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2021.6.21.월
■코스: 경북 청도군 매전면 3
층석탑-장연리마을회관-육화
산(674.9M)-동문사 갈림길
612봉-고추봉-Back-구만폭포 갈림길-능사지굴 갈림길-능사
지굴-Back-구만산 갈림길-좌
틀-흰덤봉(697M)-구들삐산 갈
림길-전망바위 갈림길-부처산-Back-포장도로 접점-장연사 입구-장수골-알탕-장연리마을
회관(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12.8
KM,2.1KM
■후기: 밀양 구만산 바로 옆에 있는 산이지만, 구만산의 명성
에 가려 산객들에게 잘 알려지
지 않은 산으로, 구만산에 갈 때 마다 맞은편에 있는 산이 육
화산인 줄은 이미 알고 있었으
나,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증하
던 차에, 광주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하여 3시간여 만에 들머
리인 장연리 마을회관에 도착
했습니다. 출발 한 후 마을 길
을 지나 500여M쯤 지난뒤 부
터 1KM 정도는 블로그 내용과
는 다르게, 급한 오르막에 등산
로가 묵어 산길이 희미하여 거
의 개척 산행 수준으로 많은 땀
을 흘리며 고생 끝에 육화산에 올랐습니다.
중간에 칼날 능선이 두어군데 있어 아찔하기도 했지만, 단방
향 조망은 그럴 듯 했습니다. 2.8KM 거리인 육화산 까지는 어제밤 불면증으로 잠을 못잔
데다가, 3시간 가까이 운전하
느라 신경이 쓰였는지 몽롱한 정신에 다리가 후들거리는 등 컨디션 난조로 고생했지만, 이
후 구간은 그다지 큰 오르락내
리락 구간이 없이 능선길을 따
라가는 등산로가 이어져, 당초 고추봉 까지만 갔다가 Back하
여 원점회귀하려 했지만, 막상 고추봉에 도착하자 컨디션이 회복되어, 계획대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종주하기로 맘을 먹
어서인지, 이후 부터는 나무터
널 속을 걷는 듯 햇빛도 차단되
어 힘도 덜 들고, 일기 예보와
는 달리 바람도 이따금 시원하
게 불어 산행을 마치게 되었습
니다.
고추봉 위치는 온라인 지도 보
다 훨씬 못미친 지점에 조그마
한 표지석이 있었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또한 부처산은 별 특징이 없었
는데 한쪽면은 오르내리기 힘
들 정도의 수직 절벽이었는데, 누가 작명했는지 이해 불가였
습니다. 날머리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장수골에서 흡족한 유
량은 아니었지만, 알탕을 할 수
가 있어서 개운하게 귀광했으
며, 맛있는 묵은지닭 전골로 뒷
풀이를 하고나니 하루의 피곤
도 달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득권형과 심공형
님께 감사드립니다.
■차기 산행지: 선정 중
■산 소개: 육화산(六花山)은
높이 675m이다. 경상남도 밀
양시에 있는 구만산(785m)과 이어져 있다. 산행은 보통 청도
읍 내리 안내동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지나 통소계곡으로 내
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구만산
(785m)까지 함께 등반하는 경
우도 있다. 산 정상까지는 오르
막길이 많다. 정상에 서면 구만
산과 그 뒤편으로 이어지는 억
산이 파노라마처럼 보인다. 정
상 주위에 진달래 터널과 진달
래 군락지가 있어 봄이면 장관
을 이룬다. 큰 산 작은 산 청계
수 폭포 적석 흑석…, 산에 존
재하는 여섯 가지 아름다운 사
물을 꽃에 비유해 미화시킨 이
름, 그래서 육화산(675m)이다
. 경북 청도와 경남 밀양의 경
계에 있다. 이처럼 화려한 이름
에 걸 맞는 풍광은 8부 능선에
서 정상 사이 약 1시간 동안 계
속된다. 큰 산과 작은 산이 역
동적인 마루금을 형성하고 청
계수와 폭포수는 하얀 포말로 장수골을 타고 흐르며 적석·흑
석은 산 허리를 관통한다. 깎아
지른 듯한 거대한 암벽 길을 걷
노라면 오금이 저리고 풍광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한다. 해발
이 600m대로 낮은데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런 곳에 아름
다운 경관의 산이 존재하는 것
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산 아래 S자로 굽이치는 동창천 주변에 전답을 비롯, 옹기종기 모여 있
는 가옥들이 정겹다. 강이 만든 비옥한 땅에 취락을 형성한 전
형적인 모습이다. 지리학적으
로는 구하도 지형을 자랑한다. 구하도(舊河道)는 말 그대로 과거에는 하천이었으나 지금
은 물이 흐르지 않는 흔적이 남
은 지형을 말한다. 일부 구간에
선 물길의 변형으로 생긴 호수, 소뿔 형태를 한 우각호도 보인
다. 이 산은 산행 중에 여섯 가
지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고, 휴
식할 때는 장구한 시간을 관통
하며 변해온 동창천의 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신비로운 산이
다.
첫댓글 컨디션도 좋지못한데 산행하시르라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배려하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장에 힘들어서 민폐만 끼
쳐 드려 죄송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