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토종주_낙동강자전거길

[멋진넘^^]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상주상풍교(19:00)~상주보(19:40)1박(06:45발)~낙단보(08:00)~구미보(09:25)~칠곡보(12:00)~강정고령보(14:20)~달성보(15:55)~합천창녕보(18:15)1박(07:25)발~창녕함안보(12:05)~양산물문화관(16:30)~낙동강하구둑(18:05) 324km

태백황지에서 발원한 물길은 상주에서 비로소 강의모습을 하게되는데

낙동이란 명칭도 상주의 옛명칭인 가락국의 동쪽이란 뜻이다.

지난해 와본적이 있어서 눈에 익은 상주보에서 인증을 받고 낙단보로 내달렸다.

상주를 지나면 구미다. 구

미라면 왠지 좀더 집이랑 가까워지는 느낌이라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자전거가 낙동강을 따라 일직선으로 달릴수 있도록 막힌곳은 뚫고

단절된 곳은 이어주는 과정에서 구미보 하류 금오공대앞 절벽길은

3.6km의 길중 1km 정도가 강물위에 데크를 설치하여 자전거 길을 만들었다.

깍아지른 절벽과 굽이치는 낙동강이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풍경이다.

아직 주위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힘은 남아있는 것 같다.

체력은 남아 있으나 엉덩이는 견디지 못한다고 아우성 이었다.

문화는 강을 따라 발전한다.

당연히 강을 따라 만든 자전거길 주변에 문화재가많을 수밖에 없다.

여유를 가지고 두루두루 돌아보며 달리면 좋겠지만 내 머리속은 온통 국토종주를 완주하느냐에 대한 생각만 가득했다.

내리쬐는 오후 햇살을 만끽하며 쉼없는 페달질로 구미시를 관통하여 칠곡으로 접어들었다.

자전걸은 때로는 강둑길을 달리며 넓은 강을 조망하고

때로는 강둑에서 내려가 습지사이를 달리며 자연과 숨쉴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어디한곳 아름답지 않는 곳이 없었으나 체력이 점점 고갈되어감에 따라 딴생각이 없어진다.

그 긴시간동안 무슨생각을 했지?
내 머리속은 온통 숫자밖에 없었다.

몇km 남았지? 오늘은 몇시까지 도착하려나? 이제 얼마나왔지? 내가지금 몇시간달렸나?
오늘은 어디까지 가야하나? 어디서 자야 내일은 거리가 좀 줄지? 완주할수 있을까?

첫째, 둘째날은 그런대로 여유가 있었으나 사흘을 지나면서부터 내 머리는 온통 거리,

시간에 대한 생각만이 가득했던 것 같다.

이것이 머리가 비워진 상태인지는 모르지만.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 강정보에 이르렀다.

강정고령보는 금호강자전거길과 만나게되는곳인데 대구 동촌과 연결되어 있다.

강정보에서 달성보에 이르는 구간은 강옆 달성 습지내에 자전거길을 만들었는데

그 자체가 작품이었다. 때마침 길가에 노란색꽃들이 줄을지어 피어있어 운치가 더했다.

온통 초록색바탕에 노란색꽃들이 점들로 존재하고 황토색 자전거 길에

중앙선을 노란색으로 그었다.

파란하늘은 끝없 이어져 있고 하늘을 따라 강물도 유유히 굽이쳐 흐른다. 

그 길에 내가 달린다.

달성보를 지나 창녕보로 향하는 길에 무심사 임도코스가 나타났다.

친절하게도 무심사 우회코스를 따로 도로에 표시를 해놓았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이기도 하고 엉덩이가 못견디게 아파 내심 어떻게 하나 고민중이었는데

우회도로 안내는 가뭄에 단비를 만난 기분이었다.

무심사에서 숙식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간판이 간혹 보였으나 엉덩이 고통을 비할수 없었다.

합천창녕보에 도착하니 시계가 6시를 훌쩍 넘었다. 

자전거에서 내리니 속옷과 엉덩이가 붙어버렸다.

3일째 일정이 그렇게 마무리되고 있었다.

꿈속같던 하루를 석교장이라는 모텔에서 보내고 07:25분 길을 나섰다.

어쨋던 이번 국토종주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어떻게든 시간이 흐를것이고 어떻게든 거리는 줄어들것이다.

초반에 주위풍경을 보며 여유를 부리던것과는 반대로 이제 머리속은 국토종주 완주에만

집중되어 있었고 속도계를 보는 횟수와 시계를 보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창녕보를 출발하는 싯점부터 어머어마한 맞바람이 불어 더 힘들어지게한다.

박진고개를 우회하려면 상포교에서 우회전을 해야하는데 보지 못하고 10km를 달려 여의고개를 지나 박진고개에 도착했다.

산넘어 박진교가 보이는데 망설였다.

우회하려면 10km를 돌아가 상포교에서 다시15km를 달려야 한다.

인터넷에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더구나 체력이 고갈된싯점에서 엉덩이도 아픈상황에서 박진고개를 넘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10km를 다시돌아 상포교로 향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박진고개를 넘는 것이 옳았다.

그것이 훨씬 빠르고 쉬운것이었다는 것을 우회를 하고나서야 알았다.

국토종주라는 안내표시가 없는 길을 불안한 마음에 허겁지겁 달리다보니

쉴시간이 없었을뿐더러 우회15km를 포함해서 모두 25km를 돌아간 것은 엄청난 소모였다.

석교삼거리에서 박진교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1시간을 낭비한셈이다.
박진교를 넘어 창녕함안보로 향하는 길도 내내 맞바람이다.

평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거침없이 내품에 안겨 가는길을 막고 있었다.

창녕함안보까지 55km의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맞바람을 맞으며 강둑길을 달리다 돌연 길이 없어지면서 산속으로 이어지더니

양아지 마을에서 시작하는 개비리 임도가 벽처럼 앞에 나타났다.

스포츠음료를 하나사서 쉴새없이 들이키고 물병에 물을 채우고 나섰다.

개비리임도는 라이더들에게 양아지임도로 많이 불려지는데

낙동강종주길중 이화령 다음으로 힘든곳이라 말할수 있다.

지금은 포장이 다되어 있는 상태다.

처음 시작하는곳은 타고오르지 못해서 20m 를 끌고 올라갔다.

20여분 계속되는 업힐에 힘이 빠질즈음 개비리 임도 정상이 나타났다.

내리지않고 타고 올랐다는 자신감이 조금은 위안이 되었지만

중간에 라이더들이 보이지 않는것으로 봐서 많은 사람들이 우회를 하나보다.

우회를 하려면 석교삼거리부터 지방도를 이용하여 개비리임도가 끝나고

국토종주길과 만나는지점까지 해야

여의고개, 박진고개, 개비리임도 전체를 우회할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그렇게 우회한 라이더들이 많았다.

체력이 고갈된상태에서 개비리임도를 건너고 나니 그야말로 녹초다.

불어오는 맞바람은 야속하기 그지없다. 풍광은 눈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머리속은 오늘안으로 갈수 있으려나? 하는 걱정만 가득찬상태고..
온갖힘을 다쓰고 12시즈음에 창녕함안보에 도착했다.

45km 정도거리를 4시간30분이 걸린셈이다. 물론 20km 알바한것도 있지만.

20여분 재충전을 한다음 양산물문화관으로 출발,

부곡, 밀양, 삼랑진을 거쳐 4시간만에 도착한 양산은  어느때 같았으면

반가운 마음이 들었겠지만 아직도 남은 35km는 마치 공룡처럼 느껴졌다.

양산으로 오는길에 고령의 자전거고수를 만나 동반주를 25킬로미터 정도 해주셔서

그나마 시간을 4시간에 도착할수 있었다.

같은일을 한다는 것, 같은취미를 갖는다는 것 이것은 동질성을 의미하는듯하다.

그 동질성은 사람과 사람을 쉽게 연결해준다.

그 매개체가 자전거이니 자전차를 탄다는 이유만으로 자전거 길에서는 나이, 학력을 불문하고 친구가 될수 있다.

경부선 철도와 나란히 만들어진 자전거 전용데크를 따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달릴수 있도록 자전거길이 조성된 양산은

 젊은 라이더들이 맘껏 속도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벌써 600여km를 달려온 나로서는 속도를 누릴수 없었다.

아무리 패달질을 해도 시속13km가 넘지 않는다.

피로누적으로 잠은오고, 엉덩이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아프고,

더군다나 에너지가 고갈되어 더 이상 전진이 어려웠다.

다른사람들은 양산에서부터 힘이나서

낙동강하구둑까지는 쉴새없이 달렸다는 표현들이 많던데 나는 지옥을 본 느낌이었다.

끝이보이는 고통은 아무리 큰고통이라도 참을수 있는 법이다.

끝이보이지 않는 고통은 아무리 강심장이라 하더라도 견디기 힘들다.

그래서 견딜수 있을만큼의 고통을 주신다는 표현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고통도 종점을 향해 달리고있었다.

양산물문화관을 출발한지 1시간35분만에 낙동강하구둑에 도착했다.

에필로그

소년의 꿈은 위인들처럼 크지 않았습니다.

조그마했으나 늘 생각하고, 시간이 날때마다

어린시절 고이숨겨둔 팔랑개비 구슬을 꺼내보듯 잊지 않고 꺼내보곤 했지요.

그것이 언제 이루어질지 언제 시도될지 알수 없었지만 잊지 않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실행가능성은 늘 존재했던거지요.

아주 당연한 이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다. 시도 조차 하지 않으면 그 흔한 실패조차 할 회를 얻지 못한다는 말을 소년은 몸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소년의 친구가 말합니다.

 “너는 도전이란 단어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소년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도전이 아니라 꿈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뿐이라고.”

<전체기록및 세부내용은 사진아래있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오던 청년_오늘목표가 안동댐이라한다. 안동댐은 낙동강종주자전거길의 종점이다.

 수염사이로 썬크림이 베어나온다._봐줄사람도없고 ㅋㅋ^^

 이정표가 나올때마다.감회는 새로워진다. 점점 집이 가까워지니..

 ㅋㅋ 달성보다,,여긴대구인데...바로 포항으로 날러??

 강을 따라 잔도를 만들어 황홀하게 했던 고령강정보

 고령강정보_금호강자전거길과 연결되어 대구시내로 진입할수 있다.

 대구 달성보_ 갑자기 친구들과 식구들이 보고싶어졌다.

 합천 창녕보_이제 자전거는 경남으로 접어들었다.

 -개비지임도_양아지임도라고도 일컬어짐_이화령다음으로 최악의코스

 함안창녕보로가는길

 함안창녕보_이제 하루묵을 장소를 찾아야한다.

 합천창녕보를 지나 도착한 양산_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힘든코스_맞바람은 싫어%%

 마지막종점이 다가오는 강변에 내리는 빛내림

 낙동강 하구둑가는길_부산시내라서 자전거를타는 사람과 걷는사람이 많다.

 드뎌 도착_633km 종점

완주한사람많이 할수 있다는 인증샷!!

나달자!! 고생많았다.

순번		인증센터		구간별		구간별		누적거리		누적시간
거리(km)		시간		(km)
1		서해갑문						0		라이딩시간 7시간32분 총거리 147km 평속 19.5km 최고속도 57.6km
2		김포갑문		21km		1hr		21
3		여의도		16		1hr		37
4		뚝섬		17				54
5		광나루		5		1.5hr		59
6		능내역(팔당댐)		24		2hr		83
7		양평미술회관		24		1.75hr		107
8		이포보		16		1hr		123
9		여주보		14		1.5hr		137
10		강천보		10		0.5hr		147
11		충주 탄금대		62		4hr		209		이동거리 173km 총이동거리 320km 남은거리313km 최고속도 60.1km 평균속도 18.2km 운행시간 9시간 30분 특기사항 이화령 통과
12		수안보온천		28		2.5hr		237
13		이화령휴게소		19		2hr		256
14		문경불정역		22		1.5hr		278
15		상주상풍교		31		2hr		309
16		상주보		11		1.5hr		320
17		낙단보		17		1hr		337		남은거리 135km 일주행거리 178km 전체주행거리 498km 남은거리 135km 평속 18.4km 최고속도 63.4km
18		구미보		19		1.5hr		356
19		칠곡보		35		2.5hr		391
20		강정고령보		36		2hr		427
21		달성보		23		1.5hr		450
22		합천창녕보		38		2hr		488
23		창녕함안보		55		5.5hr		543		일운행거리 155km 총운행시간 35시간 16분 3박4일 평속 18.6km 총거리 650km
24		양산물문화관		55		4hr		598
25		낙동강하구		35		1.5hr		633

서울역 19시10분
홍대입구05 48분 2050원 25분소요
검암역 06시 15분
아라갑문 06시 35

아라자전거길
종주시작 07시40분
한강갑문 21km 08시45분 9시발

한강종주길시작
여의도 16km 09시45분
청담대교 10시40분 55분발
광나루인증센터 수첩구입 11시15
한강 종주길 끝
점심 12시 발
남한강자전거길시작
팔당댐 13시15분
능내역가는길 터널죽임
양평미술회관 15시00
이포보 14시
여주보17시20분
강천보 18시05분

라이딩시간 7시간32분
총거리 147km
평속 19.5km
최고속도 57.6km

2일차

강천보 05 30발
강원원주진입 06시20 160km지점
비내섬인증센터07시40분178km
조정지댐08시35분 193km
충주탄금대 09 30분209km
충주댐에서 끝나는 남한강자전거길 끝

50분출발
새재자전거길시작
수안보 12시15분 237km 55분출발
소조령 13시25분 45분출발
이화령15시00 256km 22분발
문경불정역 278km16시50분
상주시경게 18시
상주상풍교 309km 19시
새재자전거길 끝나고
안동댐에서 시작하는
낙동강 종주길과 합류

자전거박물관19시40분
상주보 320km 19시 50분

총이동거리 320km
2일차 이동거리 173km
남은거리313km
최고속도 60.1km
평균속도 18.2km
운행시간 9시간 30분
특기사항 이화령 통과

도남섬민박 라이브공연
석,조식포함4만원

3일차
오늘 목표는 합천 창녕보다
163정도만가면 4일에 마무리 할수 있을듯하여
도남서원06시45 출발
상주보 06시 55분 320km
낙단보 08시00 337km
구미보 09시25 356km 45분발
칠곡보12시도착 391km 중식 30발
강정고령보 427km 14시20분
달성보 450km 15시55분
어른신과동반주
16시25분발
우회완17시40분
무심사우회로이용
합천창녕보 488km 18시15분
민박집 498km 19시.

남은거리 135km
일주행거리 178km
전체주행거리 498km
남은거리 135km
평속 18.4km
최고속도 63.4km

4일차
석교장 07시26분발
박진고개 유턴 우회 20km알바
박진교 09시55분통과
양아지고개통과10시40분
창녕함안보 55km 12시05분 25분발
양산물 화관 55km16시30
낙동강하구둑 35km 18시05분

일운행거리 155km 알바포함
총운행시간 35시간 16분
3박4일
평속 18.6km
총거리 650km 알바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