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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55회 비행
최근 들어 단기간 내에 비행을 자주 나가니 뭔가 조금 비행에 감이 잡히는 거 같기도 하다.
자신감도 많이 붙는것 같고 이럴때 일수록 좀더 신중해지고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든다.
오늘 참석자는
회장님, 팽철부회장님, 교택부회장, 총무님, 태만형님, 상목형님, 정두형님, 자천형님,
종진, 용석, 나, 상득, 그리고 구미 다빈치 창공님 이상 13명이다.
며칠 전부터 다른 곳은 바람이 너무세고 풍향이 맞지 않아 합천 대암산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역시 대암산으로 향한다.
평소 보다 좀 이른 9시 반에 집결 했기에 점심 먹기 전에 한 비행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륙장에 올라 보니 바람이 다소 세긴 하지만 이륙하기엔 문제 없는 수준이다.
상목형님이 윈드 더미로 먼저 이륙하고 총무님 이륙, 다음으로 구미 다빈치 창공님 이륙
다들 고도 잡고 비행 잘 하고 있다.
좋은 기상 놓치지 않으려고 다들 서둘러 이륙하고 내차례가 되어 활주로에 들어 섰다.
상득이가 앞서 비행자들 이륙할 때 부터 앞쪽에서 왔다 갔다 하길래 뭐하나 했더니 휴대폰으로 이륙장면을 촬영 하고 있단다.
다들 사진 찍는 다니 별문제 없이 이륙한다.
나 역시 무리 없이 이륙했고 바로 우측으로 갔다가 다시 이륙장으로 들어 오니 이륙장 보다 고도가 더 높아 진다.
역시 에보의 상승력은 뛰어나다.
이륙장 좌측 작은 산자락에서 올라 오는 열을 잡아 돌리니 먼저 비행하면서 고도 높인 회원들 보다 더 높이 올라 갔고
고도가 비슷해지자 옆으로 획 획 지나가는 기체들이 부담스러워서 일단 피하기로 하고 골을 건너 갔다.
항상 열이 있는 착륙장 쪽 사면 골에서 이번에도 역시 잘 올라 오는 열을 잡고 고도를 높였다.
여기서도 어느 정도 고도가 올라 가니 다른 곳에 있던 기체들이 또 내게로 몰려 온다.
그래서 또 이륙장 쪽으로 다시 이동 세번을 이렇게 하다 보니 아직 열잡는데 익숙하지도 않은지라 열잡기 위해
바리오 소리와 계기판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주변에 접근하는 기체들 신경써고 하자니 머리가 찌끈 거리고 아프다.
전반적인 이날 오전의 대암산 기상은 열이 막 피어 오르려는지 뭉클 뭉클한게 조금 흔들린다.
예전 같았음 겁이나서 피했을 상황 이지만 요즘은 확실히 간이 크진 것인지 만성이 되어서 무뎌진것인지
이것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 이럴 때 일수록 더 긴장하고 조심해야 겠단 생각은 든다.
어제 뒷풀이 할때 팽철형님과 같이 집으로 가면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는데 기체를 믿고 좀더 과감하게 돌려 보란 말에
오늘은 서클링 시 좀더 깊게 안쪽 라이져를 당겨 보았다.
보현산에서 열을 잡다가 열에서 빠지면서 원치 않았던 스파이럴 들어 갔던 기억 때문에 라이브 보다 훨씬 예민한
에보의 라이져를 깊게 당긴 다는 것이 주저 되었지만 언제라도 바같쪽 라이져로 속도를 줄일 준비를 하면서 조금 씩
안쪽 라이져를 더 깊게 당겨 보니 생각 보다 위험 하지는 않는 거 같다.
좌턴 우턴을 번갈아 가면서 회전 하는 연습도 하고 이것 저것 기체 성능 테스트를 시도 해 보았다.
정두형님, 용석이 종진이 등 먼저 이륙한 몇명은 착륙 들어가고 고도 좋은 사람들은 날아서 식당까지 가라고 하는데 완전히 추수를 끝낼 때 까지는 아직은 자신 없다.
그리고 비행하면서 기체를 올려다 보니 간월재에서 비행하면서 들어 갔던 돌도 하나 들어 있어서 착륙장에 들어가서 돌도 꺼집어 내야 겠기에 그냥 잔디 착륙장으로 들어 가기로 했다.
착륙하기 위해서 착륙장 상공에서 고도 정리 하고 있는데 최종 어프로치 단계에서 상목형님이랑 비슷한 고도로 착륙 진입이다.
아무래도 신경 써인다. 경로상 간섭 되는 것을 피하려고 진입을 한템포 늦추다 보니 너무 늦췄나?
결국 착륙장 운동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로 위 묘터에 두발 착지 했다.
기체 말아쥐고 나와서 운동장에서 기체 정리 하면서 간월재 비행하면서 들어 갔던 호두알 만한 돌을 하나 꺼집어 내었다.
교택부회장과 태만형님은 식당 바로 옆으로 날아와서 같이 동산 기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55회
2. 일자 : 2012년 10월 07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25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1.8/1.3~2.6m/s, 북~북북동
- 기온 및 습도 : 19도, 습도 65%
5. 이륙장, 및 고도 : 합천 대암산 이륙장, 약 591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합천군 초계면 택리 착륙장(폐교 잔디 운동장) 58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533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821m(이륙장 대비 230m 상승)
7-2. 최고속도 : 53.9km/h
7-3. 최대상승 : 2.5m/sec
7-4. 최대하강 : -3.0m/sec
8. 비행시간 : 33분 16초(총누계 비행시간 : 47시간 40분 19초)
8-1. 이륙시간 : 11시 32분 02초
8-2. 착륙시간 : 12시 05분 18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13.8km
9-2. 직선거리 : 2.70km
10. 특기사항
추수철이라서 곡식 말린다고 주차장을 모두 차지 했다.
고도 : 합천 대암산 이륙장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팀 밖에 없다.
덕분에 이륙장 밑 주차장이 늘늘 하다.
이륙장 도착
바람은 조금 센듯 하지만 정풍으로 잘 올라 온다.
서둘러 준비해서 오전에 점심 먹기 전에 한비행
상목형님이 더미로 이륙준비
바로 총무님도 이륙
구미 다빈치 창공님도 이륙을 위해 준비
상목형님과 에보 타는 창공님은 고도 잡고 잘 놀고 있다.
제 155회 비행 트렉 로그
■ 제 156회 비행
점심을 먹은 후 착륙장에 도착해 보니 재덕형님이 바람 쐬러 나오셨다.
다친 갈비뼈는 잘 아물고 있는 중이시란다.
고맙게도 운전바리 한탕 해주신다고 해서 같이 이륙장에 올라 갔다.
하늘엔 많은 기체가 떠 있고 열이 좋은지 고도를 많이 잡았다.
그러나 이륙장에 도착해 보니오전과 달리 바람이 무척 세고 거칠다.
예보상으로도 2-3시경 바람이 가장 세고 가스트도 있다고 하던데 가스트가 있어 잠시 관망하다가
교택부회장이 윈드더미로 먼저 이륙했다.
이내 열잡아 고도 높이더니 공중 기상이 거친 모양인지 조금 기다리라 한다.
좀 시간을 보내다가 바람이 조금 나아지자 거친 기상을 좋아하시는 팽철 부회장님이 나갔다.
이륙할 때 바람은 다소 거칠지만 상승은 좋은지 고도 높여 구름속에 까지 들어 갔다 나오신다.
이륙바람이 조금 누그러 지는 틈을 타서 상목형님 이륙하고 오전에 차바리 한 상득이, 회장님, 정두형님 순으로 이륙하고
나도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에 들어 섰다.
바람이 세길래 살짝 당긴다고 당겼는데 총알 같이 기체가 올라 온다.
살짝 견제 한다는게 과했는지 기체에 딸려 가서 뒤로 내동댕이 쳐진다.
두번째는 견제타이밍이 좀 늦어서 앞으로 내팽겨 쳐지고
결국 앞뒤로 한번씩 쳐박히고 삼세판이라는데 세번째는 간신히 이륙
약한 바람에 잘 올라 오는 에보가 센바람엔 너무 예민해서 아직은 미세하게 다루기가 힘들다.
공중바람이 세니 릿지도 되지만 고도가 높게 올라 가진 않고 고도를 올리려면 열을 잡고 돌려야 한다.
먼저 이륙한 팽철 부회장과 회장님 등 모두 고도 높게 잡아 뒤로 날아서 합천 시내 쪽으로 가셨다 하고
교택부회장은 산청 어딘가 내렸다 한다.
좀 늦게 이륙했더니 하늘도 구름에 덮이고 열도 식어 가니 열이 거칠지는 않지만 대신에 약하다.
고도도 잘 오르지 않고 재미도 없다.
앞으로 겨울이 되어 추수 하고 빈논이 많아지면 멀리 장거리도 한번 가볼 요량으로 연습 삼아 이곳 저곳 찔러 보기 하다가
회원의 반정도가 합천으로 날아 갔다 하니 나도 로컬비행에서 탈피해서 다른 곳으로 날아가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합천 둔치까지 갈려면 적어도 1200~1300 정도 고도를 잡아야 갈 수 있다고 하는데 900대 고도로는 힘들고 지금 기상으로는
열이 약해서 더이상 고도 높이기도 힘들다.
꿩대신 닭이라고 착륙장쪽으로 가다가 좌측 가까운 강변 둔치(나중에 알고 보니 율곡 강변 공원이라는 곳) 까지는 이 고도로
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이륙장 좌측 능선따라 진행해 보는데 정풍 받고 가기 때문인지 전진은 안되고 고도 침하는 심하다.
결국 고도만 까지고 이 고도로 갈지 못갈지 의문이 든다.
불시착을 감수하고라도 간다면 가볼수는 있겠지만 무리 하지 말자.
앞으로도 기회는 많을 테니 일단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포기했다.
에보는 예민해서 그런지 열냄새를 잘 맡는거 같다.
좌측 이던 우측이던 들썩이는 쪽 라이져를 당기고 방향을 틀면 어김 없이 바리오 상승음이 울린다.
착륙장 부근 뒷쪽 사면에서 고도가 높은 상태라 잔 열 잡는 연습이나 하는 셈치고 맘 편하게 잔열들을 잡아서 490m에서 800미터 까지 약 300미터 정도 높였다.
다시 이륙장 위로 올라 가보려고 가는 중에 시간도 너무 늦은거 같고 무전을 들어 보니 합천 시내 간 회원들도 내려서 자천형님
픽업 가신 거 같고 이곳에서 비행한 다른 회원들도 모두 착륙 들어 간거 같아서 나도 한시간 이상 비행 했으니 그만하고
착륙 들어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항공기식 착륙 방법으로 정풍 안고 갔다가 90도 우턴하여 배풍으로 그리고 다시 정풍에 맞춰 최종 팔자 비행 몇번으로 고도 정리 후 무사히 운동장에 착지했다.
오늘 비행도 나름 재밋었고 한시간 여를 찬바람 맞으면서 하늘에 있다 보니 여름 장갑으로는 손이 곱아 지는 느낌이라 다음 부터는 겨울용 장갑을 착용해야 할 거 같다.
대구로 와서 정두형님이 약속이 있으셔서 먼저 가셔야 하기 때문에 뒷풀이 참석 못하고 정두형님을 약속장소에 내려드리고 정두형님 차로 시지에 와서 파킹시킨 후 내차로 바꿔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추선 전후로 짧은 기간 동안 정말 신나게 비행 했다.
간만에 비행에 대한 갈증이 많이 해소된거 같고 뭔가 조금씩 감을 잡아 가는거 같아 기분 좋은 하루였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56회
2. 일자 : 2012년 10월 07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26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2.5/1.0~3.9m/s, 북~북북동
- 기온 및 습도 : 19도, 습도 63%
5. 이륙장, 및 고도 : 합천 대암산 이륙장, 약 591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합천군 초계면 택리 착륙장(폐교 잔디 운동장) 56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535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874m(이륙장 대비 283m 상승)
7-2. 최고속도 : 54.2km/h
7-3. 최대상승 : 2.1m/sec
7-4. 최대하강 : -2.2m/sec
8. 비행시간 : 1시간 10분 02초(총누계 비행시간 : 48시간 50분 21초)
8-1. 이륙시간 : 15시 07분 24초
8-2. 착륙시간 : 16시 17분 26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31.5km
9-2. 직선거리 : 2.73km
10. 특기사항
- 순수 릿지만이 아닌 열비행으로 대암산에서 1시간 이상 비행은 처음이다.
점심 먹고 이륙장으로 올라 가는데 칼자루 있는 쪽으로 텐덤 기체가 착륙 들어 오고 있었다.
많은 기체들이 고도를 잡고 잘 놀고 있다.
대암산 이륙장의 오후 풍경
오후에는 교택부회장이 일빠로 먼저 비행
가스트와 센바람에 잠깐 쇼를 보여주고 이륙
이륙 후 이내 고도를 높이는데 기상이 거칠다고 조금 있다가 이륙하라고 무전을 보내 온다.
꿀바람이라고 바람만 넣더니 드디어 팽철 형님 이륙하기 위해 준비
거친 기상에 다들 선뜻 나서지 못하고 바람이 좋아지길 기다리는 중
한참 후 바람이 잦아 들고 가스트가 약해진 틈을 타서 외국인 텐덤 이륙
상목형님 이륙 준비
또 기다렸다.
바람이 세졌다 약해졌다. 세졌다 약해졌다.
이륙만 하면 기상은 열이 좋은데 다들 이륙바람이 잦아 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기상조건이 다소 나아지자
회장님 이륙
오전에 운전바리 한다고 비행 못한 상득이 이륙
정두형님 이륙 준비
용석이 이륙 준비
착륙장 뒷편 사면 상공에서
항공기식 착륙법을 시도
윈드쌕과 지상연습하는 기체를 보고 바람 방향을 판단
나의 기체
믿음직한 스프린트 에보
초록색 바탕에 검정색 열풍로고가 이쁘다.
제 156회 비행 트렉로그
율곡강변공원까지 직선거리 2.7킬로
출발하려 할때의 내 고도가 590미터, 도착지의 예상고도가 60정도로 볼때 표고는 530정도다.
엘디 상으로 볼때는 4킬로 이상을 날아 갈수 있으니 충분하겠지만
정풍은 아니지만 바람을 안고 가야하고 고도 침하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론상으론 가능한 거린데....
빨강색은 제 155회, 초록색은 제 156회 비행 트렉 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