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르앗의료선교회 대표선수(?)로 출전하여~ 잠시 농어촌 봉사활동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지난 8월 4일(월)부터 7일(목) 까지 4일간 완도읍 금일도에서 농어촌선교 봉사활동이 있었다.
월요일 새벽 6시에 인천 검단에서 1차 20명의 일행을 태우고 떠난 버스가 아침녁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창성시민교회에 들러
나머지 봉사자들을 태우고 45인승 버스는 만석이 되어 빗길을 뚫고 전라남도 강진을 향해 내려 갔다.
창성시민교회는 짜장면 선교팀이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기로 유명한 교회로써 두 대의 탑차에는 동시에 1,000명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먹일 수 있는 장비와 재료가 완비 되어 있는데 장제한 담임목사님께서 탑차 한 대를 직접 운전하시며 빗길을 달려 내려갔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군산 휴게소에서, 창성시민교회에서 준비해 온 오곡찰밥과 나물 반찬으로 50명이라는 대 가족이
맛있게 먹었다.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창성시민교회!~
전라남도 강진에서 마량으로 고금도와 약산 연륙교를 넘어 도착한 당목항, 전날 지나간 13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심했으나 다행히 배는 뜰 수 있다는 소식에 기도하며 도착한 당목항에서 금일도 일정항으로 건너가는 배를 탔다.
오옷!~ 대형버스 왕복 운임만 22만원...
배에 실린 버스안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바다는 태풍이 막 지나간 끝이라 제법 너울이 심한 바다였다.
서쪽으로 완도에서 머지않은 곳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진도 앞 바다가 있는데 그곳의 물결이 이곳까지 흘러오는 것은 아닐지...그 가슴 아픈 수 많은 눈물이 비가 되어 창밖을 때리는 듯 하게 가슴이 시리었다.
금일도 일정항에 도착하여 우리팀 숙소인 신평리 마을회관과 동백리 마을회관으로 나뉘어져 짐을 풀었고, 신평리 마을회관으로
집결 하여 창성시민교회 짜장면 선교팀에서 만든 짜장면으로 초청한 마을 주민 70여 명과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다.
창성시민교회 짜장면선교단은 십여년 전부터 꾸준히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노숙인 센터 등 국내 곳곳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비롯하여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도 짜장면으로 선교하는 교회로 유명한데, 한국교회안에 대표적인 '기독교연합사회봉단'
(서울광염교회-일명 감자탕교회)의 봉사활동에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자랑스럽고 칭찬 할만 한 봉사단이다.
창성시민교회 장제한 목사님(가운데 회색 티셔츠 차림) 과 봉사하시는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
식사 후엔 문화공연으로 SBS 스타킹 프로에 출연하였던 트럼펫 신동 김봉규 군(창원중 2학년)의 트럼펫 연주와 정다정 집사의
한국무용 부채춤 공연,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웃음치료 프로그램으로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금일도 주민들께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신평교회에서 봉사자 전원이 참석한 첫 날 저녁집회를 끝으로 일과가 마무리 되었으며 불순한 일기로 인해 도착시간이 많이 지연되어 금일도 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화퀴즈 특강과 캐릭터 그려주기 순서는 아쉽게도 취소되었다.
그러나 밤에 숙소에서 늦게까지 일부 봉사자들에게 캐릭터를 그려주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회 : 이강민 목사님(좌 / 회장-마전선두교회 담임)과 구목사님(우 / 신평교회 담임)
신평교회가 세워지기까지 물심 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금일읍 열린교회 담임 윤재곤 목사님
다음날 활짝 개인 날씨와 바닷물에 반사되는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오전에는 금일 중학교에서 금일읍 주민들을 초청하여 문화공연과 점심에 짜장면으로 함께 식사를 하였으며, 우리 페인팅 팀(팀장 이한나 집사)은 신평리의 신평교회벽에 벽화를 그려주었다.
오후에는 오래전부터 장수사진을 찍어드리는 봉사활동을 해 오신 김수철 목사님께서 섬마을 주민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을 하였다.
다른 일정상 풀타임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진한 아쉬움으로 1박2일의 짧은 스케쥴을 마무리하고 오후 3시 30분 배 편으로 다시 약산섬 당목항으로 나왔다. 구미에서 차를 몰아 달려오신 주언교회 서경태 목사님께서도 다른 일정상 함께 나오시며 열차시간
에 늦지 않게 목포역까지 먼 길을 돌아 태워다 주시는 귀한 사랑의 섬김에 힘입어 6시 30분 KTX로 서울까지 편안히 올라 왔다.
남은 일행들은 다음날에도 동백리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공연과 짜장면을 대접하며 정해진 프로그램의 선교활동을 하였다.
8월 초 여름휴가를 뜨거운 땀방울과 함께 금일도 어촌봉사활동 선교로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추억의 시간으로 보내고 올라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참여하신 50여 명의 봉사자들에게 하나님의 평안과 건강의 축복 임하시길 기도한다.
* 금일도는 총 주민이 4,300명 가량 거주하는데 논농사는 전무하며 섬이지만 고기잡이를 업으로 하는 어선은 단 3척 밖에 없단다.
주 수입원은 청정해역의 전복 양식과 마시마, 미역 생산이 거의 대부분인데 섬마을 곳 곳 넓은 밭에 자갈을 깔고 촘촘한 그물망을
덮어 다시마와 미역을 말리는 덕장이 펼쳐져 있어서 매우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금일읍에는 열린교회가 있고 월송리, 동백리에도 교회가 있었는데 드디어 작년에 신평리에도 신평교회가 세워졌다.
* 신평교회는 온누리에농어촌 선교회(회장 이강민 목사 / 마전선두교회 담임)에서 2013년에 교회가 없는 지역인 완도군 금일도 신평리 120여 가구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에 다섯 분의 목사님들이 재능을 발휘하여 여름휴가 기간에 손수 건축자재를 사오시고 건축과 설비 공사를 하여 세운 아름답고 감동이 있는 교회다. 또 많은 분들이 헌금으로 참여하였고 현재도 서울의 모 권사님께서 매월
100만 원 씩 2년간 지원하여 현 담임목사님의 사례(생활비)를 담당하고 계시다.
1년이 지난 현재 신평교회는 강원도 영월에서 부임하신 목사님의 가족 8명(자녀 6명)과 마을 할머니 어르신 두 분을 전도하여 총 10명이 예배드리는 교회인데 그동안 바다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신당, 제단 이외에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던 섬 마을에 기적적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완도군 금일도 동백리의 아름다운 몽돌해안의 아침>
첫댓글 장로님 수고많이 하셨네요.
귀한 섬김 감사 합니다
멋지네요...모두모두...
자연도... 사람도...
장로님 바쁘신 가운데에도
귀한 일을 하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에~ 지난번 국내, 거창선교 못 다녀온 대신 이번 농어촌선교단과 함께 금일도 다녀왔습니다. ^^~
장수사진 찍으시는 목사님 보며 김시화 권사님께서 섬기셨던 일들을 생각을 했습니다.
아름답고 특이한 풍경, 모습들이 많아서 언제 권사님 작품사진 찍으러 휴가겸 함 가보셔도 참 좋을듯 싶었어요.
좀 멀긴 했지만 장소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쁜신 가운데에도 저를 생각하시고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9.11 23:14