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갑신년 한해가 지나고 희망찬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희망과 기쁨이 함께하는 뜻깊은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동안 저와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 주신 귀하의 후의(厚意)에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승선생횔 17年, 노동운동 17年의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해상노련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노동운동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해상노련 제25대 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부덕합니다만 정상항로를 이탈하고 표류하는 「사랑하는 해상노련」의 정상화를 위하여 진실된 마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 한몸 「희생과 봉사」의 제물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해상노련은 1946년 설립이래 최대의 시련과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제25대 해상노련 위원장 선거는 해상노련사의 새로운 분수령이 되어야 합니다. 분열된 해상노련의 조직을 하나로 묶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재 탄생 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숨쉬고 있는 이 시대는 변하지 않고서는 절대 생존할 수 없다는 소명의식으로 「건전한 비판과 상생을 위한 토론과 논쟁」을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경기침채와 고실업, 전투적 노사관계, 정치불안 등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산적합니다만 우리 모두가 더 큰 힘과 지혜를 한데모아 새롭게 출발한다면 모든 사람이 고통의 질곡에서 벗어나 골고루 잘사는 사회, 꿈과 희망이 넘치는 복지사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