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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회 제 108회 “도봉산” 산행 안내
도봉산과 포대능선(詩山會 제 108회 산행)
산 이름 : 도봉산(740 미터)
산행코스 : 회룡역→회룡사→포대능선→자운봉→망월사→망월사역(하산은 자운봉에서 결정)
소요시간 : 오름 2시간 30분, 내려옴 1시간 30분
모임일시 : 2009년 4월 25일(토) 9시 30분
모이는 곳 : 회룡역 1번출구(1호선, 망월사역 다음 역임)
※ 회룡역은 서울역, 시청역에서 약 50분, 건대입구역, 군자역에서 약 50분 소요됨
준비물 : 간식, 막걸리와 안주, 과일, 사진기(점심은 하산 후 뒤풀이 겸)
연락책 : 이재웅(010-3454-7717)
블로그 : 사진 blog.daum.net/sisan20
산행기 blog.daum.net/yc012175
카페 : cafe.daum.net/K-20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 이해인 시인의《봄과 같은 사람》에서 -
어찌 봄에만 그려보는 사람이겠습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그려보는 사랑과 존경의 대상입니다. 봄 꽃이 만개하는 이 좋은 계절에, 그런 봄과 같은 사람하나 만나, 사랑하고 벗하면서, 인생여정을 함께 걸어간다면, 그게바로 무릉도원이고 사는재미 아니겠습니까?(2007.3.14,“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어제, 오늘은 너무나 좋은 봄날이다. 겨우내 언 가슴으로 그토록 기다렸던 봄 꽃이 한창이다. 만물은 봄의 부름에 화답이라도 하듯 생기가 돌고 힘이 뻗친다. 생명이 약동하고 소생하는 계절의 하루하루가 이토록 고마울까 싶다. 두꺼운 옷을 벗어 던지는 것만으로도 몸이 가벼운데, 이름 모를 꽃들이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니 마음 또한 날아갈 것만 같다.
사실 우리들 가슴을 포근히 적셔주는 것은 봄이다.‘봄’이란 말 만으로도 향기가 나고 신선한 기분이 감돈다. 봄의 자연을 마음 곁에 두고 사는 이웃들에게서 배시시 흘러나오는 미소가 편안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사람이 봄날 같으면 좋겠다’는 말이 생겼나 보다.
수녀인 이해인 시인은‘봄날 같은 사람’을 이렇게 그렸다. “그는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것” 이라고... 그런 사람이야 말로 삭정 같은 마른 세상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게 하는 자양분이 아닌가? 싶다.
이제 봄을 시샘 하는 꽃샘추위도 물러났다. 영국 시인 ‘셸리’의 표현처럼 봄은 생생한 빛과 향기로 들과 산을 채워가고 있는 중이다. 꽃피는 이 봄에, 난, 지난달 부터 내내 바쁜 시간의 날들을 보냈었다. 이젠 다시금 마음을 추스르고 향기롭고 청량한‘봄날 같은 사람’이 되고자 다짐하면서,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에 희망의 노래를 마음껏 불러 보련다...
시산회 제107회 “수리산” 산행기(2009. 04.12, 맑음 / 남기인)
(참석자) : 12명 (기세환, 김용우, 남기인, 박형채, 신원우, 염재홍, 이경식, 이원무, 이재웅, 임삼환,
전 작, 최광일)
누군가는 산에 오르는 이유가 산이 거기에 있기에 오른다고 다소 철학적 답을 한다. 그러나 산이 가지는 포용력이나 자연의 신비를 느끼는 즐거움에 우리 시산회원들은 한 가지 즐거움이 더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거기에 반가운 친구들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가 모범생들인 시산회원들은 어김없이 제시간에 안양역 대합실에 모였다. 오늘은 몇몇 친구들이 바쁜 일로 평소보다 약간 적은 12명이 참가하였다. 전임 기 회장은 전날 광주에서 밤늦게 상경하여 피곤한 몸인데도 참가하는 모범을 보여 주었다. 마침 '포스트 이봉주'의 선두주자 지영준(28.경찰대)이‘2009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TV.로 지켜보면서 들머리인 창박골로 이동하였다. 나중에 용우 친구가 누군가에게 직접 전화하여 지영준 선수의 우승 소식을 전하였다.
수리산은 듣자하니 과거에 한양기 친구가 제안하였으나 너무 낮다는 반대로 무산되었다가 이번에 이 총장의 제안으로 추진하게 된 것 같다. 책임감 강한 이 총장은 수리산을 직접 답사하여 코스 뿐만아니라 뒷풀이 음식점도 사전에 알아놓는 치밀함을 보여 모두에게 역시 준비된 총장이라는 감탄과 찬사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은 짧은 등산로 A코스를 답사하였는데, 모두가 원하면 좀더 먼 B코스를 가도 좋다고 하는 제안에 김용우 산우가 아무래도 과거 기억으로 삼림욕장이 좋을 것 같다고 하여 가장 멀리 우회하는 삼림욕장과 공군기지를 지나는 B코스를 선택하기로 하였다. 모두가 가벼운 마음으로 B코스를 선택하였는데, 그 거리는 만만치 않아서 약간 힘들기도 하였고, 나중에 하산하여 계산하여 보니 모두 5시간정도 산행을 하게 되었다. 출발전에 이 총장이 제안한 회의가 없었더라면 아마 이 총장이 비난을 면치 못하였을지도 모른다. 비록 장시간의 산행이었으나 숨이차는 깔닥고개가 그리 많지 않았고, 이제 신록을 준비하는 초목들과 개나리, 벚꽃 등 새봄을 맞이하는 멋있는 산행이었다.
무엇보다 등산 과정에 한 친구의 훌륭한 숙제(?) 이야기는 많은 친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기도 하였다. 이경식 산우는 아예 숙제를 받지 않는다는 말에 기세환 전임회장의 평가가 아주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 숙제를 아예 하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숙제를 주지 않는다는 풀이에 모두가 공감하였다. 아마도 이번 제 107회 산행에 참가하지 못한 산우들은 그게 무슨 숙제인지? 많이 궁금하리라 본다.
그러나 아무리 산행 과정을 취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지만, 그 숙제의 내용까지는 off the record 로 해야 한다는 관계자의 엄명이 있었으므로 관련법에 의하여 공개할 수 없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 그러나 도저히 궁금하여 참을 수 없는 산우는 제 108회 산행에 참가하여 혹시 돌아다니는 루머가 있는지(?) 관심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
시산회는 그 매력이 역시 먹산을 겸한다는 누군가(?)의 군침도는 평가처럼 오늘도 삼환표 순수토종 흑산도홍어, 그리고 경식표 낙지, 광일표의 정성스런 과일 등 비록 양은 많지 않았지만 충분하게 배 속을 채우고 정상을 향할 수 있었다. 원래 해황이가 참석할 땐 해황표 모시떡이 등반 초반에 허기를 채웠으나 오늘은 형채가 그 역할을 대신하여 주먹만한 오렌지(오린지로 발음해야 함)로 에너지를 보충하기도 하였다.
우리가 벌써 그 나이가 되었는지? 모두를 정력 증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본다. 신원우 산우의 삼지구엽초(음양곽)와 명품 토마토 강의는 여러 산우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안주가 되기도 하였다. 사실 신원우 산우의 토마토 예찬이 아니었더라면 기인표 방울토마토는 다 먹지 못하고 남았었을지도 몰랐다.
수리산은 높이 488 m이며,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수리산(修理山)은 한강 남쪽에서 서울을 감싸고 있으며 남북으로 능선이 길게 뻗어있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독수리모양의 수암봉(秀巖峰, 395 m)으로 연결되어 있으나 우리는 489 m의 태을봉을 등산하기로 하였다. 정산에 좀 늦게 도착하였을 때 이미 모두들 我利水口利無(이 총장 표현임) 하나씩을 입에 물고 즐기고 있는게 아닌가? 형채는 자기가 대접하려고 했던가 본데 인정많은 이 총장은 그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산은 산본쪽으로 하였다. 하산도중 형채가 가장 아름다운 꽃이 인화라는 말에 이 총장은 전혀 반대되는 표현을 한다. 신이 만든 작품중에 가장 큰 실패작은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라고... 동물은 자신에게 먹이를 주는 주인을 물지 않으나 인간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 이 총장이 이 부분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래전 학창시절 이 총장이 담배피우던 시절에 담배 두 개피가 남은 걸 알고, 전원식 친구가 이 총장에게 한 개피 달라는 청을 거절하고, 두 개피를 이어서 한 개피로 만들어 피웠더니 지금도 두고두고 그 서운함을 전원식 친구가 말하더라며, 이 총장이 전원식 친구와의 우정을 자랑하기도 하였다. 모두가 지나고 보면 그리운 친구들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동창이 가장 소중한 친구인가 보다.
태을봉을 뒤로하고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산본 신도시가 몇 년전에 보던 모습이 아니었다. 인간의 힘으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대역사를 우리 한국인은 불과 몇 년만에 뚝딱 해치우는 괴력의 소유자라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떤 진달래는 꽃망울을 수줍은 듯 머금고 있는 것도 있다. 아직 봄이 이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진달래도 몇 일 있지않으면 만개하여 여름을 준비할지도 모른다.
오늘의 동반시도 이 계절에 아주 적절한 용혜원 시인의“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이다. 게다가 시 낭송자가 시를 잘 소화하고 낭송하여 모두가 이해하기가 쉬웠으리라 본다(내말이 맞제!...?).
부디 광고인이여! 시산회여! 영원하라~!!!
2009년 4월 18일 남 기인 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다솜유치원’의 이사장님 답게 수리산 산행후기를 간결하면서 관련 사진과 마지막에 동반시까지 함축성있게 잘 꾸며 놓은 글 솜씨이다. 바쁘신데도 불구하시고 산행후기를 써 주시어 감사 하나이다. 다솜유치원의 발전과 함께 남 산우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항상 그러했듯이 일부 체제만 수정하여 그대로 올립니다.
다음 시산회 제 108회 산행은 당초 계획은 담양 병풍산 1박 2일(4/25~4/26일)의 일정으로 원거리 산행을 할까 하였습니다만, 몇몇 산우들이‘스무공회’의 일정과 중복되는 등 여러 산우들의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참가 하겠다는 인원수가 10명 이내로 확인되어 집행부에서 숙의한 끝에 이번 4/25일 산행은 서울 근교의 근거리 산행으로 대체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5월중(5/10일, 5/24일) 산행은 두 번 모두 원거리 산행을 할까? 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담양에서 우리 시산회원들을 초청한 최승식 친구에겐 몇 일전에 사정이야기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었습니다. 승식 친구는 서운한 속내를 멧세지로 전해 오면서 하시라도 시간이 되면 방문해 줄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따라서 5월 둘째 주(5/9~10일,토~일) 산행은 원거리 산행으로 당초에는 설악산(12선녀탕)을 산행할 계획이었으나 산불예방 기간이 5월 말까지 이므로 다음 기회로 미루고,‘병풍산’(1박2일)을 갈까? 합니다. 이점을 참고하시어 모든 산우들이 다음달(5월) 일정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김(정남) 전회장님께 지난 목요일부터 몇 번이고 전화를 하였습니다만,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에사 겨우 멧세지로 소식을 주고받아 제가 제 108회 도봉산 산행 동반시(프롤로그의 시 포함)를 선정하여 산행안내와 함께 통보해 드립니다. 부디 김(정남) 왕회장님 께서는 하루빨리 모든 일이 뜻대로 잘 해결되어 산행에 동참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번 주 4월 25일(토), 도봉산 산행 동반시는 꽃피는 봄 철을 맞아 그에 알맞은 시를 선정하였습니다. 봄과 관련되는 시에는 수 많은 시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김형영 님의 시 한 편을 추천합니다.
“따뜻한 봄날” - 김 형영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 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 날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들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었네
봄구경 꽃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움큼 한 움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시나요
꽃구경은 안 하시고 뭐 하시나요
솔잎을 뿌려서 뭐 하시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돌아갈 길 걱정이구나
산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어느 따뜻한 봄 날, 그 속내야 알 길 없지만, 분위기를 탈대로 탄 시인이 어쩌면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떠올렸는지도 모르겠다. 시인이 낳고 자란, 집 뒷산을 떠올린 탓일까?. 첫 연, 첫 행에서 시인은 단도직입적으로 어머니에게, 아니 어쩌면 자기 자신을 향해, "어머니 꽃구경 가요!."라고 말을 건넨다. 그리고 시인은 자신의 등을 내민다.
'세상이 온통 꽃이 핀' 어느 '봄 날' 아들의 널따란 등에 '좋아라고' 업힌 어머니가 '마을을 지나고 / 들을 지나' 꽃구경을 가고 있다. 해가 기운 탓일까?.., 아님 산이 깊은 탓일까?.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그만 말을 잃은' 어머니, 덜컥 겁이 났던 모양이다.
흥이 난 아들은 제멋에 취해 숲으로 숲으로 자꾸자꾸 들어가는데.이에 말을 못하시는 어머니, 나름의 액션을 취하신다. '한 움큼 한 움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시는' 어머니. 아들이 묻는다. "어머니, 지금 뭐하시나요. / 꽃구경은 안하시고 뭐하시나요. / 솔잎은 뿌려서 뭐하시나요." 그 말은 들은 어머니, 전전긍긍 하신다. 이를 어째!, 이를 어쩌나!...
이제 마지막 연을 남겨놓은 상태인데,,, 아아, 극명하게 엇갈리는 어머니와 아들의 마음을 읽을 수 밖에. 어머니가 말씀하신다.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 너 혼자 돌아갈 길 걱정이구나./ 산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세 번 반복되며 시작하는 마지막 연 세마디에서 어법상, 유대전통이 읽힌다.
지극한 어머니의 부름.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이 세상에서 이보다 더 지극한 부름은 없다. 자신의 신변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저 아들에게로 온 신경이 쏠린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절박하게 부른다. 우리는 동상이몽이라도 마주 대한 것일까. 꽃구경을 할 요량으로 길을 나선 (아들의 등에 업힌) 어머니, 되려 온통 아들 걱정으로 몸살을 겪으신다. 아들의 안위가 걱정된 나머지 '봄구경, 꽃구경'에 눈을 감은 어머니, (그 어머니가), 깊어가는 춘색春色을 뒤꼍으로 물리시며 시방 '한 움큼, 한 움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고' 계신다. 어머니의 마음, 그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꼬....
아름다운 시이다. 전형적인 어머니시편. 이 시를 읽고 언뜻 고려장을 생각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시인이 독자로 하여금 고려장을 떠오르게 했다면 그것은 일종의 은유의 들이댐이 아닐까???
김형영 시인은 1945년 전북 부안 출생으로 사라벌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문학춘추》 신인작품 당선, 1967년 문공부 신인예술상 당선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침묵의 무늬』『모기들은 혼자서도 소리를 친다』『다른 하늘이 열릴 때』『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새벽달처럼』『홀로 울게 하소서』『낮은 수평선』등이 있으며, 시선집으로 『내가 당신을 얼마나 꿈꾸었으면』등이 있다...
제 108회 도봉산 산행 참석여부는 4월 22일(수)까지 총무(이재웅 010-3454-7717)에게 문자(또는 전화)로 꼭 연락하여 주시옵기 바라오며, 이번 산행에 많은 참석을 부탁 드립니다.
- 시를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산 사람들의 모임 “시산회”- / 김 종화 올림
첫댓글 이번에도 못 가네. 일이 하도 풀리지 않아 성묘라도 다녀오면 풀리려나 하고 선약을 해버렸네. 내가 가면 좋을 텐데. 내 아이디가 '도봉별곡' 아닌가. 내가 간다면 도봉산역-금강암 뒷길-마당바위-도룡용이 사는 마당바위약수에서 한 잔-주봉, 용어천계곡 4거리-관음암-관음암 뒷길로 가다 도봉의 연봉이 멋지게 펼쳐 보이는 너른 바위의 소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칼바위-오봉능선-오봉-여성봉-송추계곡으로 모시고 싶었는데 마음과 같지 않네. 참고로 포대능선에서 (자운봉은 오르지 못 함) Y계곡을 지나 신선대로 오르려면 평일이 아닐 경우 지체가 심하니 우회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네. Y계곡이나 우회등산로를 지나더라도 신선대를 오르려
면 지체가 심해 신선대와 뜀바위 사이의 좁은 구간을 통해 오르고 후진하여 하산할 수 있으나 통제구역이니 눈치를 보고 가던지 막무가내로 가던지, 아니면 오를 수 있는 정상인 신선대를 피하고 뜀바위-주봉-병풍바위-칼바위를 지나 거북바위 밑의 거북샘에서 한 잔하고 하산하던지 칼바위에서 오봉능선으로 가던지 하소. 나는 후자를 권하고 싶네만 참석 못 하니 즐산하고 오소. 시산회원들 미안하네. 5월부터는 꼭 참석하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