛없는 음식을 풍자하는 내용의 쿠바 '손' 음악이었다.(주17) 살라자는 이 노래가 "춤출 수 있는 라틴 음악"이란 의미를 지닌 '살사'란 용어의 기원이라고 보았지만, 에드 모랄레스(Ed Morales)는 이 곡에서 사용된 '살사'란 말의 의미는 피녜이로가 자신의 악단 단원들에게 비명을 지르는 소리로 보았다. 즉, "댄서들이 최고 속도로 움직이도록" 템포를 높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주18) 모랄레스는 오히려 1930년대의 그보다 이후 시점에 쿠바 출신 가수 겸 악단장 베니 모레(Beny Moré: 1919~1963)가 공연 중 "살사"라고 외친 것을 그 기원으로 보았는데, 그것은 "라틴 아메리카 문화가 지닌 '뜨거움'과 '매움'을 찬양하려는 문화 민족주의적 구호로서, 음악적 찰나의 열기를 칭송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주18) 그런가 하면 월드뮤직 작가 슈 스튜워드(Sue Steward)는 음악에서 '살사'란 말이 사용된 것은 원래 "특히 탁 쏘는듯한 화려한 솔로 연주를 칭찬하는 외침"이라고 보았다.(주14) 그녀는 이런 의미의 '살사'란 말을 최초로 사용한 경우로서 베네수엘라(Venezuela)의 라디오 DJ 피디아스 다닐로 에스칼로나(Phidias Danilo Escalona)를 거명했다.(주14)(주19)
1955년, 쿠바의 가수 겸 작곡가 체오 마르퀘띠(Cheo Marquetti: 1909~1967)는 "꽁훈또 로스 살세로스"(Conjunto Los Salseros)라는 악단을 창단하고, <소네로>(Sonero)와 <퀴 노 무에라 엘 손>(Que no muera el son) 같은 신곡들을 녹음했다. 같은 해, 쿠바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호세 쿠르벨로(José Curbelo: 1917~2012)는 <라 파밀리아>(La familia), <라라라>(La la la), <순 순 순 바배>(Sun sun sun ba bae) 같은 '살사' 곡들을 녹음했다.
오늘날과 같이 음악 장르로서의 '살사'라는 용어는 뉴욕 출신 라틴음악 프로모터 이찌 사나브리아(Izzy Sanabria)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주20)
"1973년, 나는 <살사>(Salsa)라는 TV 쇼를 진행했다. 그것은 '살사'를 특정한 음악으로 지칭한 최초의 사례였다. 나는 '살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긴 했지만, '살사 음악'은 아직 정의되지 않은 때였다. 그때만해도 살사 음악은 여전히 '라틴 음악'(Latin music)이라고 정의되고 있었다. 그리고 '라틴 음악'은 너무 너무 광범위한 범주였다. 왜냐하면 그 말이 심지어 [멕시코의 오래된 음악 장르] 마리아치 음악(mariachi music)까지 포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살사'는 이러한 특별한 유형의 음악을 정의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명칭은 모두가 발음할 수도 있었다."(주21)
이찌 사나브리아가 창간한 매가진 <라틴 뉴욕>(Latin New York)은 영어 출판물이다. 따라서 그가 주최한 이벤트 기사들도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타임>(Time), <뉴스위크>(Newsweek) 같은 저널들에 재수록되곤 했다. 이 언론들은 뉴욕을 사로잡은 이 "새로운" 현상, 즉 '살사'에 관해 보도했다.(주22) 하지만 '살사' 음악의 성공이 이와 같은 홍보 때문만은 결코 아니었다. 사나브리아도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이 명료하게 설명했다.
"뮤지션들은 이 음악을 만들기에도 바빠서, '살사'라는 명칭을 홍보하는 데서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주23)
(사진) '살사' 프로모터 이찌 사나브리아
조니 파치코(Johnny Pacheco: 1935년생)는 "파니아 레코드사"(Fania Records) 소속의 창의적인 기획자이자 프로듀서로서, '뉴욕 살사'(New York salsa)를 더욱 타이트하게 단련시켰고, 보다 윤택하며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사운드로 만들어냈다. '뉴욕 살사', 그 중에서도 특히 "파니아 사운드"(Fania sound)는 전례없는 호소력을 바탕으로 라틴 아메리카 지역 및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세계적으로 보면, 이 음악이 포괄하는 다양한 쿠바 음악 장르들의 원래 명칭들 때문에 '살사'라는 용어는 가려져 있는 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쿠바 음악이 세계적으로 홍보가 된 것도 쿠바 자체의 동력보다는 '살사'와 관련된 음악산업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쿠바 뮤지션들도 잠시 동안 '살사'라는 용어를 수용하여 자신들의 음악을 '살사 쿠바나'(salsa Cubana: 쿠바 살사)라고 불렀다.(주24) 그러나 이러한 관행이 계속 유지되진 못했다.
주13: Waxer, Lise A. (2002). The City of Musical Memory: Salsa, Record Grooves, and Popular Culture in Cali, Colombia. Middletown, Connecticut: Wesleyan University Press, p.6.
주14: Steward, Sue (2000). "Salsa: Cubans, Nuyoricans and the Global Sound". In Broughton, Simon and Ellingham, Mark with McConnachie, James and Duane, Orla. World Music: Latin & North America, Caribbean, India, Asia and Pacific. 2. London: Rough Guides, p.488. 이 글에서 셀리아 크루즈(Celia Cruz)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살사'는 또 다른 이름의 쿠바 음악(큐반 뮤직)이다. 그것은 맘보이자, 차차차이고, 룸바이며, 손이다. 쿠바의 모든 리듬들이 하나의 이름 아래 놓이는 것이다."
주15: Jones, Alan; Kantonen, Jussi (1999). Saturday Night Forever: The Story of Disco. A Cappella Books. --- "쿠바계 이민자들은 '살사'(매운 양념)라는 단어를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스윙'과 유사한 용어였다."
주16: Manuel, Peter (1990). Popular Musics of the Non-Western World: an introductory survey. Oxford University Press, p.46. --- "싱어(Singer)와 프리드먼(Friedman)이 지적한 바 있듯이, 어떤 면에서 '살사'가 라틴계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가 흑인들에게 '소울'(soul)이란 용어가 주는 느낌과 유사하다. '살사'를 문자 그대로 직역하면 '매운 소스'란 의미로서, 맵고 풍미가 강하며 활력있고 틀릴 여지없이 라틴적인 것을 의미한다."
주17: Salazar, Max (November 1991). "What Is This Thing Called Salsa?". Latin Beat Magazine.; Waxer, Lise (2002). Situating Salsa: Global Markets and Local Meanings in Latin Popular Music. Routledge, p.6.; Morales, Ed (2003). The Latin Beat. Da Capo Press, pp.56~59. 모랄레스는 <에칼레 살시타>의 발표 연도를 1932년으로 보았다.
주18: Morales (2003), p.56.
주19: Waxer (2002), p.6; Rondón, César Miguel (1980). El libro de la salsa: crónica de la música del Caribe urbano (in Spanish). Caracas: Editorial Arte, p.33.
주20: Boggs, Vernon W., ed. (1991). Salsiology: Afro-Cuban Music and the Evolution of Salsa in New York City. Westport, Connecticut: Greenwood Press, pp.187~193.
주21: Boggs (1991), p.190.
주22: Boggs (1992), p.192. 여기서 이찌 사나브리아(Izzy Sanabria)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 도밍고(Santo Domingo)에서 사람들이 내게 말하기를, 만일 <라틴 뉴욕>에 사진이나 기사가 실리지 않았다면 자신들은 도미니카 아티스트 한명이 뉴욕에서 그런 것을 만들고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왜 그런가?' 물었더니, 이렇게 답하더라. '우리는 <라틴 뉴욕>이 북미의 출판물로 생각했다'고 말이다. 이런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 달리 말하자면, 그 잡지는 미국의 출판물이란 의미다. 영어로 쓰여 있고. 이 매가진은 영어로 쓰여지고, 미국에서 출판되며, 합법적이다. 어떤 면에서 이런 측면이 바로 <라틴 뉴욕>이 지닌 주요한 충격이기도 하다."
주23: Sanabria, Izzy (2005). "What is Salsa? Where and How Did it Start?". Salsa Magazine.
주24: Mauleón, Rebeca (1993). Salsa: Guidebook for Piano and Ensemble. Petaluma, California: Sher Music, p.80.
(동영상) 조니 파치코를 중심으로 '파니아 올스타즈' 멤버들이 최근에 개최한 특별 공연. 조니 파치코의 인생은 '살사' 음악의 발전사와 일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이 음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2. 정체성 및 소유권의 문제
'살사'라는 용어 및 독자적인 장르 개념에는 상당한 논란이 존재한다. '살사'가 처음 유행했을 때, 이미 수십년간 쿠바 댄스뮤직을 연주해왔던 뉴욕의 몇몇 뮤지션들은 이 용어를 조롱했다. 가령 쿠바 출생의 마치토(Machito: 1908[?]~1983)는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살사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 그것은 지난 50년 이상 쿠바에서 연주해온 오래된 음악과 정확히 똑같은 것이다."(주23)
마찬가지로 뉴욕 출생의 티토 푸엔테(Tito Puente: 1923~2000)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아는 '살사'란 것은 '케첩'이라 불리는 병에 담아 파는 것 밖엔 없다."(주25)
그렇지만 마치토와 푸엔테도 금전적 이유 때문에 결국엔 '살사'란 용어를 포용할 수 밖에 없었다.(주26)(주27)
(사진) 마치토가 라틴 재즈 여가수이자 그의 의붓 여동생인 그라시엘라(Graciela: 1915~2010)와 함께 공연하는 모습.
'살사'를 둘러싼 논쟁은 '살사'를 '쿠바 음악'과는 다른 명칭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주14)(주25)과 '살사'를 그 선조격인 쿠바의 음악과 구분되는 음악이자 문화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람들(주25) 사이의 의견불일치라고 요약할 수 있다. '살사'라는 개념은 원래 이찌 사나브리아가 사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낸 책략이었지만, 이후 '파니아 레코드사'가 이 개념을 성공적으로 이용했고, 마침내 그 독자적인 생명을 갖게 되면서 범-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참다운 정체성으로도 유기적 진화과정을 겪었다. 음악 교수이자 살사 트롬본 주자 크리스토퍼 워시본(Christopher Washburne)은 다음과 같이 적었다.
"'살사'가 범-라틴계 문화와 조화를 이룬 것은 펠릭스 파딜라(Felix Padilla)가 1960년대에 발생했던 일을 '라틴화'(Latinizing) 과정이라고 한 데서 파생된 현상으로서, '파니아 레코드사'는 의도적으로 이 용어를 선전했다. 파니아 입장에서 보면, 살사의 라틴화는 제품의 균질화를 의미했는데, 미국 내 푸에르토리코인에서부터 범-아메리카 대륙, 즉 라틴 사운드를 포괄하려는 노력이었고, 라틴 아메리카 출신 및 스페인어 문화권 출신 공동체들까지 포괄하여는 시도로서, 그들이 이 음악의 정체성에 공감하고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파니아는 주로 상업적인 동기에 따라 라틴 아메리카 여러 나라에서 살사를 보급해나갔고, 그 결과 시장이 확장됐다. 게다가 1970년대에는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온 살사 그룹들이 출현했고, 그들이 자국의 독자적인 문화적 경험을 담은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면서 '살사'는 그러한 국가들의 독자적 정체성들을 상징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주28)
'살사'가 쿠바적 기원을 갖는 음악이라고 하여 범-라틴계적 맥락 속으로 쉽사리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선도적인 살사 아티스트 중 많은 이들은 '살사'를 광의로 사용하면서 포용적으로 해석하지만, 모호한 의미로 사용하면서 이 음악이 지닌 쿠바적 토대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조니 파치코는 '살사'가 보다 넓은 시각을 지닌 다문화적 운동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살사는 카리브해 지역 차원의 음악적 운동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주29)
이와 마찬가지로 윌리 콜론(Willie Colón: 1950년생)은 '살사'의 영향력을 가장 넓은 의미의 통합력으로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살사'는 다양한 라틴 민족들과 여타 비-라틴계 인종 및 민족들까지 단결시키는 힘이었다. 그것은 하나의 개념이다. 개방적이고 영원히 변화하는 음악적, 문화적, 사회정치적 개념이다."(주30)
[원래 파나마 태생인] 루벤 블레이즈(Rubén Blades, 루벤 블라데스: 1948년생)도 '살사'에 관한 포용적 정의를 채택한다.
"살사 음악은 국제적 차원의 도시 민속문화이다." (주25)
<살사: 도시의 라틴 팝 뮤직>(Salsa: Latin Pop Music in Cities)(1979년)은 중요한 다큐멘터리이다. 이 영화는 살사의 역사를 아프리카, 카리브해, 뉴욕의 문화와 음악이 혼합된 것으로 설명하면서 쿠바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의 한 장면에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아프로-큐반 민속 장르인 바타(batá)와 룸바(rumba)가 연주되는 장면을 담고 있어서, 이 음악의 기원이 쿠바임을 암시한다.
(동영상) 다큐멘터리 <살사: 도시의 라틴 팝 뮤직>(Salsa: Latin Pop Music in Cities)(1979년)
음악적 "양념"(sauce)으로서 '살사' 개념의 진화 과정에는 다양한 문화권의 각종 재료들이 합쳐졌다. 어떤 부분에선 쿠바 계통의 음악이 아닌 푸에르토리코의 '봄바' 같은 요소도 사용된다. 살사 음악이 비록 비-쿠바적 요소를 기꺼이 수용하려는 음악적 실험 정신을 갖고 있긴 하지만, 작곡 시 비-쿠바 계열 음악적 요소의 사용 비율은 낮은 편이고, 쿠바 계통의 배경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주31) 살사 밴드들이 살사 이전의 쿠바 음악 명곡들을 부활시키는 관행은 흔하다. 예를 들어 아르세니오 로드리게스(Arsenio Rodríguez: 1911~1970)가 1940년대에 발표한 '손 몬뚜노' 곡들이 현대적으로 재편곡됐다. <푸에고 엔 엘 23>(Fuego en el 23)은 소노라 폰세냐(La Sonora Ponceña)가 새로 녹음했고, 조니 파치코는 <엘 디보르시오>(El divorcio)를 녹음했다. 살사에 깃든 범-라틴 아메리카주의는 음악적 구조보다도 그 문화적 환경에서 발견된다.(주32) 현재 뉴욕 시,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많은 살사 뮤지션들이 활동하기 때문에, 그들은 각자 자국이 살사의 고향이라고 경쟁적으로 주장한다.(주33)
'살사'의 기원에 관한 논쟁은 미국의 대-쿠바 금수조치(1962년) 및 수십년 동안 소원했던 미국-쿠바 사이의 외교관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의 라디오 방송국들은 쿠바 음악을 방송한다는 이유로 (아마도 쿠바계 이민자들을 통해) 폭파 위협까지 받을 판이었다. 그럼에도 한편으론 자생적 살사 음악도 포용했다. 쿠바 정부는 잠시 동안 '살사 음악'(salsa music)이란 용어가 미 제국주의자들이 원래의 쿠바 음악을 훔쳐가서 붙인 완곡한 명칭이라고 공식적으로 주장하기도 했지만, 미디어들은 이런 주장을 무시했다.(주34)
쿠바의 음악학자 마이라 마르티네스(Mayra Martínez)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살사'라는 용어는 쿠바적 토대를 모호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됐다. 살사 음악의 역사 혹은 그 역사의 일부는 쿠바의 것이다. '살사'란 말은 이런 방식으로 제리 마수찌(Jerry Masucci: 1934~1997)와 '파니아 레코드사', 그리고 CBS 같은 여타 음반 회사들이 이 음악의 헤게모니를 유지하게 해주었고, 이 음악의 국제적 전파 과정에서 쿠바 뮤지션들을 배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주35)
이찌 사나브리아는 마르티네스의 관점이 쿠바인들의 관점을 정확히 반영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살사가 그런 방식으로 기획된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주35)
주25: Aparicio, Frances R. (1998). Listening to Salsa: Gender, Latin Popular Music, and Puerto Rican Cultures. Hanover, New Hampshire: Wesleyan University Press, p.65. Pérez Prado: "'살사' 같은 것은 없다." / Willie Colón: "살사는 뉴욕에서 만난 모든 라틴 문화의 조화로운 총합이다." / Concierto Expo 92, Seville, Spain: "살사는 푸에르토리코이다."
주26: 1983년 마치토는 Machito and his Salsa Big Band '82 Timeless CD 168 앨범으로 그래미상 '최우수 라틴 레코드상'을 수상했다.
주27: 이찌 사나브리아는 2005년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몇년 뒤 푸엔테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이찌, 당신은 내가 살사란 말을 얼마나 미워하고 저항하는 지 알지? 하지만 난 그 말을 수용했어. 내가 가는 곳마다 내 레코드판들이 '살사' 범주로 분류돼 있더라고.'"
주28: Washburne, Christopher (2008). Sounding Salsa: Performing Latin Music in New York City. Temple University Press. p.105.
주29: Steward 1999, pp.6~7.
주30: Fuentes 2003, p.59.
주31: Gerard 1989, p.7. --- 푸에르토리코의 티피카(típica) 음악은 뉴욕에서 1957년에 절정이었다. 그것은 '살사'가 출현하기 10여년 전의 일이다. 뉴욕 시에 사는 뉴요리칸(Nuyorican: 뉴욕에 사는 푸에르토리코인) 뮤지션들과 푸에르토리코 뮤지션들이 주류면서, 푸에르토리코 전통음악이 사용된 음악이 그토록 인기 있었던 시절은 결코 없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프랭키 말라베(Frankie Malabe)는 "라이브 공연 시에는 '봄바'나 '플레나' 음악을 듣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주32: Washburne 2008, p.40. 워시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윌리 콜론은 예외였다. 그는 보다 더 넓은 의미의 라틴 아메리카 정체성을 주장했고, 살사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다양성을 세심하게 끌어오려 했다."
주33: The five-part VHS series Salsa (Bongo Video Productions, London, c. early 1990s) interviews people from Cuba, New York City, Puerto Rico, Colombia, and Venezuela, all of whom claim that salsa was invented in their country.
주34: Steward, Sue (2000). "Salsa: Cubans, Nuyoricans and the Global Sound". In Broughton, Simon and Ellingham, Mark with McConnachie, James and Duane, Orla. World Music: Latin & North America, Caribbean, India, Asia and Pacific. 2. London: Rough Guides, p.494.
주35: Boggs 1992, p. 189.
3. 가 사
'살사'의 노랫말은 단순한 댄스 음악에서부터 감성적인 로맨틱 발라드, 그리고 음담패설에서 정치적으로 급진적인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음악 작가인 이사벨 레이마리(Isabelle Leymarie)는 살사 공연자들이 칼립소(calypso)나 삼바(samba) 장르처럼 가사에 마초적 허세(machoistic bravado: guapería)를 집어넣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이런 마초적 허세가 살사 아티스트들의 "미천한 배경"(humble backgrounds) 및 그 결과 그들이 자신들의 출신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았다. 레이마리는 '살사'가 "본질적으로 남성적인 것이며, 남성적 자부심과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라고 주장했다. '살사'의 마초적 태도가 확장되면서, 남성적 농담과 겨루기(desafio) 또한 '살사' 전통의 일부가 됐다.(주36)
'살사'가 전통적인 쿠바의 '손'이나 '룸바' 장르 곡들의 가사를 차용해오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산테리아(Santeria 혹은 Santería) 같은 아프로-큐반 종교들을 언급하기도 하는데, 심지어는 아티스트들이 이 종교의 신자가 아님에도 그렇게 한다.(주37) '살사'의 노랫말은 푸에르토리코 문화의 영향도 보여준다. 거의 10년 동안이나 윌리 콜론과 함께 활동했던 가수 엑똣 라보에(Héctor Lavoe: 1946~1993)는 자신의 노래에 전형적인 푸에르토리코적 문구들을 삽입했다.(주38) 오늘날의 '살사'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열정적 감탄사 "레 로 라이"(le-lo-lai)란 가사를 듣는 일이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다.(주39)
(동영상) Hector Lavoe의 <Juanito Alimaña>
정치적이거나 사회적 활동가를 겸하는 작곡가들 역시 오랜 기간 '살사'의 한 부분이 됐다. 에디 팔리에리의 <라 리베르탓 로기꼬>(La libertad - lógico: 자유 - 필연) 같은 곡은 라틴 지역, 특히 푸에르토리코에서 국민적 가요가 됐다. 특히 파나마 출신의 배우 겸 가수 루벤 블라데스는 사회적 양심과 예리한 내용을 담은 가사로 유명한데, 그의 노래들은 제국주의에서부터 군축과 환경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사회적 주제들을 다루면서 라틴 아메리카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주40) 많은 수의 '살사' 곡들은 민족주의적 주제를 다뤘고, 라틴계 흑인 정체성에 관한 자부심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노래들은 스페인어나 영어, 혹은 소위 "스펭글리시"(Spanglish)라 불리는 두 언어의 혼성언어로 표현됐다.(주36)
주36: Leymarie (2002). Cuban Fire: The Story of salsa and Latin jazz. New York: Continuum, pp. 268-269.
주37: Steward, Sue (2000), pp. 495-496. 스튜워드는 셀리아 크루즈(Celia Cruz)가 '산테리아' 신봉자는 아니지만 자신의 노래에서 예마야(Yemaya 혹은 Yemoja) 여신을 언급한다는 점을 말한다.
주38: Gerard, Charley (1989). Salsa! The Rhythm of Latin Music. Crown Point, Indiana: White Cliffs. p. 7.
주39: Manuel, Peter (2006). Caribbean Currents: Caribbean Music from Rumba to Reggae (2 ed.). Philadelphia: Temple University Press. p. 74.
주40: Manuel, Peter (2006). p. 80.
4. 악기 편성
4.1. 관악 기반의 '손 꼰훈또'
'살사' 앙상블은 2가지 각기 다른 쿠바의 악기편성에 토대를 두는 것이 전형적이다. 즉, 관악기에 토대를 두는 손 꼰훈또(son conjunto)와 현악기에 토대를 두는 차랑가(charanga)가 바로 그것이다. 일부 밴드들은 '맘보' 빅 밴드(big band) 규모까지 확대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확대된 '꼰훈또'로 간주된다. 전통적인 '꼰훈또' 편성은 콩가(congas), 봉고(Bongos), 베이스, 피아노, 뜨레스(tres, 트레스), 관악 파트, 그리고 가수들이 손으로 연주하는 클라베(claves: 클라베스), 귀로(guíro 혹은 guiro), 마라카(maracas, 마라카스) 같은 소형 타악기류로 구성된다. 쿠바 음악의 전통적인 관악 파트는 트럼펫들로 구성하지만 '살사'에서는 트롬본도 자주 사용된다. 또한 다양한 관악기를 혼성으로 편성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살사' 밴드는 '꼰훈또'를 기본 모델로 삼고 있지만 뜨렛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4.2. 현악 기반의 '차랑가'
전통적인 '차랑가' 형식은 콩가, 팀발레스(timbales), 베이스, 피아노, 플륫, 그리고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파트로 편성하며, 가수들은 클라베와 귀로를 연주한다. '차랑가'에서는 봉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뉴욕에서 '차랑가' 편성으로 유명한 '살사' 밴드로는 '티피카 73'(Típica 73)과 '오르퀘스타 브로드웨이'(Orquesta Broadway)가 있다.
4.3. 퍼커션
뉴욕을 근거지로 활동한 마치토의 밴드 '아프로-큐반즈'(Afro-Cubans)는 쿠바 계통 댄스음악에서 표준적인 타악기 편성인 콩가, 봉고, 팀발레스의 3종 드럼 편성을 최초로 시도한 '살사' 밴드였다.(주41) 이 3종 드럼 형식은 이제 대부분의 '살사' 밴드들이 사용하면서 전통적인 민속 타악기 앙상블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다. 팀발레스는 벨 패턴(bell pattern)으로 연주하고, 콩가는 서포트 드럼(supportive drum) 역할을 맡고, 봉고는 즉흥적이고 장식적인 리드 드럼(lead drum) 역할을 담당한다. 봉고가 보여주는 즉흥적 변주들은 '마르틸로'(martillo[마르띠뇨]: 햄머)라 불리는 반복적인 마르차(marcha: 행진곡풍)의 범주 내에서 연주되며, 솔로형 연주는 아니다. 봉고는 주로 노래의 버얼스(verse: 절) 부분과 피아노 솔로 부분에서 연주된다. 음악이 몬뚜노(montuno: 클라이맥스 악기 연주 파트) 부분으로 넘어가면, 봉고 연주자는 '봉고 벨'(bongo bell)이라 불리는 대형 카우벨(cowbell)을 집어들고 연주한다. 봉고 연주자는 '봉고세로'(bongocero)라고 불리는데, 실제로 봉고보다는 카우벨을 더 많이 연주하는 편이다. '몬뚜노' 부분에선 팀발레스와 봉고가 상호 주고받기 식으로 맞물리면서 음악의 박진감을 더욱 살리는 역할을 한다. 마라카와 귀로는 확고한 주기적 박동의 흐름을 형성하며, 클라베는 평범한 흐름을 형성한다.
주41: Sanabria, Bobby 2008. Posting to the Latinjazz discussion. http://launch.groups.yahoo.com/group/latinjazz/.
(동영상) 오늘날의 살사 밴드에서는 세트 드럼(드럼 킷)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거장 루벤 블라데스의 2015년 콘서트. 그의 고향 파나마에서 진행된 것이다.
* 시리즈물 바로가기 :
- "[개론] 살사 음악 (1) - 뉴욕에서 탄생한 범-라틴 문화권의 음악"
- "[개론] 살사 음악 (4) - 역사 ㊤ (1940~1970년대)"
- "[개론] 살사 음악 (5) - 역사 ㊥ (1980년대: 쿠바음악과의 이별과 재회)"
- "[개론] 살사 음악 (6) - 역사 ㊦ (아프리카 살사, 최근의 동향)"
- "[개론] '클라베' 패턴 : 아프로-큐반 음악의 핵심 리듬 개념 (1)"
- "[개론] '클라베' 패턴 : 아프로-큐반 음악의 핵심 리듬 개념 (2)"
- "[개론] '클라베' 패턴 : 아프로-큐반 음악의 핵심 리듬 개념 (3)"
- "[개론] '클라베' 패턴 : 아프로-큐반 음악의 핵심 리듬 개념 (4)"
* 상위화면 바로가기 : "[목록] 21세기 대중음악 사전 색인"
첫댓글 '살사'가 음악 항목도 있고, 댄스 항목도 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너무 방대하네요..
당분간 살사 공부 좀 해보겠습니다~
방대한 분야를 너무 쉽게 설명잘해주셔서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