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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三. 三奇論 / 삼기론
舊以乙丙丁爲三奇 此理出於奇門 / 구이을병정위삼기 차리출어기문 옛날에는 乙丙丁을 삼기라 했는데 이는 기문에서 나온 것이다.
若照奇門推究 其法多端 / 약조기문추구 기법다단 이를 기문법에 비추어서 추구해 보면 그 법이 다단함을 알 수 있는데
非見此三字 遂爲三奇也 / 비견차삼자 수위삼기야 이 세 글자를 다 보지 못해도 삼기라고 한다.
子平之理 已不勝煩 / 자평지리 이불승번 자평의 이치도 이미 번거로움이 지나친데
益以奇門 充棟不足盡其書 / 익이기문 충동불족진기서 기문까지 더하면 그 책들을 용마루까지 쌓아도 남을 것이고
經年不能殫其蘊矣 / 경년불능탄기온의 몇 년을 지나도 그것을 다 처리하지 못할 것이다.
若只此三字 乙日遇丙丁 / 약지차삼자 을일우병정 만약 이 세 글자만 쓴다면 乙일간이 丙丁을 만나면
或入木火通明之格 / 혹입목화통명지격 혹 목화통명격에 들기도 하고
丙日遇乙雖印 遇丁則劫矣 / 병일우을수인 우정즉겁의 丙일간이 乙을 만나면 印이 되고 丁을 만나면 겁재가 되며
丁日遇乙爲梟 遇丙則亦劫矣 / 정일우을위효 우병즉역겁의 丁일간이 乙을 만나면 효신이 되고 丙을 만나면 또한 겁재가 된다.
又如甲日遇之 則一劫一食一傷 / 우여갑일우지 즉일겁일식일상 또 甲일간이 그것을 만나면 겁재하나 식신하나 상관하나가 되며
庚日遇之 則一財一殺一官 / 경일우지 즉일재일살일관 庚일간이 그것을 만나면 재하나 살하나 관하나가 되니
何奇之有 / 하기지유 이것을 무슨 기이하다 하겠는가
舊又以丙丁 爲天上三奇 / 구우이병정 위천상삼기 옛글에 또 乙丙丁을 천상삼기라 하고
而增甲戊庚 爲地下三奇 / 이증갑무경 위지하삼기 이에 더하여 甲戊庚은 지하삼기하 하며
壬癸辛 爲人中三奇 / 임계신 위인중삼기 壬癸辛은 人中三奇라 했는데
尤牽强附會 俱置之勿論可也 / 우견강부회 구치지물론가야 견강부회일 뿐이니 내버려 두고 논하지 말아야 한다.
再考舊書 復有三奇 / 재고구서 복유삼기 옛 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또 다시 삼기가 있는데
謂財官印俱全 無刑沖克害者 / 위재관인구전 무형충극해자 재관인을 모두 갖추고 형충이나 극해가 없는 경우라고도 하고
是或財官食俱全 亦是 / 시혹재관식구전 역시 혹 재관식을 모두 갖춘 것도 이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夫財官食俱全 何命無之 / 부재관식구전 하명무지 무릇 재관식을 모두 갖춘 것은 어느 명인들 없겠는가
則云無沖刑克害爲難 / 즉운무충형극해위난 또 충형극해 없기가 어렵다 하는데
然亦恒有之局 何足爲奇 / 연역항유지국 하족위기 그러나 이 또한 자주 볼 수 있는 국인데 무어 그리 기이하겠는가
宜並置之 / 의병치지 모두 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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