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2013. 09. 07, 쾌청한 가을 날씨
. 산행지: 천마산
. 이동/산행코스: 상봉역 - 수진사 1030 - 정상 1230 - 삼거리, 중식 - 야영장 - 묵현리 괸리사무소 1600 - 마석 -잠실
오늘 산행은 무더위를 지낸 후 금년 첫 가을산행이요,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의 반가움으로 가득한 산행이다.
호평동 수진사 옆길 소나무 숲향기 속으로 드는데 산친구들의 얼굴은 가을하늘 보다 더 해맑다.
인기는, 눈치없는 친구들의 술내와 연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늠름하게 앞장서서 산을 오르고,
동욱이는 오찬엔 문어 안주로 뒤풀이엔 치맥파티로 친구들에 애정을 듬뿍 더한다. 그래서 그의 배낭은 늘 돌배낭이다.
인기야, 소나무 처럼 청청하게 장수하레이~
쾌청한 하늘이 멀리서 온다, 여릿여릿 내 가슴속으로. 그 아래 한북정맥이 늘씬하게 달리고, 멀리 도봉산 삼각산 봉우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에 담기엔 아스라 하지만 클릭해 보면 쫌 낳을까?
숨은 산꾼 병국아 이 가을에 자주 보자, 그래야 12월 첫 잔치 축하해 주지 ^ ^.
근데 틀니낀 게이샤를 보긴 한거냐?
27산팀의 거목 그의 배포는 하늘을 찌르고 그의 인품은 강처럼 흐르네...축하해 11월 둘째잔치 후 다시 맞는 신혼을...
미소가 멋진 미소남들, 주용아 살인적인 냉맥 꼬수한 족발 고맙고 라면은 보기만 해도 배불렀다.
영훈아 이제 신비주의 버리고 더 늙기 전에 한국에 들어와 자주 산하며 사는 건 어때?
덕녕아 너 빌라 출신이니?
마석댁 공주님이 납시자 상일은 기가 살고 뒤풀이 좌중 분위기는 UP된다. '담엔 공주님이 마석미팅을 주선하실랑가~'... 상엽이가 헛물을 켠다.
추신: 승원대장이 안 보여 아쉽고 우린 오합지졸이네...., 퍼덕 쾌차하시라.
2013. 6. 8.
소나무 올림
첫댓글 소나무 글은 언제나 맛깔이 있어. 와~ 수고했네,
이날 영훈이 덕분에 수도권에서 꽤 높은 812미터 고지를 무사히 밟을 수 있었네. 내 배낭이 자체가 무겁기도 하였지만, 여러가지 먹거리를 욕심내서 넣었더니 내가 힘에 부쳐있었는데 영훈이 쌕과 바꿔서 메는 바람에 헹결 가벼운 발걸음을 할 수 있었지. 고맙네, 영훈아!
늘 보는 얼굴들이지만 그래도 갈때마다 매번 다른 그날 그곳에서의 모습들을 담은 사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몸매 생긴것과 다름없이 날렵한 멘트를 담아올리는 준세찍사. 사진도 사진이지만 한달여전 다쳤던 준세 엄지발가락의 노고를 치하하노라!!
들머리 수진사에서 완만히 오르다가 정상을 앞에두고 다소 경사진 길 그리고 암릉구간도 있고 내리막엔 잔돌마당
이였지만 그래도 천마산은 우리정도의 등반경력자들에게 하루산행으로 아주 매우 꽤 적당한 곳이다.
정상에 오르기전 전망좋은 곳에서 서쪽편으로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뚜렷이 보였던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