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 분야 61개 행사 열려 -
유네스코 '인류구전(口專)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강릉단오제는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라는 구호로 29일∼6월2일까지 남대천 단오장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다.
29일 저녁 6시, 영신행차를 시작으로 닷새간 펼쳐지게 될 이번 단오제에는 제례와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 행사를 비롯하여 강릉농악, 학산오독떼기, 하평답교놀이 등 지역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민속놀이, 경축행사 등 모두 8개 분야 61개의 행사가 치러져 단오제의 흥을 돋우게 된다.
또한 450평 정도의 단오 체험촌에서는 창포머리감기와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부적그리기, 관노탈 그리기, 신주시음회, 단오부채(扇) 그리기, 열두띠 찍기 등의 7개의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원년 축제로, 단오제와 함께 세계무형유산에 이름을 올라 있는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과 판소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를 비롯하여 베트남, 멕시코, 에스토니아의 세계 '명품'들도 단오제 현장으로 찾아 세계 민속 교류 한마당을 그대로 보여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최종설 위원장은 "원형보존이라는 유네스코 정신을 살려 강릉단오제가 지니고 있는 전통적 요소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체험 참여축제로 '신명나는 축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