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균 (vibrio vulnificus)은 바다에 살고 있는 그람음성 세균으로, 이 균이 신체에 감염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이 비브리오 패혈증이다.
1. 원인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 다음과 같은 경로로 걸릴 수 있다.
- 어패류를 생식했을 때
: 만성 간질환, 저항력이 약해져 있는 사람 등이 생선, 조개류를 날 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된다.
-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 해안지역에서 낚시 또는 어패류를 손질하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비브리오 균이 상처
를 통해 감염된다.
간기능이 떨어진 사람 등이 조개류를 날로 먹으면 비브리오균이 작은 창자의 벽을 뚫고 혈관으로 들어와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
2. 증상
비브리오 패혈증의 잠복기는 1~2일이며, 피부감염의 경우는 약 12시간이다.
증상으로는 갑작스럽게 몸이 떨리고 열이 나며 근육통 , 저혈압이 나타나고 피부는 불게 변하고 점차 물집이 잡히다가 썩어 들어가게 된다. 결국 환자는 쇼크 또는 혈관 안에서 피가 응고되는 혈전 현상이 나타나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사망률은 80년대 70%였으나 현재는 이 병이 언론을 통해 잘 알려져 있어 병원에 빨리 오고 치료 방법도 발달하여 30-50%정도로 낮아졌다. 전신 증상이 나타나 사망하기까지의 시간은 평균의 4.2일이고, 사망한 사람의 70%가 입원 첫날에 사망할 정도로 병의 진행이 빠르다. 증상이 나타난 후 빨리 치료할수록 생존율이 높고 3일이 지나 치료한 경우 대부분이 사망한다. 따라서, 여름철에 어패류를 생식하고 나서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3. 진단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이 6-10월 사이에 2주 내에 어패류를 생식한 적이 있고 열, 오한, 복통, 설사, 구토 등이 있은 후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피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의 임상적 진단을 내린다.
이와 함께 원인균인 vibrio vulnificus가 확인되면 확진할 수 있다.
4. 치료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패혈증은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이 빠르며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생존률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세균학적 진단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임상증상이 비슷하면 즉각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 치료는 항생제를 투여하며, 썩은 피부는 제거하고 근육에 생긴 고름은 절개, 배농한다.
- 항생제
- 1차 선택약으로 ciprofloxacine, chloramphenicol, doxycycline 이나 minocycline이 있고, 2차 선택약으로 3세대 cephalosporin, ampicillin, tobramycin이 있다.
- 복합 치료 할 경우 : cefotaxime + minocycline
- 저혈압을 교정한다.
- 패혈증 증상의 주 원인물질 억제제를 투여한다.
- 범발성 혈관내 응고증을 방지하기위해 glabexate mesylate(foy)를 투여한다.
- 그 외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등을 투여한다.
- 괴사된 피부 조직은 조기에 제거한다.
예방
- 여름철에는 균이나 균독은 56℃이상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어패류를 끓여먹거나 구어 먹는다.
-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조개류를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당뇨 환자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사람, 만성 질환자 등은 날조개류나 생선회를 절대로 먹지 않는다.
- 비브리오 균은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기승을 부리게 되므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6월~10월까지는 조개류를 날로 먹지 말아야 않는다.
- 여름철 해변에 갈 때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났을 때에는 맑은 물로 씻고 소독한다.
- 음주를 많이 하거나 간질환이 있는 등 간의 건강이 좋지 않는 사람은 생선회를 먹지 않는다.
-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6-10월 사이에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 생식하였을 경우 즉시 항생제(예: ciprofloxacine)을 복용한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