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시티를 찾는 여행자 대부분은 도시의 간판 메뉴인 푸틴이나 비프 부르귀뇽 등의 프랑스 요리를 기대하기 마련. 하지만 캐나다 최고의 관광도시로 꼽히는 만큼 그 외에도 다채로운 먹거리가 골목골목 숨어있다.
캐나다 동해에서 채취한 신선한 생굴부터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송아지 흉선 요리까지, 퀘벡시티에서 만날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오필리어 Ophelia


내부에 들어서면 널찍한 오이스터 바를 갖춘 오픈 키친이 눈에 들어온다.
바에 앉자 셰프가 즉석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내주는데 바다의 신선함이 입속에서 꿈틀댄다. 시푸드 레스토랑인 만큼 캐나다 동부 해안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선보이는데, 특히 굴과 성게, 가리비 등 조리하지 않은 생해산물 메뉴가 돋보인다.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바닷가재, 가리비, 굴 등이 함께 나오는 ‘콜드 시푸드 플래터’를 주문할 것. 최상급 해산물만을 사용, 비린내가 전혀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살짝 데친 가리비나 문어 구이 등 익힌 해산물 요리도 훌륭하다. 아직 오픈한 지 3개월이 안 된 핫한 레스토랑으로, 테이블 잡기가 쉽지 않으니 방문 전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주소 634 Grande Allee E, Ville de Quebec 전화 +1-418-524-8228 운영시간 11:30~23:30 가격 하프 콜드 시푸드 플래터 60캐나다달러 문어구이 33캐나다달러 홈페이지 http://restaurantophelia.com
셰즈 머피 Chez Muffy


프티샹플랭 거리에 있는 프렌치 캐나디안 레스토랑. 퀘벡 주 특유의 컨트리 스타일 음식을 선보인다.
19세기 초에 지어진 건물로, 돌을 촘촘히 쌓아올린 옛 벽이나 투박한 나무 기둥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메뉴는 의외로 심플한 편. 염소 치즈와 버터밀크, 겨자 잎, 블랙커런트 등 이름부터 농장 냄새가 물씬 풍기는 현지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가 대부분.
신선한 바닷가재 살이 듬뿍 들어간 바닷가재 롤과 20일 이상 숙성한 채끝 스테이크 등 북미 간판 요리가 인기다.
구운 양파의 단맛을 강조한 ‘치폴리니 타르트’나 진한 육즙이 일품인 ‘스위트브레드’ 등 일반 레스토랑에선 보기 힘든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식사를 즐기고 난 후 블루베리 파이, 블랙커런트 소르베 등 달달한 디저트도 꼭 맛볼 것.
주소 10 Rue Saint Antoine, Ville de Quebec 전화 +1-418-692-1022 운영시간 06:30~22:00 가격 채끝 스테이크 27캐나다달러, 치폴리니 타르트 12캐나다달러 홈페이지 http://saint-antoine.com
마토 Matto


부담스러운 프랑스 요리가 아닌 좀 더 익숙한 컴포트 푸드를 원한다면, 구시가에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마토’가 제격이다.
퀘벡시티의 스타 셰프 로코 코르티나가 운영하는 이곳은 느끼한 북미식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정통 이탤리언 요리를 선보인다.
메뉴는 미트 소스 라자냐, 봉골레 스파게티, 아라비아타 펜네 등 눈에 익은 파스타 요리가 대부분. 그 밖에 바실과 소시지, 프로슈토 등을 얹은 화덕 피자와 브루스케타, 안티파스토 등의 애피타이저도 맛볼 수 있다.
새로운 맛을 원한다면, 브로콜리 오레키에테나 버터 소스의 아뇰로티 등 이탈리아 가정식을 주문해보자. 여름 시즌엔 소고기 펜네나 크리미 머슈룸 등 프랑스식 파스타 메뉴를 선보이기도 한다.
주소 71 Rue Saint-Pierre, Ville de Quebec 전화 +1-418-266-9444 운영시간 11:30~22:30 홈페이지 http://ilmatto.ca
레정드 Legende


퀘벡시티에서 꼭 들러야 하는 필수 맛집. 아한대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하는 ‘보리얼(Boreal)’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2014년 오픈 후 셰프 프레더릭 라플란트의 독보적인 보리얼 레시피를 선보이며 단숨에 퀘벡시티에서 꼭 들러봐야 하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명성에 비해 레스토랑 분위기는 다소 캐주얼한 편. 메뉴 역시 격식 있는 식사보다는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레이트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보리얼 요리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디저트를 포함한 다채로운 요리가 준비되는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할 것을 추천. 엘크 타르타르, 바이슨 혀 찜, 메추리구이 등 전혀 예상 못할 맛을 선사하는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소 255 Rue Saint-Paul, Quebec 전화 +1-418-614-2555 운영시간 07:00~22:00 홈페이지 www.restaurantlegende.com
카시스 모나 앤드 피이 Cassis Monna & Filles


오를레앙 섬에 있는 와이너리 레스토랑. 19세기 말, 빈트너(Vintner) 루이 모나가 프랑스의 에로(l'Herault) 지방에 첫 레스토랑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5대째 운영되고 있다.
블랙커런트와 딸기 등 오를레앙 섬 특산물로 만든 요리와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레스토랑 내 아이스크림 숍에선 다양한 수제 과일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메뉴는 현지 채소와 과일 맛을 살린 샐러드와 샌드위치, 파이 등으로, 거의 모든 요리에 블랙 커런트 잼이나 딸기 소스가 곁들여 나온다.
음식도 훌륭하지만, 오를레앙 섬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도 빼놓을 수 없다. 3층 야외 라운지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오를레앙 섬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1층 와인 숍에 들르는 것도 잊지말 것. 이곳에서 직접 만든 블랙커런트 와인은 물론 블랙커런트 잼, 식초, 머스터드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주소 1225 Chemin Royal, Saint-Pierre, Ville de Quebec 전화 +1-418-828-2525 운영시간 10:00~20:00 가격 치킨 샌드위치 14.95캐나다달러, 염소치즈 샐러드 12.95캐나다달러 홈페이지 www.cassismonna.com
골목 따라 맥주 탐험
퀘벡시티 브루어리 투어 Quebec City Brewery Tour


퀘벡 시엔 총 21개의 수제 맥주 전문점이 있는데, ‘퀘벡시티 브루어리 투어’를 이용하면 그 중 3곳을 방문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생로크 구역에 있는 ‘녹템’. 최근에 문을 연 수제 맥주 전문점으로 산딸기와 녹차, 레몬 등을 이용한 실험적인 맥주를 선보인다.
두 번째는 퀘벡 시의 간판 수제 맥주점인 ‘라 바베리’. 메뉴라고는 달랑 맥주 하나. 대신 손님이 자유롭게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있다.
투어는 20여 종의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는 ‘라 코리게인’에서 마무리된다. ‘블랙 크라켄’, ‘블루베리 페일 에일’ 등 라코리게인만의 독특한 맥주는 물론 알코올 도수 3% 이하의 맥주도 있어 술이 약한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가격 65캐나다달러 홈페이지 www.broue-tours.ca
와인 신의 축복
비뇨블 아일 드 바쿠스 Vignoble Isle de Bacchus


약 25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비뇨블 아일 드 바쿠스는 매년 4만 병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는 오를레앙 섬 최대의 와이너리로 꼽힌다.
11만m² 규모의 포도밭에서 레드와 화이트, 로제는 물론 오를레앙 섬의 추운 기후에서 만들어진 아이스와인과 현지 과일로 만든 디저트 와인 등 다양한 와인을 생산한다.
프랑스 와이너리 카브를 모티프로 꾸민 테이스팅 룸은 그 자체로 큰 볼거리. 투어를 신청하면, 오크통으로 가득한 저장고와 증류소를 구경할 수 있다.
주소 1335 Chemin Royal, Saint-Pierre, Ville de Quebec 전화 +1-418-828-9562 운영시간 10:00~18:00 홈페이지 http://isledebacchus.com
첫댓글 한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네! 불란서 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